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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디 가가·비버 뒤에 한인 작곡가

레이디 가가, 저스틴 비버, 블랙핑크, 카밀라 카베요.   이들의 세계적인 히트곡 뒤에는 한인 작곡가 브라이언 이(사진)가 있다.   그는 레이디 가가의 ‘Americano’, DJ 스네이크와 저스틴 비버의 ‘Let Me Love You’, 블랙핑크의 ‘Lovesick Girls’, 카밀라 카베요의 ‘Havana’ 등을 공동 작곡하며 글로벌 음악 시장에서 주목받는 작곡가로 자리매김했다.   이씨는 지난 8일부터 시작된 화제의 음악 경연 대회 ‘오픈 벌스(OPEN Verse)’의 심사위원으로 활약 중이다. 이 대회는 아시아·태평양계(AAPI) 아티스트의 창의성을 발굴하기 위해 마련된 오디션이다. 본지는 이씨와의 인터뷰를 통해 그의 음악적 여정과 이번 대회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미시간에서 태어나 뉴욕 퀸스에서 자란 이씨는 3살 때 바이올린으로 음악을 시작했다. 고등학교 시절에는 기타를 배우며 록과 펑크에 매료됐다. 비치 보이스와 그린 데이 같은 밴드에 영향을 받았다. 음악적 기반을 다진 건 학교에서의 밴드 활동이었다. 이후 정식 밴드로 데뷔했지만, 작곡과 프로듀싱으로 방향을 틀었다. 레이디 가가의 ‘Americano’는 그의 이름을 알린 첫 번째 대표작이다.   이씨의 곡들은 예상치 못한 과정을 거쳐 탄생했다. ‘Let Me Love You’는 비틀즈의 ‘Blackbird’에서 영감을 받아 처음에는 리한나를 염두에 두고 작업한 곡이었다. 그러나 여러 아티스트에게 거절당하며 묻힐 뻔했던 이 곡은 DJ 스네이크가 트랙을 재구성하고, 저스틴 비버가 보컬을 더하면서 세계적인 히트곡으로 완성됐다.   그는 “‘Work From Home’은 작곡 캠프에서 친구들과 수영장 파티를 하며 자연스럽게 만든 곡"이라며 “후렴구의 ‘Work Work Work’는 약간 도발적인 느낌을 의도해 작업했다”고 설명했다.   이 곡 역시 본래 다른 아티스트를 위해 쓰였지만, 피프스 하모니가 녹음을 하며 빌보드 차트를 휩쓸었다.   이씨는 “곡이 완성되기까지의 예측 불가능한 과정이 음악의 묘미”라며 “거절과 우연이 오히려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주는 열쇠가 된다”고 말했다.   K팝에서도 그의 존재감은 확실하다. 블랙핑크의 ‘Lovesick Girls’ 작곡에 참여하며 빌보드 글로벌 차트 1위와 공개 24시간 만에 유튜브 조회수 6140만 회를 기록하는 데 기여했다.   이씨는 “K팝의 화음 진행은 보이즈 투 멘 같은 감미로운 매력이 있는데다 독창적이고 멋진 문화”라고 했다.   이어 “K팝 작업을 통해 한인으로서의 자부심을 되찾았다”며 “어린 시절 인디애나에서 자랄 때는 한인이라는 사실에 큰 자부심이 없었지만, 이제 뿌리에 대한 자긍심이 생겼다”고 말했다.   최근 그는 아시아 인디 아티스트 경연 대회 ‘오픈 벌스’의 심사위원으로 활동하며 아시아 아티스트들이 글로벌 무대에서 더 큰 영향력을 발휘하길 기대하고 있다.   그는 “록, 펑크, 인디 등 다양한 장르에서 독창적 에너지를 가진 아티스트들과 작업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 대회 참가자들에게는 “대부분 새벽 1시에서 6시 사이에 가장 좋아하는 곡들이 탄생했다"며 “이 시간대가 내면의 감정을 끌어내는 특별한 순간인데, 여러분도 자신만의 그런 시간을 찾아보라”고 조언했다.   이어 “스스로 녹음, 믹싱, 마스터링을 할 수 있어야 한다”며 “작곡 프로그램 프로툴스를 배우고, 옛 곡들을 모방하며 영감을 얻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화제의 음악 경연 대회 ‘오픈벌스’는 2라운드에 돌입했다. 톱20에는 한인 아티스트 에이든 로랑, 글로리아 김, 태 혹, 미나 서, 주노플로, 저스틴 박, 키드 영 등 7명이 포함됐다. 대회는 오늘(2일)까지 2라운드가 진행된다. 결승은 오는 14일 LA에서 열린다. 결승전은 트위치와 유튜브에서 생중계되며, 우승자는 1만 달러 상금과 배급 계약을 받는다. ‘오픈 벌스’는 AAPI 아티스트들에게 글로벌 무대에 설 기회를 제공하며 새로운 음악적 목소리를 발굴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정윤재 기자브라이언 히트곡 한인 작곡가 주역 한인 글로벌 히트곡

