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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색화 거장, 조용익 화백 북미 최초 회고전

  뉴욕 맨해튼의 갤러리장(Gallery Chang)'이 북미 지역 최초로 지난해 타계한 조용익 화백의 회고전 'The Hidden Masterpiece: Cho Yong Ik 1934-2023'을 오는 11일부터 개최한다.   조 화백은 한국 단색화의 주요 작가인 박서보, 정상화, 윤형근 등과 함께 한국 현대추상회화를 이끈 인물로서, 전후 한국 현대미술의 형성에 있어 매우 비중이 큰 작가로 평가되고 있다.     1934년 함경남도 북청에서 태어나 서울대 회화과를 졸업하고 추계예대 교수를 역임한 조 화백은 1961년에 ‘현대미협'과 ‘60년미협'의 연립전에 참가하는 것을 계기로 한국 추상미술의 전개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갤러리장 이민지 수석 큐레이터는 “1950년대 후반부터 80년대에 이르는 기간은 조용익 화백이 작가로서 가장 왕성한 활동을 보인 시기였는데, 1961년 프랑스 파리 비엔날레(2nd Paris Biennale)와 1967년 브라질 상파울루 비엔날레(Bienal Sao Paulo) 등 세계 유수의 국제전 참가는 국내외에 그의 이름을 알리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조 화백은 60년대부터 단색화 1세대 작가들과 함께 활동했지만, 2000년대 초반 개인적 사정과 병환으로 미술계를 떠나는 바람에, 2010년 이후 전 세계의 주목을 받은 단색화 열풍에 함께하지 못했다. 하지만 2016년 성곡미술관과 런던 올리버 말리그(Oliver Malingue) 갤러리에서 열린 개인전과 현재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진행 중인 '한국의 기하학적 추상미술'에 연달아 소개되며, 한국 단색화 운동을 이끈 1세대 화가로 국내외에서 재평가를 받고 있다.     이 수석 큐레이터는 "이번 전시에서는 총 20여 점의 작업을 선보이는데, 이를 통해 70년을 아우르는 그의 작품 세계와 한국 추상회화사의 발전 과정을 한 번에 만나 볼 수 있는 귀중한 경험이 될 것”이라고 의미를 밝혔다.     한편 이번 전시는 국내외 어디서도 선보이지 않았던 조용익 화백의 초기 엥포르멜 회화 〈59-119〉(1959), 〈No 102〉(1966)와 한국의 기하학추상을 대표하는 작품 〈72-112〉(1973), 〈72-113〉(1973) 등을 최초로 선보여 국내외 미술계의 주목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전시는 갤러리장 1관(150 W 55스트리트)에서 5월 4일까지 열리는데, 관람 시간은 월요일부터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박종원 기자 park.jongwon@koreadaily.com조용익 조용익 화백 조용익 회고전 조용익 뉴욕 회고전 갤러리장 갤러리 장 조용익 갤러리장 회고전 박서보 윤형근 정상화 뉴욕 갤러리장

2024-04-08

갤러리장, ‘K-Art Chronicles’ 그룹전

뉴욕시 맨해튼에 있는 ‘갤러리장’은 지난 29일부터 오는 4월 10일까지 ‘K-ART Chronicles’ 전시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한국 현대 미술사 거장 조용익·김세중·문인수·오관진 등 4명의 작가의 작품 세계를 알아보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갤러리장은 “조용익은 한국 단색화의 선구자 박서보·윤형근·윤명로·하종현과 함께 단색화의 새역사를 쓴 인물로, 기하학적인 요소와 추상적인 형태를 통해 독특한 미적 경험을 전달하고 있다”며 “그의 미술적 업적은 한국 미술사의 발전에 기여했다”고 소개했다.   또 갤러리장은 “글로벌 아트 씬에서 주목 받는 김세중은 ‘빛의 화가’로, 빛·공간·시간을 탐구한 작품으로, 그의 작품은 공간과 시간을 탐구하며, 면을 입체적으로 해석하고 빛의 힘과 감정에 대해 다룬다”며 “회화와 조소를 결합하여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고 시간의 철학적 의미와 공간 감각을 융합하며 ‘보이지 않는 차별화’를 추구한다”고 설명했다.   문인수는 ‘철과 콘크리트의 조각가’로, 현대 미술의 스펙트럼을 넓히고 있다. 1986년 국립미술대전에서 대상을 수상한 조각 부문 최초의 작가다. 그의 대표적인 조각 작품 ‘붉은 소’는 모더니즘 형식을 갖춘 단순한 실루엣을 갖추고 있는데, 이번 전시에서는 붉은 소 조각 및 회화 작품과 스페셜 에디션, ‘다색의 소’ 조각 등을 선보인다.   오관진은 K-Art(한국 미술)의 대중화를 선도하는 화가로, 그의 작품은 동서양의 조화를 담아낸 달항아리 ‘비움과 채움’이 대표적이다. 한국 드라마와 영화 세트장에서 그의 작품이 활용되며, 한국 미술을 세계에 널리 알리는 데 기여하고 있다.     전시는 갤러리장 제1관(150 W. 55가)에서 열리는데, 관람 시간은 월~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박종원 기자K-ART Chronicles 조용익 김세중 문인수 오관진 갤러리 장 초대전 갤러리장 갤러리장 초대전 갤러리장 맨해튼 제1관

