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 역대 국민훈장 중 최고 등급 수훈…모란장 받은 노명수씨
오렌지카운티 역대 최고 등급 대한민국 국민훈장 수훈 기록이 수립됐다. 새 기록의 주인공은 노명수 한국전참전용사기념비위원회(이하 위원회) 회장이다. 노 회장은 지난 26일 LA총영사 관저에서 열린 ‘제16회 세계 한인의 날’ 기념 유공자 정부포상 전수식에서 김영완 총영사가 전달한 모란장과 상장을 받았다. 〈본지 7월 27일자 A-2면〉 모란장은 한국 정부가 수여하는 국민훈장 가운데 무궁화장에 이어 두 번째로 훈격이 높다. OC한인이 미국 내에서 활동한 공적을 인정 받아 모란장을 받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노 회장은 위원회를 이끌며 대대적인 모금 캠페인을 펼친 끝에 지난 2021년 11월 11일 풀러턴의 힐크레스트 공원에 한국전쟁 당시 희생한 미군 용사 3만6591명 전원의 이름이 새겨진 기념비를 건립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노 회장은 “부족한 내가 훈장을 받아 송구스럽다. 이 모든 공을 수고한 위원회 위원들과 기념비 설립에 동참한 이들에게 돌린다”라고 말했다. 국민훈장은 1~5등급으로 분류된다. 무궁화장이 1등급, 모란장은 2등급이다. 이어 동백장, 목련장, 석류장 순이다. 한국 정부는 지난 2007년부터 세계 한인의 날(10월 5일)을 기념하며 해외 유공자에게도 포상하고 있다. 2007년 이후 OC에서 국민훈장을 받은 한인 단체장, 정치인은 총 7명이다. 〈표 참조〉 노 회장이 무궁화장을 받기 전까지 OC한인 중 가장 훈격이 높은 국민훈장을 받은 이는 동백장을 수훈한 김진모 전 민주평통 오렌지샌디에이고협의회장, 김종대 전 OC한인회장, 최석호 전 가주하원의원 등이다. 김진모 전 회장은 평화통일 기반 조성을 통해 국가, 사회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2017년 말 훈장을 받았다. 2019년 수훈한 김종대 전 회장은 OC한인회관 건립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친 공로를 인정받았다. 최 전 의원은 30여 년 동안 교육자, 정치인으로서 미주 한국어 교육 확산, 한국 및 한인 위상 제고, 한미 우호 강화 등에 기여한 공로로 2020년 영예를 안았다. 7명 수훈자 중 홍일점인 유분자 소망소사이어티 이사장은 지난 2008년 목련장을 받았다. 유 이사장은 재미간호협회 LA가정법률상담소를 창립하는 등 한인 가정 및 아동 복지를 위해 노력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김진모 전 회장에 앞서 평통 오렌지샌디에이고협의회장을 역임한 권석대 전 회장은 2017년 초 탈북자 지원에 힘쓴 공로로 석류장을 받았다. 권 회장은 오렌지샌디에이고협의회장을 지낸 이 가운데 최초로 훈장을 받았다. OC한인 최초로 시의원에 당선된 고 정호영 전 가든그로브 부시장은 2007년 석류장을 수훈했다. 고인은 1992년 가든그로브 시의원 선거에서 당선됐고, 1996년 재선에 성공하는 등 오늘날 오렌지카운티가 미주한인 정치 1번지로 발돋움하는 데 선구자 역할을 했다. 임상환 기자최상등급 국민훈장 대한민국 국민훈장 노명수 한국전참전용사기념비위원회 국민훈장 가운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