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베어스, 새 구장 건설 23억불 공적 자금 요청

한동안 서버브 지역으로의 이전을 모색하다가 최근 기존 구장 옆에 새 스태디엄 건설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진 미 프로풋볼(NFL) 시카고 베어스가 구장 신축에 필요한 자금의 절반 가량을 공적 자금으로 지원해줄 것을 요청했다.     시카고 트리뷴 보도에 따르면 베어스 구단은 24일 시카고 시의회에 미시간 호수 앞에 새로운 구장을 짓는 계획을 발표하고 자금 지원을 요청했다.     총 46억 달러가 투입될 것으로 예상되는 베어스의 신축 구장 프로젝트는 32억 달러를 새 스태디엄 건설에 투입하고 나머지 14억 달러는 구장 인근 인프라 개설 및 환경 업그레이드에 사용될 예정이다.     트리뷴은 베어스 구단이 NFL의 자금 조달을 포함해 23억 달러를 직접 마련하고 나머지 23억 달러는 주민들의 세금을 통한 공공 자금 지원을 요청할 것이라고 전했다.     트리뷴이 인용한 소식통에 따르면 주민들의 세금으로 마련되는 공공 자금은 신축 구장 인프라 개선에 주로 사용될 예정이다.     현재의 구장이 위치한 솔저필드 남쪽에 건설될 새 경기장 건설을 위한 자금 10억 달러는 신규 차입을 통해 마련하게 된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대규모 공적 자금 지원은 시카고 시가 도입하려다 불발에 그친 2%의 호텔 소득세와 미시간 호변의 공공 이용 및 잇따른 대규모 개발 실패 등으로 인해 시의회 및 일리노이 주, 시카고 시에 의해 승인될 가능성은 매우 낮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안드레 바즈케즈 시카고 시의원(40지구)은 "(공적 자금 지원 가능성은) 베어스가 미 프로농구(NBA) 우승을 차지할 확률보다 더 희박하다"며 미시간 호변 신축구장 지원 가능성에 대해 회의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시카고 트리뷴은 앞서 지난 2022년 시카고 시의회가 승인해 오는 2026년 정식 오픈을 예상했던 밸리스 카지노(Bally's Casino)의 엔터테인먼트 지구 개발을 예로 들며 시 당국이 승인했던 개발 계획이 이미 자금 문제로 인해 축소되고 있고, 베어스 또한 자금 마련에 대한 대안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Kevin Rho 기자베어스 구장 공적 자금 시카고 베어스 자금 지원

2024-04-24

회사 자금 수백만불 빼돌려 페라리 등 호화생활 CFO 고소

LA의 한 개발업체가 홈리스 주택 프로젝트에 지정된 회사 자금 수백만 달러를 횡령해 자신과 전 여자 친구의 호화로운 생활에 사용한 전 CFO를 고소했다. ABC7 뉴스가 보도한 고소장에 따르면 코디 홈즈(29)는 샹그릴라 인더스트리스에서 회사 CFO 직위를 이용해 자신과 여자친구 매들린 위트(28)에게 거액을 송금해 외제차, 고가의 핸드백, 보석, 전용기, 콘서트 티켓 등을 구매하고, 비벌리힐스에 있는 6,500평 규모의 맨션 월세를 지불하는 데 사용했다. 샹그릴라 인더스트리스측 변호사 브라이언 선은 "그는 자신의 지위를 이용하여 사기적이고 기만적인 방법으로 수백만 달러를 횡령했다"고 말했다. "(이러한 계획에는) 서명을 위조하고, 문서를 작성하고, 고소장에 자세히 설명된 대로 가상의 계좌를 개설하는 행위가 포함됐다." 소장에 따르면 몇 년 전 샹그릴라 인더스트리스는 프로젝트 홈키와 같은 저렴한 주택 프로그램을 통해 제공되는 주정부 자금을 활용하여 홈리스를 위한 주택 건설 사업을 시행했다. 그러나 현재 레드랜즈와 샌버나디노에 있는 프로젝트 홈키로 개발중인 모텔 등을 포함하여 여러 부동산이 압류된 상태다. 이 회사는 캘리포니아 주택 및 지역사회 개발부로부터 계약 위반으로 소송을 당했다. 샹그릴라 인더스트리스측 변호사는 회사가 곤경에 빠진 것은 전 CFO가 자금을 횡령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우리는 홈즈의 행동에 충격과 실망, 공포를 느꼈을 뿐만 아니라 그가 회사 자금을 횡령하면서 우리 외에 다른 사람들을 속이고 조종한 수준과 정도에 놀라움을 금할 수 없습니다." 소장에 따르면 홈즈와 위트는 샹그릴라 자금을 빼돌려 35,000달러의 오데마 피아제 다이아몬드 시계, 16,839달러의 에르메스 오렌지 토고 버킨백, 127,073달러의 53캐럿 다이아몬드 목걸이, 개인 제트기 여행 비용 43,475달러, 코첼라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 특별 이벤트 입장권과 페라리와 벤틀리 등 고급차 렌트비 53,400달러, 비벌리힐스에 있는 6,500평방피트 부동산의 임대료 48,000달러 등 사치품 구입과 호화생활 비용으로 탕진했다. 변호사 선은 자신의 의뢰인이 홈즈와 위트가 부당하게 취득한 자산을 청산할 것을 우려해 임시 접근 금지 명령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우리는 홈즈가 횡령한 자산, 즉 훔친 돈을 특정 유형의 물품으로 전환하고 있는 것에 대해 상당한 우려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그가 이러한 자산을 청산하고 현금으로 전환한 다음 채권자들이 접근할 수 없는 방식으로 해외로 옮기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믿을 만한 강력한 근거를 가지고 있습니다." 샹그릴라 인더스트리스는 피고소인이 횡령한 것으로 추정되는 금액에 대해 2천만 달러 이상의 손해배상을 청구했으며, 제3자에 대한 재정적 노출과 사업 수입 손실로 인해 추가로 2천만 달러의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호화생활 페라리 회사 자금 샹그릴라 자금 호화생활 비용