2024-12-01

해설이 있는 오페라 갈라…27일 파사데나장로교회

  파사데나장로교회(담임 최진영 목사)가 ‘이웃을 향한 문화기획 시리즈’의 일환으로 오는 27일(일) 오후 5시 30분, 오페라 갈라 콘서트를 개최한다.   이번 공연에서는 피가로의 결혼, 세비야의 이발사, 카르멘 등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오페라 명곡들이 연주되며, 아나운서 출신 소프라노 김종숙의 해설이 더해져 관객들이 오페라를 더욱 친근하게 접할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이 마련될 예정이다.   공연에는 남가주에서 활동 중인 오페라 주역 성악가들이 대거 참여한다.   소프라노 김주혜와 김시연, 메조소프라노 채주원, 테너 오위영과 전승철, 바리톤 권상욱이 각기 다른 음색과 개성 넘치는 목소리로 파사데나장로교회의 아름다운 공간을 울릴 예정이다.   또한, 김정아, 강희선, 한지인, 김원선으로 구성된 정상급 연주자들이 투란도트의 ‘공주는 잠 못 이루고’와 마술피리의 ‘밤의 여왕의 아리아’ 같은 명곡들을 현악 사중주로 새롭게 재해석해 깊은 감동을 선사하게 된다.   파사데나장로교회는 지역사회와의 문화적 소통을 위해 다양한 클래식 음악 프로그램을 기획해왔다. 이번 오페라 갈라 콘서트는 오페라 애호가뿐만 아니라 처음 접하는 사람들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음악 속에 담긴 인간의 감정과 아름다움을 나누는 이번 공연은 전석 무료로 진행되며, 선착순으로 입장할 수 있다.   ▶문의: (213) 379-2527 장열 기자ㆍ[email protected]게시판 오페라 오페라 명곡들 오페라 애호가 오페라 주역

2024-10-24

“차세대 주역 동포사회 희망”

      허정미 참사관 겸 영사가 주미한국대사관 영사부(총영사 조기중)에 부임했다.    허 참사관은 5일 애난데일 소재 한강식당에서 가진 기자 간담회를 통해 한인사회 요구에 부응하는 영사 업무에 매진하겠다고 다짐했다. 특히 허정미 참사관은 “한인 1세대와 1.5-2세대 교류를 강화해 이들이 미국의 주역으로 활동할 수 있는 장이 넓어지기를 희망한다”면서 “동포민원 업무에 불편을 최소화 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대사관 측은 “지난 8·15 광복절 행사와 같이 여러 한인단체가 국경일 행사를 통합 추진할 수 있도록 조율해 갈 것”이라며 “이를 통한 동포사회 단합을 계기로 미 대선 투표율을 높여 한인사회의 기량을 높일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허 참사관은 서울대 영어영문 학과를 졸업하고, 제40회 외무고시를 거쳐 2006년 외교부에 입부했다. 그는 통상교섭본부 등을 거쳐 2015년 주미대사관 1등 서기관으로 근무한 바 있으며, 이번 부임 전 이디오피아 참사관, 북미1과 1등서기관, 한반도평화교섭본부 북핵정책과장, 대통령실 국가안보실 행정관 등을 역임했다. 김윤미 기자 [email protected]동포사회 차세대 차세대 주역 동포사회 단합 주미한국대사관 영사부

2024-09-10

"차세대 주역 동포사회 희망"

