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사업체 90% 접종 증명 준수
보건 당국이 LA카운티 내 사업체를 대상으로 백신 접종 증명 요구와 관련해 준수 여부를 조사한 결과 90% 이상의 업체가 지침을 잘 따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LA카운티 공공보건국에 따르면 지난 10월30일~11월5일 사이 LA카운티 내 사업체를 대상으로 현장 조사를 진행한 결과, 라운지(lounge)는 접종 증명 요구 및 접종 지침을 100% 준수하고 있었다. 나이트클럽(94%), 술집(93%) 등도 90% 이상의 준수율을 보였다. LA카운티공공보건국 바버러 페러 국장은 “대부분의 사업체가 지침을 매우 잘 따라주고 있다. 직원과 고객들을 보호해줘서 감사하다”며 “이렇게 높은 준수율은 고용주, 직원, 고객들이 서로 협력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물론 보건 당국은 아쉬운 부분도 언급했다. 백신 접종 요구 지침 준수에 비해 마스크 착용률이 너무 낮은 것이 흠이다. 보건국은 같은 기간 마스크 착용 지침 준수 여부를 조사했더니 술집의 85%만이 마스크 착용을 지침을 준수했다. 백신 접종 증명 요구 준수율에서 100%를 보인 라운지는 마스크 착용 지침 준수가 82%에 그쳤다. 나이트클럽(80%), 의류제조업체(68%), 일반 사무실(67%)도 마스크 착용 지침 준수율이 대체로 낮았다. 페러 국장은 “더 많은 사람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백신을 접종할수록 우리는 전염을 막고 서로의 생명을 구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진다”며 “그것이 회복의 여정으로 나아가는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이가운데 LA카운티는 11월 들어 단 이틀(2일·8일)을 제외하고 연일 1000명 이상의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최소 1회 이상 접종자(12세 이상) 비율은 80.2%로 가주 지역 카운티 중에서도 압도적으로 높다. 당초 가주 보건 당국은 집단 면역에 필요한 접종률 수준을 80%라고 밝힌 바 있다. 현재 코로나 사태는 아이러니한 상황을 빚고 있다. 강력한 방역 조치를 고수해온 가주는 재확산 조짐을 보이는 데 반해, 그간 백신 강제 정책, 마스크 의무 등을 지지하지 않았던 남부·동남부 지역 주들의 확산세는 호전되고 있어서다. 〈본지 11월10일자 A-1면〉 한편, LA카운티의 백신 접종률을 인종별로 분석한 결과 아시안이 83.3%로 1위를 기록했다. 가주 전역에서는 현재(10일 기준)까지 총 471만4839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사망자는 7만2132명이다. 확진자 중 생존자 비율은 98.5%다. 장열 기자사업체 접종 백신 접종률 요구 준수율 접종 증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