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전쟁 무공훈장 72년 만에 유족 품으로
6·25전쟁 참전영웅 고 정종덕 소령의 은성화랑무공훈장이 72년 만에 미국에 거주하는 유가족들에게 전달됐다. 대한민국 육군은 22일 뉴욕주 나이아가라카운티에 거주 중인 고 정 소령의 유가족을 방문, 은성화랑무공훈장을 전수했다. '6·25전쟁 무공훈장 찾아주기 사업'의 결실로 마련된 이날 행사에는 황인수(준장) 육군인사사령부 인사행정처장이 국방부를 대표, 고 정 소령의 차남 정광훈(66)씨에게 훈장을 전수했다. 고 정 소령은 6·25전쟁 초기인 1950년 7월 소위로 임관해 제1훈련소·5군단·육군본부 등에서 복무했다. 전쟁이 한창이던 1952년 11월 임무수행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은성화랑무공훈장 수여가 결정됐다. 그러나 실물 훈장을 받지 못한 채 1962년 소령으로 예편했고, 이후 미국으로 이주한 뒤 2005년 작고했다. 육군은 6·25전쟁 당시 훈장 수여가 결정됐으나, 전쟁 상황 때문에 실물 훈장과 증서를 받지 못한 무공훈장 수여자와 유가족을 찾아주는 '6·25전쟁 무공훈장 찾아주기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6·25 무공훈장 찾아주기 조사단'은 올해 1월 훈장 명부에서 '정종덕'이라는 이름과 군번을 확인, 일부 자녀 연락처를 파악했다. 수차례 연락을 시도한 끝에 지난 3월 고 정 소령의 차녀 정부귀(71)여사와 연락이 닿았다. 훈장을 전달받은 정광훈씨는 "고국에서 찾아와 무공훈장을 전해주셔서 감사드린다"며 "하늘에 계신 아버지도 매우 기뻐하실 것"이라고 밝혔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무공훈장 전쟁 25전쟁 무공훈장 무공훈장 수여자 25전쟁 참전영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