      허정미 참사관 겸 영사가 주미한국대사관 영사부(총영사 조기중)에 부임했다.     허 참사관은 5일 애난데일 소재 한강 식당에서 가진 기자 간담회를 통해 한인사회 요구에 부응하는 영사 업무에 매진하겠다고 다짐했다.   특히 허정미 참사관은 “한인 1세대와 1.5-2세대 교류를 강화해 이들이 미국의 주역으로 활동할 수 있는 장이 넓어지기를 희망한다”면서 "동포민원 업무에 불편을 최소화 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대사관 측은 “지난 8.15 광복절 행사와 같이 여러 한인단체가 국경일 행사를 통합 추진할 수 있도록 조율해 갈 것”이라며 “이를 통한 동포사회 단합을 계기로 미 대선 투표율을 높여 한인사회의 기량을 높일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허 참사관은 서울대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제40회 외무고시를 거쳐 2006년 외교부에 입부했다.  그는 통상교섭본부 등을 거쳐 2015년 주미대사관 1등 서기관으로 근무한 바 있으며, 이번 부임 전 이디오피아 참사관, 북미1과 1등서기관, 한반도평화교섭본부 북핵정책과장, 대통령실 국가안보실 행정관 등을 역임 했다.     김윤미 기자 [email protected]동포사회 차세대 차세대 주역 동포사회 단합 주미한국대사관 영사부

2024-09-05

"경기 전날 은메달 따는 꿈꿨어요"…미국대표팀 20년만의 메달 주역

“팀원들과의 끈끈한 결속력으로 함께 훈련하고 성장해온 결과라고 생각해요.”   지난 7일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은메달의 쾌거를 이룬 미국 아티스틱 스위밍 국가대표팀 오드리 권(18) 선수는 우승 소감을 이렇게 밝혔다. 그는 결승전 직후 시애틀 지역 언론 ‘킹5’와의 인터뷰에서 “수년간의 노력이 결실을 보는 순간”이라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권 선수는 결속력을 팀의 특징으로 꼽았다. 팀의 특별한 점을 묻는 질문에 그는 “팀원들이 하나로 연결되어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함께 수영한 지 오래되지 않았지만, 서로를 너무 잘 안다”며 “다 같이 배우고 성장했기에 올림픽이라는 무거운 압박감 속에서도 잘해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나이로는 막내지만 팀에서 중책을 맡아 팀원들과 함께 경기를 이끌어갔다. 이번 올림픽에서 권 선수는 ‘플라이어’ 역할을 맡았다. 물속에서 수면 위로 뛰어올라 360도 회전하는가 하면, 수면에서 동료 선수들의 몸을 받침대 삼아 팔, 다리를 들어올리는 고난도 동작을 수행해 관중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그는 “결승 경기에서 7번의 리프트(선수를 물 밖으로 높이 들어올려 점프시키는 기술)가 있었는데 즐기면서 한 덕분에 모두 성공했다”며 “팀원 간의 강한 신뢰가 있었기에 어려운 동작이나 기술들을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팀원 모두 2년간 열심히 연습해온 결과”라고 덧붙였다.   메달을 예상했는지에 대한 질문에 그는 “경기 전날 밤 은메달을 따는 꿈을 꿨었다”고 유쾌한 답변을 내놓기도 했다.   한편, 권 선수가 속한 미국 아티스틱 스위밍 국가대표팀은 지난 7일 20년만에 올림픽에서 메달을 거머쥐었다. 지난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딴 이후 들려온 첫 메달 소식이다. 이날 미국은 총점 914.34점으로 2위를 기록했다. 중국이 996.14점으로 1위를, 스페인이 900.73점으로 3위에 올랐다. 김경준 기자미국 은메달 메달 주역 결승 경기 경기 전날