2024-03-28

[재테크] 리스크 무시하고 수익률만 쫓는 투자 경계 필요

새해 들어 주식시장이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질주하고 있다. 연준의 조기 금리 인하 가능성 일축이나 정책적 실수에 따른 불황 우려, 지정학적 불안요인, 지나치게 확장된 시장 상태 등 무슨 이유로도 상승장세를 막아설 수는 없다고 강변하는 모양새다. 실제로 지난 15주 중 14주를 상승 마감했다. 다양한 지표들이 최소한의 조정 가능성을 가리키고 있지만, 투자자들은 계속 주식으로 몰리고 있다. 왜 그럴까?   ▶기다리고 있는 현금성 자산   현 장세를 설명하기 위해 여러 이유를 들 수 있겠지만, 그 중 자주 언급되는 부분이 대기성 현금자산 규모다. 지금까지도 증시에 들어오지 않고 관망 상태로 대기 중인 머니마켓 자금 규모가 6조 달러가 넘는다는 것이 그 설명의 요지다. 그동안 증시로 들어오지 않은 자금이 많았고, 아직도 사상 최고치 수준이기 때문에 지금까지는 물론, 앞으로도 상승세를 지속할 화력이 충분하다는 설명이다. 그리고 이런 설명은 많은 일반 투자자들 사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과연 그런가?   머니마켓 자금 규모는 사실 갑자기 불어난 것이 아니다. 지난 40년간 꾸준히 증가해 왔다. 장기간에 걸쳐 불어난 머니마켓 자금이 갑자기 모두 증시로 들어올 것이라고 보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다. ‘대기성 현금자산’은 어떤 면에선 ‘신화’에 불과하다. 누군가 주식을 산다는 것은 누군가 주식을 판다는 뜻이다. 증시에 들어오고 나가는 자금은  대기성 현금자산 규모를 바꾸는 것이 아니라 단지 자리를 바꾸는 것이다. 단순화해 설명하자면 누군가의 머니마켓 자금이 증시로 들어온다는 것은 누군가의 주식은 팔리고 머니마켓, 혹은 다른 유형의 자산으로 돌아온다는 뜻이다.     물론, 시장환경에 따라 안전자산 규모와 위험자산 규모는 어느 정도 계속 자리바꿈을 한다. 그러나 장기간 축적돼온 머니마켓 자금이 현 장세를 계속 견인할 수 있는 대기성 자산이라고 보는 것은 ‘아전인수’격 해석이라고 볼 수 있다.   ▶대기성 자금은 없다   정작 시장의 구매력을 판단하려면 다른 지표들을 봐야 한다. 그중 하나는 주식 대비 현금 비율이다. 이는 현재 있는 시중의 투자 포트폴리오 내 주식형 자산과 현금자산의 비중을 비교하는 지표다. 이 지표에 따르면 주식형 자산으로 추가 배치될 현금자산 규모는 사실 매우 적은 상황이다.     2022년 10월 저점 이후 시장의 회복세에 가속이 붙으면서 주식값이 계속 올랐다. 이런 분위기는 다시 투자자들의 리스크 수용 욕구를 부채질했다. 현재 포트폴리오 주식 대비 현금 자산 비율은 비록 사상 최고치에서는 후퇴했지만, 여전히 금융위기 이전 고점을 상회하고 있다.     특히 일반 투자자들의 포트폴리오 내 현금자산 규모는 지난 2014년 이후 최저치이고, 사상 최저치에도 근접해 있는 상태다. 반대로 주식형 자산에 배치된 규모는 금융위기 이전 고점에서 그리 멀지 않은 상태다. 이는 투자자들의 실제 투자용 자산을 볼 때 그 중 현금 규모는 역사적 저점과 비슷한 수준에서 형성돼 있다는 뜻이다. 쉽게 말해 더 살 돈이 별로 없다는 뜻이기도 하다.   