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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전당대회 3일차] "Yes, She Can"<2008년 대선 구호 "Yes, We Can" 차용> 16년전 오바마 재현

민주당 부통령 후보인 팀 월즈가 전국 무대에 공식적으로 데뷔하며 전당대회는 최종 클라이맥스로 진입했다.     시카고 전당대회 이틀째인 20일 ‘흑인들의 직업(black job)’과 ‘그녀는 할 수 있다(yes she can)’로 대변되는 무대를 만들어낸 민주당은 이 열기를 부통령 후보인 월즈의 첫 무대로 이어갔다.     20일 오바마 부부가 연이어 연설을 통해 2008년의 승리를 화려하게 다시 복귀시키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도 이어지고 있다. ‘흑인들의 직업’은 트럼프 후보가 지난달 후보 토론회에서 불법 입국자들이 ‘흑인들의 직업’을 뺏어 갈 것이라고 언급하면서 인종 차별 논란을 불러온 바 있다. 미셸 오바마는 “트럼프가 갖고자 하는 대통령직도 결국 ‘흑인의 직업’이라고 누가 좀 전해달라”고 꼬집었다.     CNN은 관련 보도를 통해 이날 민주당은 오바마 전 대통령이 2008년 후보직 수락 연설을 했던 덴버 브랑코 필드의 열기를 다시 한번 끌어냈다고 평가했다. LA타임스도 민주당이 오바마가 당선되던 당시의 흑인과 소수계 중심의 구호에 여성의 권리라는 논란의 주제를 성공적으로 추가했다고 분석했다.     20일 오후 유나이티드 센터에서는 ‘yes she can’의 구호가 탄생했다. 2008년 ‘yes we can’에 여성을 더한 것이다.     여기엔 이번 대선에서 유일하게 여성 대통령 후보가 나섰다는 의미가 담겨있다, 낙태권에 관련된 여성들의 표심을 정통으로 자극하는 ‘자유’ 메시지가 들어간 셈이다. 이 구호는 전당대회를 통틀어 가장 긴 환호를 받은 힐러리 클린턴과 대통령급 달변의 미셸 오바마를 관통하면서 남은 70여일 동안 핵심 이슈로 부각할 전망이다.     뉴욕타임스도 사설을 통해 전당대회장에서 미셸 오바마가 민주당원들과 지지자들에게 상징적인 횃불을 16년의 시간을 넘어 전달했다고 전했다. 동시에 신문은 오바마 부부가 연속해 연설하는 것도 이례적이며 일종의 ‘연상 효과’를 노린 측면도 있다고 분석했다.     전당대회 3일 차 일정에서 월즈 주지사는 정치 경력을 통틀어 가장 큰 규모의 당원대회에서 부통령 후보직을 공식 수락했다. 그의 연설에 앞서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나서 역대 민주당 정권의 치적을 소개했다.     이날 연사 목록에는 앤디 김 연방하원의원(뉴저지)도 이름을 올렸다. 당원들에게 의사당 폭동 사태 후 쓰레기를 줍는 모습으로 각인된 김 의원은 “우리가 바라고 희망하는 미국의 모습은 지금의 모습이 아니다”며 “민주주의는 참여가 있어야만 존재할 수 있다”고 강조해 당원들의 환호를 받았다.     동시에 뉴욕 주하원 그레이스 맹 의원도 연단에 올라 자신의 선택에 대한 이야기를 내놓기도 했다.     전당대회 2~3일 차 유세 일정을 외부에서 소화한 해리스 후보는 전당대회 마지막 날인 22일 저녁 후보직 수락 연설문을 가다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설에는 나흘 동안의 전당대회를 아우르고 여성의 자유를 다시 한번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동시에 트럼프의 선거 결과 불복, 의사당 폭력 배후에 대한 책임을 언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오늘 전당대회 현장은 주요 방송사들이 유튜브 등 채널을 통해 생중계한다. 최인성 기자 [email protected]민주 전대 민주당 부통령 부활 민주당 후보직 수락

2024-08-21

민주, 세대교체론 부상 속 '전대 룰' 놓고 계파 셈법 분주(종합2보)