2024-08-08

박동우씨<전 백악관 장애정책 차관보> 삶·업적 담은 전자책 펴내

박동우 전 백악관 장애정책 차관보가 최근 ‘한미 민간 외교의 숨은 주역’ 전자책(사진)을 펴냈다.   이 책은 박 전 차관보가 자신의 삶과 업적에 관한 이야기를 연재한 칼럼을 모아 장애인 인식 개선 출판사(대표 최봉혁)를 통해 발간한 것이다.   ‘한미 민간 외교의…’엔 박 전 차관보가 54년 동안 미국에서 살며 장애인과 한인 노인, 한국전 참전 희생 미군 용사들을 위해 벌인 봉사 활동에 관한 이야기가 담겼다.   박 전 차관보는 이 책을 통해 섀런 쿼크-실바 가주하원의원 수석보좌관으로 활동하며 한국전 참전 희생 미군용사 기념비 건립, 메이우드 시의 한국 돕기 결의문 채택, OC한미노인회(현 OC한미시니어센터) 지원 확대, 전국 최초의 가주 한글날, 한복의 날, 아리랑의 날, 태권도의 날 제정과 전쟁 영웅 김영옥 대령 고속도로 명명 등을 이끌어내는 데 기여한 내용도 소개했다.   이 책은 20여 명의 기관, 단체장들이 추천했다. 이들은 박 전 차관보가 사회 공헌 활동과 한미 민간 외교를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고 평가했다.   박 전 차관보는 “18살 때 미국에 이민 온 뒤 54년 동안 소시민으로 살면서 봉사했던 내용을 담았다. 이 책은 풀뿌리 운동을 포함해 내가 해온 민간 외교의 역사이기도 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나의 봉사는 개인의 명예와 영달을 위한 것이 아닌, 초야의 봉사였다. 이 책을 읽고 70이 넘은 지금도 아메리칸 드림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한 사람의 이야기에 영감을 얻게 된다면 고맙겠다”고 말했다.미국 박동우 주역 전자책 봉사 활동 민간 외교

2024-06-24

트로트 여신 송가인, LA 첫 단독콘서트 개최

  대한민국 트로트 열풍을 몰고 온 주인공은 단연 ‘송가인’이다. 국악을 기초로 한 호소력 짙은 창법으로 송가인을 능가할 트로트 가수는 아마 이번 세대에는 절대 나올 수 없다고 말하는 이들도 많다.   송가인의 아련한 감정과 애절한 음색은 미친 가창력에서 폭발음을 내뿜으며 관객들의 마음을 후벼판다. 그녀의 깊고 진한 목소리가 들려주는 떨림의 음정은 간드러지다 못해 도저히 참을 수 없는 설움과 기쁨의 신비스러움을 표현해 냈다. 한번 들으면 결코 끊을 수 없게 만드는  강력한 중독성에 홀려 몇 날 몇 일 송가인 앓이에 국민들은 빠져들기 시작했다.    마침 아이돌과 걸그룹 대세로 인해  찬밥 신세로 밀려난 트로트는 새로운 돌파구가 필요했고 일제 강점기 시대부터 이어온 두터운 트로트 팬심마저도  K-POP의 기세에 눌려 설자리를 잃고 방황하는 그 시기에 송가인은 트로트의 구세주와 다름이 없었다 .” 송가인이어라”라는 유행어를 전국방방곡곡 퍼트리며 일약 대한민국 최고 트로트 여신 자리에 오른 송가인은 유머스러운 예능감과 구수한 사투리 그리고 인간미 넘치는 인성으로 안방극장을 초토화 시켰으며 최근에는 예능프로그램까지 접수하며 미친 입담으로 역대급 최고 슈퍼스타 자리에 오르게 됐다.     게다가  다이어트 후 물오른 미모로 시선을 집중시키며 국내 여성 연예인 미모 그룹에도 합류했다. 긴 목선의 청순한 매력 ,작은 얼굴이지만 큼직큼직한 이목구비로 아름다움을 뽐내 미모와 각선미로 무장한 걸그룹 멤버들까지도 잔뜩 긴장하게 만들고 있다. 특히 여리여리해서 바람불면 날아갈 듯한 인형 몸매는 애잔한 트로트와 환상의 콜라보레이션을 이뤄 관객들의 시선마저 한 바가지의 눈물을 흘리게 하니 전c천후 연예인이 아닐 수 없다.     대한민국 트로트 열풍의 주역 송가인의 첫 단독 콘서트가 오는 12월 3일  LA 근교 팜 스프링스의 판타지 스프링스 리조트에서 드디어 열린다. 특히 이번 공연은 라이브 무대로 진행되어 콘서트형 가수인 송가인의 진면모가 발휘될 예정이다. 지난 2019년 11월 송가인은 미스트롯 출연진들과 함께 LA를 찾아 합동 콘서트를 개최했는데 2회 공연 전석을 매진시키는 티켓 파워를 과시했었다.     국악으로 단련된 절대 고음 가창력이 이민 1세대 한인 부모님들의 고향을 향한 응어리진 마음을 시원하게 풀어줄 2022 미국 송가인 단독 콘서트는 오는 12월 3일(토) 저녁 7시 판타지 스프링스 리조트에서 막이 오른다. 미주 한인커뮤니티 K-POP  콘서트 티켓 전문 온라인 판매처인 핫딜은 VVIP석 $200, VIP석 $170, S석 $78,R석 $60, A석 $48 티켓을 판매하며 현재 S,R,A석의 사이드 좌석 티켓을 선착순 200명에게 한하여 특별 할인 판매하고 있다.   ▶송가인 단돈 콘서트 티켓 구매하기   ▶문의 : 213)368-2611 hotdeal.koreadaily.com    단독콘서트 트로트 대한민국 트로트 트로트 가수 주역 송가인

