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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성비 좋은 중고차로…소비자는 이동중…판매 대기기간 유일하게 단축

가격 하락세를 보이는 중고차로 구매 수요가 몰리면서 비싼 신차, 전기차(EV)는 찬밥 신세로 전락하고 있다.     온라인 자동차 검색 플랫폼 아이씨카스가 신차 및 5년 이하 중고차 22만8000여대의 지난달 거래 내역을 분석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평균 판매대기 기간이 중고차는 49일로 전년동기대비 6.1% 빨라졌으나 신차는 48.2일로 25.7% 늦어졌다.   특히 지난해 7월 평균 25.2일 만에 판매되던 전기차 신차는 올해 50일로 98.4% 늘어났다. 중고 전기차는 더욱 인기가 떨어져 평균 판매 대기기간이 지난해 26.4일에서 올해 57.8일로 119.5%가 급증했다.   전기차는 신차, 중고차 모두 전년 대비 판매대기 기간이 2배 전후로 늘어난 셈이다.   평균 거래가격을 비교해 보면 개스차 신차는 평균 4만5936달러로 전년 동월보다 3.8%가 뛴 반면 중고차는 평균 3만3240달러로 3.6%가 떨어졌다.   전기차의 경우도 비슷한 양상을 보여 신차 전기차는 평균 5만8386달러로 11.2%가 증가했으나 중고 전기차는 평균 3만9156달러로 전년 대비 38.9% 폭락했다.   테슬라 신차는 직판제로 데이터가 충분하지 않아 판매대기일, 거래가격 집계에서 제외됐다.     아이시카스의 수석 애널리스트 칼 브라우어는 “신차 재고 부족이 중고차 가격 인상을 초래했으나 지금은 딜러 인벤토리가 호전돼 소비자들이 자동차 구매를 서두르지 않고 있다. 판매가 중고차는 빨라지고 신차는 느려졌다는 것은 소비자들이 다양한 신차 옵션에도 불구하고 중고차 시장에서 가성비 좋은 차를 찾는다는 의미”라고 분석했다.   이어 “전기차 판매가 주춤하면서 제조업체와 딜러가 늘어나는 재고를 처리해야 한다는 압박을 받고 있어 전기차 구매자에게는 유리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중고차는 가격이 향후 6~12개월에 걸쳐 하락세를 이어가면서 수요는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가장 빨리 판매되는 모델을 살펴보면 신차에서는 도요타 그랜드 하이랜더 하이브리드(9.2일), 중고차로는 혼다 HR-V(34.4일), 신차 전기차 셰볼레 볼트 EUV(29.1일), 중고 전기차는 테슬라 모델 Y(47.6일)가 각각 1위를 차지했다. 〈표 참조〉   가장 늦게 판매되는 중고차로는 테슬라의 모델 S 중고(6만5216달러)가 평균 88.3일로 전체 1위를 차지했으며 모델 X 중고(7만835달러)도 71.4일로 6위에 올랐다.   2~5위는 뷰익 엔비전(82.3일), 포드 머스탱 마하E(75.8일), 랜드로버 디스커버리 스포츠(73.6일), 캐딜락 XT4(71.9일)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LA지역에서는 중고차 평균 판매 대기일이 46.8일로 전년보다 25.4%가 줄었으며 신차는 46.2일로 전년보다 22.7% 늘어났다. 글·사진=박낙희 기자 naki@koreadaily.com가성비 신차 중고차 중고차 가격 중고차 신차 차가격 전기차 Auto News

