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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진영 벌써 세 과시, 진보쪽은 관망

한국 제20대 대통령 선거를 위한 재외선거 유권자 등록이 내년 1월 8일 마감한다. 한 달도 남지 않은 상황 속에 LA지역 등록률은 2.4%, 미국 전역은 3.1%에 그치고 있다. 한국 정당별 대통령 후보가 결정됐음에도 유권자 등록률은 저조한 상황이다. 한인사회 보수진영과 진보진영도 유권자 등록 캠페인을 시작했지만 온도 차이를 보이고 있다.   ◆보수진영 유권자 독려   지난 13일 LA한인타운에서는 ‘국민의힘 방미 대표단 초청 동포간담회’와 ‘LA 보수 대통합 송년모임’ 열렸다. 시차를 두고 열린 두 행사장에는 한인 인사가 200명씩 참석했다.   이날 주최 측은 국민의힘 재외동포위원회 위원장 김석기 의원과 태영호 의원과 함께 재외선거 유권자 등록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석기 의원과 태영호 의원도 “재외동포 권익신장을 위한 가장 빠른 길은 선거참여”라며 내년 1월 8일까지 유권자 등록을 꼭 해달라고 당부했다.    두 행사 모두 표면적으로는 재외선거 참여독려 캠페인이었다. 하지만 국민의힘 재외동포위원회 LA방문에 맞춰 보수진영이 발 빠르게 움직였다는 후문이다. 이들은 공직선거법에 따라 특정 후보 지지와 정권교체 발언은 자제했지만, 사실상 특정 정당과 후보 지지 모임 성격을 보였다.   국민의 힘 방미 대표단 초청 동포간담회를 주최한 8인 중 1명인 배무한 전 LA한인회장은 “보수 인사들은 정해진 공직선거법을 준수하면서 재외유권자 등록을 독려하고 있다”며 “한국 국적자인 재외국민은 최대한 많이 유권자 등록을 한 뒤 선거에 꼭 참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보수진영 인사들은 선거참여 의지가 높다”고 덧붙였다.   LA보수 대통합 송년모임은 3개월 전부터 준비했다고 한다. 이 행사를 위해 자유민주통일 미주연합회, 재향군인회 미서부지회, 미주예총 총연합회, 해병동지회, 미주 3·1여성동지회 등 20개 단체가 연합했다.     이 행사에도 국민의힘 김석기 의원과 태영호 의원이 참석해 재외선거 참여를 독려했다. 이날 행사 참석 인사들은 국민의힘을 상징하는 빨간색 스카프를 두르고 단체사진을 찍었다.   행사를 주최한 임태랑 전 LA평통 회장은 “우리가 연합한 이유 중 하나가 재외선거 참여 캠페인”이라며 “재외선거 유권자 등록 마감이 1월 8일 한 달도 안 남았다. 재외국민이 등록하지 않으면 투표도 못 한다. 보수단체도 나서서 유권자 등록 독려하자고 뜻을 모았다”고 말했다.    ◆진보진영은 관망 중   보수진영과 달리 진보진영은 상대적으로 조용한 모습이다. 더불어 민주당과 이재명 대통령 후보 측을 지원하는 해외단체가 결성됐지만 활동은 눈에 띄는 않는다 이재명 후보를 개인 차원에서 지지하는 소수 인사가 유권자 등록 캠페인을 주도하고 있다.     특히 오랫동안 더불어 민주당 세력을 지지해온 이들은 민주당 측에 대놓고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LA지역 진보진영과 민주당 측 갈등은 지난 9월 출범한 제20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인선 논란으로 시작됐다고 한다.     당시 전직 LA평통 회장 등 민주진보진영 인사 43명은 ‘미주 지역 제20기 평통농단 즉각 철회하라’는 성명을 내고 민주당 송영길 대표의 책임을 물었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민주당 측이 특정 단체와 인물만 내세운 평통농단을 바로잡지 않으면 지지활동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해외민주통일연대 정성업 공동대표는 “송영길 민주당 대표가 미주 평통사태를 야기했고 해외민주연합 세계 60여 곳 지회장을 해임했다”며 “(민주당)대선 후보가 누가되든지 하나가 되자고 했지만 이런 상황에서는 누가 나설 명분을 찾지 못하고 있다. 유권자 등록 마감은 한 달, 대선은 석 달도 남지 않은 상황이지만 우리가 먼저 나서기도 뭐하다”고 내부 분위기를 전했다.   반면 더불어 민주당 이재명 후보 지지자들은 개별 모임을 통해 유권자 등록 운동을 펼치고 있다.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는 신모씨는 “2월쯤 200명 정도가 모이는 행사를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김형재 기자사설 보수대연합기사 보수대연합기사 첨부용 la한인타운 가든스위트 재외선거 유권자

2021-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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