2022-10-06

잇따라 떠난 한인사회 주역들 빈자리 크다

코로나19가 창궐한 올해 한인사회의 큰 어른으로 불린 ‘기부왕’ 홍명기 미주도산안창호기념사업회장이 타계했다. 단돈 300달러로 미국에 와 밑바닥부터 아메리칸 드림을 쌓아올린 한인 최대 부동산그룹 ‘뉴스타부동산그룹’ 남문기 회장이 세상을 떠났다. 한인사회 곳곳에서 크고 작은 족적을 남긴 고인들을 뒤돌아본다. 장병희 기자   ▶홍명기 총회장   홍명기 미주도산안창호기념사업회 총회장이 8월18일 타계했다.     누구나 아메리칸드림을 꿈꾸고 그것이 성공이라고 자부한다. 그런데 성공한 다음엔 뭘 할 것이냐는 질문엔 마땅한 답을 하지 못한다. 이 질문에 확실한 답을 한 사람이 고 홍명기 총회장이다. 그는 한인들의 훌륭한 롤모델, 성공의 의미있는 기준이었다. 고인은 자신을 낮춰 기부와 봉사가 필요한 곳에서 리더십을 세웠지만 공로는 남에게 넘겼다.   고인은 50대 초반에 사업을 시작해 피땀으로 키운 듀라코트사를 매각한 뒤 차세대와 커뮤니티를 위해 거액을 기부했다. “열심히 벌어 뜻있는 곳에 쓴다”는 신념 그대로였다.     고인은 정치 분야에도 큰 영향을 끼쳤다. 한인사회 정치력 신장을 위해 2세의 정계 진출이 필요하다는 믿음대로 차세대 리더를 키웠다.     강석희 전 어바인 시장, 미셸 박 스틸.영 김 연방하원의원, 데이비드 류 LA시의원 등 당적에 상관없이 한인 정치인들을 아낌없이 지원했다.   고인이 마지막까지 관여했던 미주도산안창호 기념사업회와 고인이 출연해 만든 M&L홍 재단은 계속 유지를 받들 예정이다. 지난 가을 기념사업회는 총회장을 공석으로 남긴 채 리버사이드 안창호 기념관 등을 계속 추진하기로 결의했다.       ▶남문기 명예회장   4월 20일(한국시간) 남문기 뉴스타그룹 명예회장이 타계했다.     그가 40대부터 간경화로 투병했고 여러 번 간암 수술을 받았지만 간이식을 받아 완쾌를 예상했던 한인사회는 큰 충격을 받았다. 고인이 앞으로 걸어갈 여정에 여전히 기대가 있었기 때문이다.     고인의 고생담과 전국 지사 30개의 거대한 부동산 비즈니스를 일군 성공담, 1000명이 넘는 에이전트들이 부자로 만든 것은 한인사회의 신화였다.     고인은 세계한인회장대회 의장, 미주한인상공인총연합선 연합회장, LA 한인회장, 미주동포후원재단 이사장, 재미해병대전우회 회장 등을 역임하며 재외국민 참정권 등 해외동포 권익 신장에 앞장섰다.   1998년 고인은 뉴스타장학재단을 만들었다. 어려운 환경에서 대학에 다녔던 경험으로 장학금의 필요성과 절실함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장학금 수여식 때마다 고인은 장학생들에게서 한 가지 서약을 받는다. “장학금은 그냥 받는 것이 아니고 빌려주는 것으로 나중에 누군가에게 장학금을 되돌려주는 그런 사람이 되겠다.” 고인은 서약대로 장학생들이 누군가에게 장학금을 줄 것이라고 확신했다.         ▶김광일 씨름협회장   1월 13일 김광일 재미한국민속씨름협회장이 숙환으로 별세했다. 한인사회 비영리단체, 특히 시니어 및 체육단체에서 그의 역할은 숨은 진주 같았다. 고인은 한인사회에서 빛나지는 않지만 꼭 필요한 곳에 늘 있었다.   