2023-08-29

새차 가격 안정 아직 멀었다

신차 인벤토리 상황이 호전세를 보이면서 신차를 스티커 가격 이하로 구매하는 케이스가 늘고 있다는 데이터가 공개됐으나 한인업계의 상황은 다른 것으로 밝혀졌다.   CNN은 최근 에드먼즈의 데이터를 인용해 기록적인 재고 부족에 소비자들이 신차 구매 시 협상은 커녕 권장소비자가격(MSRP)이나 스티커 가격보다 높은 가격을 지불했으나 칩 사태 이후 처음으로 상황이 역전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스티커 가격보다 높게 지불한 소비자가 1년 전 80%에 달했으나 현재는 36%로 크게 줄었으며 지난해 봄 MSRP보다 평균 700달러 높았던 구매가격도 지난 12월에는 스티커 가격보다 평균 300달러 낮았다는 것이다.   그런데도 팬데믹 이전보다 26% 상승한 신차 가격 탓에 구매 시 스티커 가격보다 평균 2600달러를 절약할 수 있었던 지난 2019년에 비해서는 여전히 높은 가격이다.   신차 구매가격 하락세를 견인하는 주요 요인은 인벤토리 상황이 나아지고 있어서다. 자동차정보전문매체 콕스 오토모티브에 따르면 신차 공급이 지난해 초보다 80만대(83%) 증가한 것으로 추산했지만, 이는 역대 수준보다 여전히 100만대가 부족한 수치다.   이 같은 보도에 대해 LA지역 한인 자동차업게 관계자들은 일부는 맞고 일부는 틀리다는 지적을 내놨다.   에덴자동차의 제이 장 부사장은 “같은 차종이라도 딜러마다 가격이 다르게 나오고 있다. 도요타 캠리 LE모델의 경우 어떤 딜러에서는 MSRP 이하로 주고 어떤 딜러는 MSRP로 판매한다. 인벤토리 상황은 여전히 개선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현대 엘란트라와 코나, 기아 포르테, 도요타 캠리 LE와 코롤라 등 일부 개솔린 엔진 모델들이 MSRP나 그 이하 가격에 나오고 있지만, 하이브리드와 전기차 모델은 프리미엄이 붙는 오버 프라이스에 거래된다”고 덧붙였다.   푸엔테힐스 현대의 찰리 정 플릿매니저는 “이전보다 프리미엄 폭이 줄었지만 여전히 인벤토리가 부족한 상황이다. 따라서 일부 딜러들에서 스티커 가격이나 그보다 낮게 제시하지만, 각종 액서서리를 팔아 대체하기 때문에 실제 계약서를 보면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아 잘 살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세리토스 제네시스/현대 스카이 김 디렉터도 “일부 디자인 변경 모델의 경우 소폭 디스카운트가 있다. 인벤토리 상황은 아직 많이 안 좋다. 500~800대를 유지하던 월간 인벤토리 상황이 60대로 줄더니 13대까지 내려갔었다. 이후 조금씩 회복하면서 현재는 90대 정도”라고 말했다.   한편, 자동차전문매체트루카의 산업분석가 잭 크렐은 “인벤토리가 상승 궤도에 있기 때문에 약간의 가격 완화를 가져올 수 있다” 면서 “실업 증가로 인한 경기 침체 역시 신차 수요 감소로 가격 하락에 영향을 줄 수 있으나 최근 수년간 대기해온 잠재 수요를 고려할 때 예전과 같은 가격 복귀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글·사진=박낙희 기자 park.naki@koreadaily.com신차 차가격 스티커 가격 MSRP Auto News NAKI cars 딜러 인벤토리 재고 현대 기아

2023-01-30

자동차 가격 상승세 이제 꺾였나…두 온라인업체 "정점 지났다"

인플레이션을 40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끌어 올린 요인 중 하나로 지목되는 자동차 가격의 기록적인 급등세가 마침내 정점을 지났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자동차 온라인 쇼핑 앱 코파일럿(CoPilot)과 온라인 마켓플레이스 트루카(TrueCar)의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중고차와 신차 가격이 소폭이지만 하락세를 나타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3일 보도했다.   코파일럿 데이터에 따르면 팬데믹 이후 50% 이상 급등했던 중고차 가격이 지난해 크리스마스 시즌 2주간 최고치를 기록한 후 지난달에는 1.4%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파일럿은 딜러들이 인벤토리를 확장함에 따라 신차 부족으로 가격이 크게 올랐던 3년 이하 중고차 가격이 크게 떨어졌다고 밝혔다.     3년 미만 중고차가 1월 초 이후 2.1%의 가격 하락을 보여 1%에 그친 4~7년된 중고차에 비해 2배 이상을 기록한 것.     중고차 도매가격을 기준으로 가치를 산정해 발표하고 있는 맨하임 지수 역시 지난해 4월 54.2%가 급증하며 최고점을 찍은 후 8월 18.8%까지 하락했다.     칩 부족사태 심화로 신차 생산이 지연됨에 따라 다시 오름세로 돌아선 지수는 지난해 12월 46.6%까지 치솟았으나 지난달 46%로 상승세가 꺾인 것으로 전해졌다.   소비자와 딜러를 연결해 주는 트루카의 데이터도 지난달 신차 평균 거래가격이 지난해 12월보다 2%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여전히 1년 전보다는 16%가 상승한 수치다.   사우스베이 렉서스의 데이비드 노 플릿디렉터는 “터무니없이 급등했었기 때문에 중고차 가격이 내려간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신차는 이전보다 상황이 좋지 않아 미리 디파짓을 하지 않으면 차를 구매할 수 없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푸엔테힐스 현대의 찰리 정 플릿디렉터도 “공급난이 풀려 딜러 인벤토리가 예전 수준으로 회복되지 않는 한 MSRP에 프리미엄이 계속 존재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자동차업계는 여전히 공급망 붕괴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일부 업체들은 이 같은 문제가 완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번 주 실적 발표에 나선 제네럴모터스의 메리 바라 CEO는 이번 분기 들어 반도체 칩 부족 현상이 지난 분기보다 덜 심각해졌으며 올해 하반기에는 실제로 개선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박낙희 기자차가격 신차 중고차 인플레 Auto News NAKI 박낙희 자동차

2022-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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