고침내용 : [오후 5시 59분에 송고된 '민주 전대 룰 전쟁 심화…대의원·당원 반영 비율 놓고 '밀당'(종합)' 제하의 기사에 세대교체론과 관련한 내용을 추가하고 제목을 변경.]민주, 세대교체론 부상 속 '전대 룰' 놓고 계파 셈법 분주(종합2보) '86그룹 후퇴·97그룹 전면 배치' 목소리 등장…현실화는 미지수 '룰 전쟁' 친명계 "대의원 반영비율 줄이자" 친문계 "본질적 변경 안돼" 우상호·안규백, 권리당원 투표 비율 조정 가능성 시사 주목     (서울=연합뉴스) 박경준 정수연 기자 =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가 정식으로 출범하며 사실상 차기 민주당 지도부 선출을 위한 레이스가 시작됐다. 본격적인 당권 경쟁을 앞두고 물밑 움직임이 분주한 가운데 레이스 초반 세대교체론이 화두로 떠오른 양상이다. 당내에서는 이광재 전 의원이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당 대표 선거 출마가 거론되는 이재명 상임고문과 전해철·홍영표 의원 등이 모두 불출마하고 70∼80년대생 신진세력에 기회를 주자고 한 데 호응이 이어지고 있다. 조응천 의원은 13일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나와 "세 분은 문재인 정부 5년과 대선, 지방선거 결과에 책임이 있다"며 "세대교체와 이미지 쇄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원욱 의원도 페이스북에서 "70년대생 의원으로 재편해야 당의 혁신과 쇄신이 가능하다"며 "민주당에는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소위 '86그룹'(80년대 학번·60년대생)은 2선으로 물러나고 '97그룹'(90년대 학번·70년대생'을 전면에 내세워야 한다는 주장이다. 다만 이 같은 주장에 동조하는 여론과 별개로 실제 세대교체가 이뤄질 확률은 그리 높지 않다는 게 대체적인 분위기다. 이 상임고문은 물론 전·홍 의원 등 친명(친이재명)계와 친문(친문재인)계를 대표하는 당권주자들이 출마 의사를 접지 않는 이상 '97그룹'의 전면 등장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이들이 모두 전대 출마 가능성을 닫지 않은 상황에서 각 계파는 벌써 당권을 쥐는 데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고자 룰 전쟁에 들어간 모습이다. 핵심은 대의원과 권리당원의 투표 반영 비율이다. 민주당은 대의원 45%, 권리당원 40%, 일반 국민 여론조사 10%, 일반당원 여론조사 5%의 비율로 가중치를 매긴다. 지난 대선을 전후해 친명 성향의 당원들이 대거 입당한 점을 고려하면 투표 반영 비율이 가장 높았던 대의원 한 표의 비중이 더 커진 것이다. 대의원의 경우 현역 의원을 비롯한 지역위원장이 임명하는 만큼, 현재 구조는 당내 수적 우위를 점한 친문계에 유리하다고 할 수 있다. 이 때문에 비문 진영에서는 민심을 더 많이 반영해야 한다는 원칙과 함께 지속해서 대의원 투표 반영 비율을 낮춰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김민석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정당이 헌법상 국민을 위해 존재하고, 당비와 국민 세금으로 운영되는 점을 생각하면 '당원 only 주의'는 틀렸다"라고 주장했다. 반면, 친문계는 수십년 간 당을 지켜 온 대의원의 헌신을 인정하지 않으면 당의 뿌리가 흔들릴 수 있다고 맞선다. 친문 핵심 전해철 의원은 MBC라디오 '시선집중'에서 "(투표 반영) 비중이 지나치게 편중된 부분은 조정 가능하다"면서도 "본질적인 변경은 해서는 안 된다"라고 강조했다. 이렇듯 계파 간 이해가 첨예하게 엇갈리면서 비대위와 전준위의 결정에 더욱 관심이 쏠린다. 애초 전대 룰 변경에 소극적이었던 우상호 비대위원장은 전날 기자간담회에서는 "당원 의사 반영률이 너무 낮다는 불만이 생길 수 있다"며 "조정이 필요하다"고 했다. 전준위원장에 위촉된 안규백 의원도 통화에서 "표의 등가성 문제는 시대적 흐름과 정신에 맞게 변화할 부분이 있으면 변화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당의 근간인 대의원들의 권리를 인정하되 투표 반영 비율은 미세하게 조정하는 식의 절충안을 추진할 가능성은 열어놓은 것으로 보인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세대교체론 민주 민주 세대교체론 대의원 반영비율 민주 전대

2022-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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