사우스베이 지역 한인단체, 미주 대구경북향우회 연합회, 재미대한체육회, 재미한국민속씨름협회, 재미한국노인회, LA노숙자돕기협의회 등은 그 일부에 불과하다. 고인이 마지막으로 머문 곳은 노숙자 재활치료 셸터 건립추진위원장이었다.     ━   올해 별세한 주요 한인 인사     ▶1월 13일: 김광일 재미한국민속씨름협회장, 14일: 조신자 집사, 18일: 전재학 목사, 19일: 더글라스 김 HYM청년연합 대표, 27일: 이형일 위장내과전문의   ▶2월 7일: 이재수 전 좋은만남클럽 회장, 7일: 지미 이 전 코어앰 편집장, 10일(한국시간): 김호민 전 연대동문회장, 11일: 피터 강 프로비던스대학 설립자, 11일: 장경일 원패밀리교회 목사, 13일: 박희규 한인세탁협회 초대회장, 19일: 전기철 웨스트힐장로교회 집사, 21일: 정홍자 나성영락교회 권사, 26일: 김대식 미주세탁총연 명예회장, 27일: 김웅길 집사   ▶3월 1일: 박보균 전 중대동문회장, 6일: 박보욱 전 한인약사회장, 6일: 양종한 장로, 8일: 강창욱 써니사이드교회 원로장로, 13일: 장현봉 집사, 17일: 김효성 SR윈도 부사장, 17일: 고용범 나성영락교회 장로, 20일(한국시간): 남문기 뉴스타부동산 회장, 21일: 이상무 전 중동중고동문회장, 25일: 원성호 신부(미주한인성공회), 27일: 김근영 집사, 27일: 조임순 집사, 28일: 김근수씨   ▶4월 11일: 엄복수 권사, 17일: 김화익 목사, 25일: 오영석 시온성결교회 원로목사, 27일: 정동선 실로암병원장, 28일: 전남현씨   ▶5월 1일: 주재민씨, 7일: 박유자 권사, 7일: 박선부 사모, 8일: 박승환 한인필그림교회 원로목사, 17일: 송영분 여사, 28일: 김안자 집사   ▶6월 7일: 이철호 포모나언약교회 권사, 20일: 하지호 버몬트바디샵 설립자, 23일: 박희송씨   ▶7월 13일: 장영옥 동서식품 회장, 14일: 함영희 사모, 25일: 최순정 권사, 27일: 정정환 전 월남전유공자회장, 31일: 이옥순 여사   ▶8월 5일: 정은혜 사모, 8일: 한영은 사모, 8일: 제임스 손 CPA, 14일: 조병길씨, 16일: 지정구 ANC온누리교회 장로, 18일: 홍명기 미주도산안창호기념사업회 총회장, 22일: 진매리 한우리장로교회 장로. 23일: 서재두 전 한인부동산협회장   ▶9월 2일: 장영철씨, 4일: 손수웅 전 서울대 동창회장, 11일: 박술옥 여사, 15일: 권(임)경자 집사, 21일: 손찬우 전OC기독교전도회연합회장, 29일: 장성균 전 LA평통부회장   ▶10월 6일: 김봉원 장로, 17일: 다니엘 김 LA씨티교회 목사, 20일: 류(정)윤옥 집사, 20일: 권영국 대흥장로교회 전 담임목사, 31일: 양기호 미주장로신학대 전 이사장     ▶11월 4일: 박정철씨, 8일: 이병임 미주예총 명예회장, 22일: 임만희 나성영락교회 장로, 23일: 신남석 집사, 30일: 윤수옥 권사   ▶12월 2일: 이해덕 예비역 소령, 15일: 문용 세계무도연맹 총재       장병희 기자한인사회 주역 홍명기 미주도산안창호기념사업회 한인사회 정치력 한인사회 곳곳

2021-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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