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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역 구타 용의자 4명 공개수배

LA경찰국(LAPD)이 한인타운에서 한인 추정 남성을 집단 구타한 용의자 4명을 공개 수배했다.   최근 LAPD는 공식 트위터에 ‘증오범죄/중범죄 폭력’ 용의자 4명의 인상착의를 담은 공개수배 전단을 올렸다.     LAPD는 전단을 통해 “지난달 26일 오후 7시 10분쯤 용의자들은 윌셔/웨스턴 메트로역(3775 Wilshire Blvd.) 승강장에서 한인 추정 아시아계 남성에게 다가가 폭력을 행사했다. 이들은 피해자를 주먹으로 치고 발로 차기 전 인종을 거론하며 위협도 가했다”며 제보(213-382-9450, 213-382-9102)를 당부했다.   공개수배 전단에 따르면 용의자 4명은 모두 20대 남성으로 추정된다. 인종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들은 피해자 집단구타 당시 검은색 점퍼와 검은색 바지를 입었다. 이 중 2명은 모자를 썼다.   한편 LAPD에 따르면 한인으로 추정되는 피해 남성은 당시 메트로 퍼플 라인을 타기 위해 윌셔/웨스턴 역으로 가는 길에 인종차별을 당했다.     LAPD 공보실은 “용의자들은 피해 남성을 향해 소리를 지르며 얼굴, 배, 머리 등에 구타를 가했다. 이후 피해자는 기절했다가 정신을 차리고 유니언역행 열차를 타고 7가와 피게로아역에서 내려 경찰에 신고했다”고 전했다.     익명을 요구한 피해 남성은 ABC 7 뉴스 인터뷰에서 “지하철을 탑승하려고 계단을 내려가자마자 공격을 당했다”며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하며 구타를 당해 머리와 다리에 상처를 입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는 이어 “대중교통을 타는 것이 두려워졌다”며 “가해자들이 꼭 붙잡혔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아시아계 집단구타 용의자 공개수배 공개수배 전단 피해자 집단구타

2023-03-06

경찰 구타 흑인 사망, 전국서 시위

테네시주 멤피스 흑인 경찰관 5명이 흑인 운전자를 집단폭행해 사망에 이르게 한 영상이 공개되자 LA와 뉴욕 등 전국에서 항의시위가 계속되고 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철저한 진상조사를 지시한 뒤 평화시위를 당부했다.     주말 동안 LA할리우드와 다운타운 LA경찰국(LAPD) 본부 앞에서는 경찰의 집단구타 후 사망한 타이어 니컬스(29)를 추모하고, 공권력 남용을 규탄하는 시위가 계속됐다. 29일 오후 3시부터 흑인 생명은 소중하다(Black Lives Matter) 측은 링컨 불러바드와 베니스 불러바드에서 타이어 니컬스 이름이 적힌 팻말을 들고 경찰 개혁을 촉구하며 시위를 벌였다.     〈관계 기사 4면 〉   LA 지역 항의시위는 27일 밤부터 28일 밤까지도 계속됐다. 28일 오후 11시쯤 시위대는 다운타운 LAPD 본부 앞에 모여 경찰 개혁을 외쳤다. 일부 시위대는 LAPD 표지석과 본부건물 외벽에 스프레이로 항의 낙서를 하기도 했다. 본부 철제펜스를 넘어트리는 시위대도 있었지만 LAPD는 대응을 자제했다.     같은 날 오후 7시쯤 할리우드 바인 스트리트와 선셋 불러바드에서도 시위대들이 모여 거리점거 후 행진에 나섰다. 시위대 중 일부는 상점 유리창과 버스정류장 광고판 유리를 깨기도 했다. 이날 오후에는 윌셔 불러바드와 세펄베다 불러바드에서도 200명이 모여 거리 행진에 나섰다.     LAPD는 시위가 대체로 평화적으로 진행됐고, 2명을 기물파손 혐의로 체포했다고 전했다. 마이클 무어 경찰국장은 “경찰은 시민의 안전을 책임져야 한다”며 “평화시위를 부탁한다”고 강조했다.   뉴욕의 타임스퀘어 등에서도 항의시위가 벌어졌다. 뉴욕경찰(NYPD)은 시위 도중 폭력을 행사하고 순찰차 유리를 깬 3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뉴욕 시민 250여명은 그랜드센트럴역, 유니언스퀘어역 등에 모여 “경찰 폭력을 멈추자”고 외쳤다.   백악관은 전국에서 항의시위가 벌어지자 ‘제2 조지 플로이드’ 사태가 되지 않도록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성명을 내고 “니컬스의 죽음을 불러온 구타가 담긴 끔찍한 영상을 보고 격분했으며, 깊은 고통을 느꼈다”며 “검은색이나 갈색 피부를 가진 미국인들이 매일같이 겪는 공포와 고통, 상처와 피로감을 되새기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폭력은 불법적이며 파괴적으로, 결코 용납될 수 없다. 시위가 평화롭게 진행되기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지난 27일 멤피스 경찰국은 특수조직 ‘스콜피온(Scorpion)’ 유닛 소속 흑인 경찰관 5명이 흑인 남성 타이어 니컬스를 무차별 구타하는 67분짜리 영상을 공개했다. 지난 7일 오후 8시30분(중부시간) 경찰관 5명은 난폭 운전이 의심된다며 니컬스를 차에서 내리게 한 뒤 무차별 구타했다.     비무장 상태였던 니컬스는 “나는 그냥 집에 가는 길”이라고 항변하고 “엄마!”라고 외치며 울부짖었지만, 경찰은 후추 스프레이를 얼굴에 뿌리고 머리를 수차례 발로 걷어차는 등 무차별적으로 구타했다. 병원으로 이송된 니컬스는 10일 심부전과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멤피스 경찰국은 해당 경찰관을 모두 해고했고, 대배심은 이들을 2급 살인과 가중폭행 혐의로 기소할 것을 결정했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집단구타 사망사건 다운타운 la경찰국 일부 시위대 경찰관 5명

2023-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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