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존위기 업소들 도울 것"…SBA 청장 LA한인타운 방문
“남가주 내 많은 여성, 소수계 비즈니스 오너들이 매일 힘든 상황을 이겨내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팬데믹을 잘 극복한 만큼 이들이 비즈니스를 지킬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이사벨라 구즈먼 연방 중소기업청장(SBA)이 4일 LA 한인타운을 방문해 지역 스몰비즈니스 오너들의 목소리를 경청했다. 남가주 버뱅크 출신인 구즈먼 청장은 2021년 바이든 행정부가 임명한 장관급 인사로 2014년 청장 부비서실장으로 SBA에 발을 들였다. 이전에 그레이 데이비스 가주 주지사 사무실에서 일한 경험이 있으며 2019년에는 개빈 뉴섬 지사의 경제 개발 부서에서 근무했다. 한인타운을 지역구로 활동하고 있는 지미 고메즈 연방하원의원(34지구)과 동행한 구즈먼 청장은 이날 오전 한식당 박대감네에서 언론과 만나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소수계 스몰비즈니스는 팬데믹 이후 더 어려워진 것 같다는 주장에 대해 구즈먼 청장은 “비용과 인력 채용 등 여러 면에서 힘들었지만 비교적 안정됐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고 있다”며 “혹시 생존이 어려워진 비즈니스가 있다면 SBA 문을 열어놓고 도울 방법을 찾겠다”고 답했다. 이날 한인들과의 만남을 주선한 고메즈 의원은 “50만 달러 이하의 소규모 비즈니스들이 생존할 수 있도록 노력을 집중하고 있으며 SBA 뿐만 아니라 다양한 출처를 통해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안내하겠다”며 “의회는 비즈니스와 노동계를 위한 인프라 강화는 물론 소수계 커뮤니티가 언어 불편없이 연방 프로그램을 활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구즈먼 청장과 고메즈 의원은 제임스 안 LA 한인회장, 릭 김 KYCC 경제개발부 디렉터, 에밀리 버메호 SBA 서부지역 국장 등과 바비큐 점심을 함께 했다. 구즈먼 청장 일행은 한인타운 방문에 앞서 LA다운타운에서 라틴계 비즈니스 오너들과도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일행은 오후에 윌셔길의 가라테 도장을 찾아 시민들과 대화했으며 이후 이글락 소재 의류 소매점을 방문하기도 했다. 한편 SBA는 연방차원에서 이달 1일부터 스몰비즈니스를 위한 50만 달러 이하 융자 프로그램을 가동하고 있다. 관련 정보는 SBA 사이트(https://www.sba.gov/funding-programs/loans)를 참조하면 된다. 최인성 기자 ichoi@koreadaily.com사설 중소기업청장 이사벨라 구즈먼 박스 바비큐 김상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