2024-03-03

브라운갤러리, 유충목 작가와 조용익 화백의 기획전 ‘기억의 소환’ 개최

 럭셔리 아트 콜렉션 갤러리인 브라운갤러리(BROWN GALLERY)에서는 유리 아티스트 유충목 작가와 단색화 화가 조용익 화백의 전시를 연이어 배치한 기획전 ‘기억의 소환’을 오픈한다.   Part1과 Part2의 두 파트로 나뉘어 진행되는 ‘기억의 소환’ 기획전은 두 아티스트가 각자의 커리어 정점에서 탄생시킨 작품을 통해 관람객들에게 작가의 작품세계를 가장 잘 느낄 수 있도록 준비됐다.   우선 8월 8일(화)부터 23일(수)까지 진행되는 Part1은 유충목 작가의 작품으로 꾸며지는 ‘Recollection’ 이 진행된다. 유충목 작가는 10여 년에 이르는 미국과 영국 등 타국체류 시절을 지내며 자아와 본인의 정체성에 대해 그 어느 때보다도 ‘한국적인 것’에 대해 깊이 고민을 하는 계기가 되었고, 급변하는 사회의 모습들 속에서 한국미술의 과거를 되짚어 보며 시각적 언어로 표현하기 위해 단청, 문양, 건축 등에서 다양한 우리 나라의 근현대 미술을 공부하면서 조소를 배우고 유리전공으로 석, 학사를 마친 후 과거와 현대, 미래를 동시에 생각할 수 있는 힘을 전달하는 유리 아티스트로 활약하고 있다.   유리를 주 소재로 하여 조형적 언어로서의 작업을 통해 평면으로 소재가 가지는 성질을 극대화 하거나 적극 활용하여 작품을 완성해낸다. 특히 단지 유리라는 느낌을 건내는 것이 아닌, 고온에서 액체 상태로 시작하여 저온에서 고체로 존재하는 유리의 완전체의 모습을 작품으로 승화시킨다.   Part2 전시는 8월 18일(금)부터 9월 1일(금)까지 단색화 1세대 화가로 알려진 조용익 화백의 작품들이 ‘Rememberance’라는 주제로 전시된다. 조용익 화백은 1934년 함경남도 북청에서 태어나 서울대 회화과를 졸업한 후 90세를 넘기고 지난 7월 2일 별세할 때까지도 붓을 놓지 않고 있는 현역 화가로 활약했다. 1958년 '르뽕 3인전', 1961년 '제2회 파리비엔날레', 1962년 '악튀엘전' 등 한국 현대추상회화의 시작을 알린 주요 전시 참여작가로 활동했으며 한국미술협회 부이사장, 추계예술대 교수 등을 역임했다.   특히 60년대에는 30대 젊은 작가들을 흔들었던 프랑스 앵포르멜의 영향을 받은 추상 작업을 해 오고 70년에는 갓, 한복, 장구 등을 담은 반 구상 작품에 집중하며 다양한 작품세계를 보여줬다. 김창렬, 이우환, 박서보, 서세옥, 정창섭, 정상화 작가 등과 함께 한국현대미술가협회에서 한국 현대추상회화를 이끌어 온 작가로도 기억되고 있다.   전시를 기획하고 개최하는 브라운갤러리는 오크우드 프리미어 코엑스센터에 자리 잡은 갤러리로, 조용익 화백의 특별전 ‘단색의 변주곡, 휘호(揮毫)’가 이 브라운갤러리에서 지난 6월 개최된 바 있다. 브라운갤러리 홍소민 대표는 당시 특별전 직후인 지난 7월2일, 조용익 화백의 별세로 마지막 개인전을 함께 한 작가라는 점에서 안타까운 마음과 함께 깊고 특별한 인연을 만들게 됐다고 전하고 있다.   이번 전시를 기획한 홍소민 대표는 “근현대 한국 미술사에서 매우 중요하게 거론됨은 물론 미술시장에서 독보적으로 우위서 있는 화백들의 작품 세계관은 지금의 후예들에게 여러 귀감이 되고 있다. 특히 이번 전시는 조용익 화백의 70년대를 국제적으로 풍미했던 ‘점화’ 작품을 재 조명할 것이며, 유충목 작가의 시각적 재해석 속에서 탄생된 한국의 얼과 더불어 자아를 고민한 투명함 속에 깊게 녹아져 있는 작가 시그니쳐인 유리구슬에 담겨진 ‘점화’를 소개하고자 한다”며 “닮은 듯 다른 카테고리의 두 작가 작품을 연이어 만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기획전은 시대를 넘어 세대를 넘어선 두 예술가의 기억이라는 한 호흡을 즐겁게 감상해볼 수 있는 뜻밖의 소환 속 관람이 될 것으로써 무더운 여름날 시간을 내어 방문한다면 좋은 추억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강동현 기자 kang_donghyun@koreadaily.com브라운갤러리 유충목 조용익 화백 한국미술협회 부이사장 유충목 작가

2023-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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