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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4% 찍었다…4연속 ‘자이언트 스텝’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4차례 연속 ‘자이언트 스텝’(한 번에 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을 단행했다.     연준은 2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직후, 기준금리를 현행 3.00~3.25%에서 3.75~4.00%로 0.75%포인트 올린다고 발표했다. 가파른 금리 인상에도 물가 상승세가 멈추지 않자, 이번에도 고강도 금리인상을 단행한 것이다. 이에 따라 기준금리 상단은 4.00%까지 오르게 돼 2008년 1월 이후 가장 높아졌다. 한국과의 금리 차도 1.00%포인트로 확대돼 원·달러 환율이 더 오를 수 있다.   연준은 성명에서 “물가는 여전히 높은 수준으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물가에 추가 상승 압박을 가하고 있다”며 추가 금리인상 배경을 설명했다. 시장에선 이미 금리인상을 예견했었다.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동월대비 8.2% 올라 물가상승세가 여전했고, 이날 발표된 ADP 민간고용은 지난달 23만9000개 늘며 강한 노동시장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FOMC 직후 기자회견에서 “금리인상 중단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며 “아직까지 (물가 안정을 위해) 가야 할 길이 있다”고 강조했다. 기자회견 초반에는 “누적된 긴축이 경제·물가에 미칠 영향을 주목하고 있고, 긴축 속도를 언젠가는 늦출 것”이라며 금리인상 속도조절 가능성을 내비쳤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매파적(통화긴축 선호) 발언을 이어갔다. 기자회견 내내 등락을 반복하던 뉴욕증시는 결국 급락 마감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505.44포인트(1.55%) 하락한 3만2147.76에, S&P 500 지수는 96.41포인트(2.50%) 내린 3759.69로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는 366.05포인트(3.36%) 떨어진 1만524.80으로 거래를 마쳤다.   다만 파월 의장의 강경 발언에도, 시장은 다음달 연준이 금리인상 폭을 줄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미 동부시간 오후 4시23분 현재 다음달 연준이 금리를 0.50%포인트 올릴 확률은 56.8%, 0.75%포인트 올릴 확률은 43.2%로 집계됐다. 김은별 기자연방준비제도 연준 Fed FOMC 제롬파월 파월 기준금리 금리인상 미국 인플레이션 물가

2022-11-02

연준, 3회 연속 ‘자이언트 스텝’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또 0.75%포인트 올렸다. 3회 연속 ‘자이언트 스텝’(한 번에 0.75%포인트 금리인상)이다. 기준금리를 1%포인트 올릴 것이란 전망도 있었지만, 시장충격 등을 감안해 결국 0.75%포인트 인상을 택했다.   연준은 2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9월 정례회의 직후 2.25~2.50% 수준인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올려 3.00~3.25%로 정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기준금리는 금융위기 직전인 2008년 1월 이후 가장 높아졌다. FOMC는 올해 3월부터 공격적으로 금리를 올리고 있다.   FOMC는 이날 공개한 점도표에서 올해 말 금리 중간값은 4.4%로 예상했다. 지난 6월 예상(3.4%)보다 1%포인트나 높아진 것으로, 금리를 더 공격적으로 올릴 것으로 전망한 셈이다. 내년 말 금리 전망치는 기존 3.8%에서 4.6%로 상향했다.   올해 미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1.7%에서 0.2%로 대폭 낮춰 사실상 제자리걸음을 할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1.7%에서 1.2%로 하향 조정했다. 올해 물가상승률 전망치는 5.2%에서 5.4%로, 내년은 2.6%에서 2.8%로 올렸다.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물가상승률이 2%를 향해 내려간다고 확신하기 전에는 금리인하를 고려하지 않을 것”이라고 분명히 선을 그었다. 이날 내내 출렁이던 뉴욕증시는 결국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522.45포인트(1.70%) 떨어진 3만183.78에, S&P 500 지수는 66.00포인트(1.71%) 내린 3789.83에 거래를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는 204.86포인트(1.79%) 하락한 1만1220.19로 장을 마쳤다. 김은별 기자연준 금리인상 파월 연방준비제도 제롬파월 증시 뉴욕 뉴욕증시

2022-09-21

“물가 잡힐 때까지 금리 인상”

“물가를 안정시키기 위한 조치가 가계와 기업에 고통을 줄 겁니다. 그러나 물가를 회복시키지 못한다면, 훨씬 더 큰 고통을 겪게 될 겁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물가 안정을 확신할 수 있을 때까지 기준금리를 계속 올리겠다는 뜻을 시사했다.     파월 의장은 26일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 주최로 열린 경제정책 심포지엄에서 “물가를 잡는 데에는 불행히도 비용이 따르지만, 물가 안정에 실패하는 것은 더 큰 고통을 의미한다”며 “(물가안정을 위한) 도구를 강력하게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금리 인상 등 고강도 긴축 정책으로 경제에 일부 타격을 입힌다 하더라도, 물가를 잡는 데 최우선 순위를 두겠다는 뜻이다.     연준은 40년 만의 최악인 물가를 잡기 위해 올해 3월부터 네 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올렸다. 특히 최근 두 차례 자이언트 스텝(한 번에 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을 밟은 뒤 기준금리는 2.25%~2.50%까지 올랐다. 이에 따라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8.5%로, 6월(9.1%)보다 둔화했다. 이날 발표된 7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도 전년동월대비 6.3% 상승해 6월(6.8%)보다 낮아졌다.     하지만 파월 의장은 “단 한 번의 물가지표 개선으로 물가상승률이 내려갔다고 확신하기엔 한참 모자라다”고 잘라 말했다. 물가지표 발표 후 연준의 긴축 강도도 낮아질 것이란 시장의 기대에 찬물을 끼얹은 셈이다. 아울러 그는 물가상승률이 연준 목표치(2%)에 근접할 때까지 긴축을 계속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파월 의장은 1970~1980년대 초인플레이션 사례를 거론하고 ▶중앙은행의 물가관리 책임 ▶기대인플레이션 관리 ▶물가가 잡힐 때까지 (긴축) 지속 등의 교훈을 반영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발언이 예상보다 매파적(통화긴축 선호)이라는 평가가 나오면서 뉴욕증시는 폭락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1008.38포인트(3.03%) 급락한 3만2283.40으로 거래를 마쳤다. S&P500 지수는 141.46포인트(3.37%) 떨어진 4057.66, 나스닥 지수는 497.56포인트(3.94%) 폭락한 1만2141.71로 장을 마감했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잭슨홀 뉴욕 뉴욕증시 금리 금리인상 제롬파월 파월 파월의장 기준금리

2022-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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