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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K9 CLUB’ 그랜드오프닝 토너먼트 개최

뉴저지주 버겐카운티 팰리세이즈파크(팰팍)에 위치한 최고 수준의 탁구장에서 뉴욕·뉴저지 등 각 지역의 정상급 탁구인들이 겨루는 토너먼트 대회가 펼쳐진다.   자랑스러운 한국 탁구를 미국의 중심에 전파하는 중추적인 역할을 감당하고자 팰팍에 오픈(2024년 5월부터 풀 오픈)한 ‘TAK9 CLUB’(탁구클럽, 342 Commercial Ave.)은 6월 1일(토)에 그랜드오프닝 토너먼트 대회를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대회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부문별로 나뉘어 진행되는데, 각 부문별로 20달러부터 50달러까지 참가비(Fee)가 있고, 대회 결과 1등상과 2등상 수상자에게는 50달러부터 300달러까지 상금이 수여된다. 참가자들에게는 무료 점심과 함께 각종 선물이 증정된다. 대회 관련 자세한 내용은 임창우 토너먼트 디렉터(551-252-7010)에게 문의. ‘TAK9 CLUB’은 그랜드오프닝 토너먼트 대회에 맞춰 6월 1일 대한탁구협회 안국희 전무가 한국에서 팰팍 탁구장을 직접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TAK9 CLUB’에서 가장 주목되는 부분은 화려한 코치진이다.   ‘TAK9 CLUB’은 “본 탁구장은 그랜드오픈에 맞춰 임창우 대표 코치를 선두로 한인 최초로 미국 주니어 대표 출신인 제이콥 리 선수와 한인 최초로 ‘US OPEN U2400’ 대회 우승을 차지한 카너리 코치 및 한국 화홍고 대표선수 출신인 허선범 코치(RATING 2500) 등 실력있는 코치를 모셨다”며 다른 어느 곳에서 쉽게 가질 수 없는 수준 높은 탁구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하나의 자랑은 최첨단 시설이다.   ‘TAK9 CLUB’은 한국을 대표하는 탁구 브랜드인 (주)엑시옴(XIOM)의 후원(스폰)을 받아, 최신형의 탁구대 및 부대 시설을 갖춰, 사용자들이 보다 편안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운동을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TAK9 CLUB’과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웹사이트(www.TAK9club.com)를 참고하거나, 관심 있는 분들은 e메일(tak9clubllc@gmail.com) 또는 전화(551-252-7010)로 문의하면 된다.    박종원 기자 park.jongwon@koreadailyny.comTAK9 CLUB TAK9 CLUB(탁구클럽) 팰팍 탁구장 TAK9 CLUB 그랜드오프닝 TAK9 CLUB 토너먼트 안국희 전무 임창우 코치 제이콥 리

2024-05-29

[중앙칼럼] 제이콥이 판사가 되려는 이유

기자라는 직업은 진실에 접근하기 위해 편견이나 선입견을 경계해야 한다고 했다. 눈에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라 다른 것이 내포되어 있을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취재 과정에서 만나는 사람을 외모나 언변, 첫인상만으로 판단해서는 안 된다는 강박 같은 것이 있다. 하지만 거품이 있는 사람은 있게 마련이라 처음 대면하는 사람은 한 발짝 떨어져 보는 좋지 않은 습관이 생겼다. 이것도 직업병이라고 할 수 있을까?    활짝 웃는 얼굴로 신문사를 찾아온 제이콥 이는 본인을  LA카운티 검찰청 소속의 10년 차 검사라고 소개했다. 한인 2세인 그는 이번 선거에서 판사직에 도전한다고 밝혔다. 그와의 인터뷰는 1시간 내내 영어의 도움 없이 한국말로 이뤄졌다.     출마 이유를 막 밝힌 그에게 기자가 대뜸 던진 질문은 “어떻게 우리 신문사를 알고 찾아왔느냐”였다. 이번 인터뷰는 그가 기자에게 먼저 전화 연락을 해 성사된 것이었기 때문이다. 정말 궁금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부모님이 연락해보라고 권하셨어요. 30년 독자시거든요. 내심 아들의 기사를 신문에서 보고 싶으셨나 봐요.”   그리고 대화는 1980~90년대 LA 한인타운에서 힘들게 일하며 가정을 지키고 터전을 닦은 부모님의 ‘삶의 현장’ 이야기로 옮겨갔다. 당시에도 LA에는 한인 인구는 꽤 있었지만 제대로 목소리를 내지 못하던 시기다.  그는 부모님이 실제로 겪었던 강도 사건 이야기를 했다. 오래전 일이라 기억하지 못하다 나중에 알게 됐지만 위험한 그 사건 현장에는 어린 본인도 있었다고 한다.    부모님은 피해를 보았지만 신고는 하지 못했다. 신고 후 보복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고, 경찰이 사건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 줄 것이라는 믿음도 없었다는 것이다. 그 당시에는 억울한 일을 당해도 관계 기관에 도움을 호소하는 1세들이 많지 않은 시절이었다. 언어도 불편했고 시스템도 몰랐다. 피해를 보아도 그저 이민자들이 겪어야 하는 숙명이라고 생각했다.       어린 제이콥은 그런 모습을 보면서 검사의 꿈을 키웠다고 한다. 범죄 피해를 봐도 신고조차 하지 못하는 현실은 그가 교실에서 배운 ‘아메리카’가 아니었을 것이다. 이런 각성은 그를 더 예리하고 현명한 법조인이 되도록 담금질했을 것이라는 상상으로 이어진다.  그의 아버지는 이제는 은퇴할 시기가 됐지만 아직도 페인트 일을 하고 있다고 했다. 어머니 역시 현역 간호사다. 제이콥의 미소에서 손주들을 보며 기뻐하는 두 분의 미소도 엿보였다.     “정말 고생 많이 하셨죠. 두 분에게는 모든 것이 감사해요. 그래서 제가 더 잘돼서 은혜에 보답하려고 합니다. 제가 판사가 되려는 것도 그런 꿈 때문입니다.”     제이콥은 걷어낼 거품이 없는 청년이었다. 그와의 한 시간은 선입견이 생기지 않는 시간이었다. ‘직업병’을 내려놓고 그와 호쾌하게 웃을 수 있어 좋았다.     2세들을 만나면 공통으로 느끼게 되는 것이 있다. 부모님 세대인 1세들의 고생과 분투를 잊지 않으려는 의지와 그들에 대한 사랑이다. 이런 교감이 한인 사회 성장의 자양분이 되는 것이 아닐까 싶다.     제이콥은 오는 3월 판사 선거 예선에 나선다. 그리고 그 결과에 따라 11월 본선에서 더 큰 경쟁을 벌여야 할 수도 있다. 그가 본선에서 당당히 승리해 법 집행의 최후 보루라는 판사로서 하고 싶고 해야 할 일들을 꼭 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     아직도 남아 있는 소수계를 무시하고 차별하는 정서와 당당하게 싸우며, 본분을 다하는 이민자들은 대접받고 존중받도록 법정에서 노력해 주길 바란다. 강도 피해에도 침묵해야만 했던 한인 가정의 2세가 얼마나 많은 일을 해낼 수 있는지 산 증거가 되어 주길 바란다.     최인성 / 사회부 부국장중앙칼럼 제이콥 판사 판사 선거 강도 피해 la 한인타운

2024-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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