총기난사 위협 허위 전화…LA동부 4개교 폐쇄 소동
최근 남가주 학교 캠퍼스를 겨냥해 총기를 난사하겠다는 협박 전화가 잇따르면서 학교가 폐쇄되는 등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지난 7일 LA 동부 지역을 중심으로 최소 4곳 이상의 학교에 총기 난사와 관련된 협박 전화가 걸려온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두아테 고등학교와 캘리포니아 예술학교에서 총기 난사 위협 신고가 접수돼 학교가 폐쇄됐다. 같은 날 온타리오 지역 채피 고등학교 역시 이로 인해 락다운됐다. 온타리오-몽클레어 교육구는 전국적으로 여러 학교가 이런 장난 전화 피해를 보고 있다며 “경찰국 지시에 따라 예방 차원에서 소속 학교 중 일부는 일시적으로 폐쇄 조처를 했다”고 밝혔다. 이날 랜초쿠카몽가 지역의 알타 로마 중학교와 고등학교, 샌 버나디노 지역의 샌 안드레아스 고등학교와 아일랜드 퍼시픽 고등학교에도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이들 학교에 폐쇄 조처가 내려졌지만, 장난 전화로 판명됐다. 샌버나디노 카운티 셰리프국 관계자는 “당국은 신고를 받고 신속히 학교로 출동했으며 캠퍼스를 검사하고 안전을 확보했다”며 “총기 난사에 관한 어떠한 증거도 찾지 못했지만 만일에 사태에 대비해 캠퍼스에 요원들이 배치됐다”고 전했다. 폐쇄 조처가 내려진 학교들은 위협이 없다는 경찰 측의 확인 후 신속히 폐쇄 조치를 해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런 총기 난사 위협은 지난달 몬터레이 파크 총기 난사 사건으로 시민들의 두려움이 채 가라앉지 않은 시점에서 공포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abc7뉴스는 팬데믹이 끝난 후 학교 대면 수업이 정상화되면서 전국 학교 캠퍼스를 대상으로 한 허위 총격 위협도 눈에 띄게 증가했다고 전했다. 장수아 jang.suah@koreadaily.com치안기관 난사범 소동 치안기관들 가짜 총기 지역 치안기관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