머니마켓 자금만 봐도 사실은 역사적 저점이다. S&P500 시가총액과 비교한 머니마켓 자금 규모는 지난 1980년 이래 최저 수준을 가리키고 있다. 6조 달러가 넘는 자금이 머니마켓에 있다고 하지만, 이는 주식형 자산에 몰린 자금에 비하면 지금 현재 역사적 저점을 형성하고 있을 뿐이란 의미다. 이는 결국 현재 쌓인 머니마켓 자금이 실제 대기성 자금이고, 그래서 시장으로 유입된다고 해도 많은 이들이 기대하는 만큼 장세를 견인할 만한 수준이 못 된다는 해석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기도 하다.   결국 투자자들의 자산이 주식형 자산에 몰려 있다는 것은 두 가지를 의미한다. 하나는 시장의 상승세를 계속 견인할 만한 구매력이 많이 남지 않았다는 것이다. 다른 하나는 현재의 주식 대비 현금 자산 비율이 역사적 경험에 비추어 볼 때 대체로 시장의 저점보다는 고점과 연결돼 있다는 점이다. 이런 상황은 일반 투자자들에 국한된 것이 아니다. 전문가들도 주식형 자산에 ‘올인’ 하기는 마찬가지다. 현재 뮤추얼 펀드 내 현금자산 규모는 사상 최저치를 보인다. 그렇다면 현금은 다 어디 있는 것일까?   ▶돈은 어디에   투자자들이 돈이 없다면 6조 달러가 넘는 돈은 누가 가진 것일까? 머니마켓 자금을 활용하는 당사자들은 다양하다. 개인 투자자들도 있겠지만, 기업, 정부 등도 여러 이유로 머니마켓을 활용한다. 개인들의 경우 머니마켓에 돈이 있다고 다 투자를 위한 대기성 자금으로 가진 것이 아니다. 이들은 급한 상황에 대비한 생활자금일 수도 있고, 집을 사거나 여행을 가기 위한 자금일 수도 있다. 기업의 경우 페이롤이나 설비투자, 일상적 비즈니스 운영 등 투자 이외 용도의 자금 역시 머니마켓을 선호한다. 외국자본 역시 미국 내 거래대금을 회수하지 않고 머니마켓에 넣어 둘 수 있다. 머니마켓의 자금을 곧바로 시장에 들어오기 위한 대기성 자금으로 보는 것이 무리인 이유다.   ▶그렇다면 어떻게?   시장의 흐름은 사고파는 거래 당사자들의 결과물이다. 결국은 가격이 문제다. 팔고자 하는 반대편에는 사고자 하는 투자자가 있다. 중요한 것은 어떤 가격에 팔고 사는가이다. 지금과 같은 상승장은 결국 팔려는 이보다 사고자 하는 이들이 더 많다는 것을 말해준다. 이런 경우 사고자 하는 이들은 계속 가격을 올리게 된다. 물건이 없으니 계속 높은 가격을 제시해 원하는 물건을 사려는 것이다.     시장 다이내믹은 결국 이렇게 수요와 공급의 결과물로 볼 수 있다. 가격이 더 올라갈 것으로 기대하고 더 높은 매수가를 제시하는 구매자가 있는 동안은 상승장세가 지속할 것이다. 하지만 이 다이내믹은 언젠가는 방향을 바꾼다. 사이클이다. 어느 지점에선가 구매자가 더는 더 높은 가격을 지불하기 원치 않을 때 매물이 나오기 시작할 것이다. 언제 어느 지점인지는 아무도 모른다. 하지만 그 지점은 필연적으로 오게 돼 있다. 방향이 한 번 바뀌면 팔자 주문이 쇄도하고, 결국 ‘패닉’ 매도 현상으로 이어지게 되는 것이다.   투자자들은 ‘리스크’에 둔감하다. 두 자릿수 수익률을 당연시하고, 더 높은 수익률만 좇는 분위기다. 당분간 이런 장세가 지속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위험으로부터 보호하는 것은 위험이 닥치기 전에 하는 것이다. 위험이 이미 도래한 상황에서는 이미 늦었다. 자신의 리스크 수용 의사와 능력에 기반을 둔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리스크를 능동적으로 관리하는 포트폴리오 운용이 더욱 중요한 환경이다.   켄 최 아메리츠 에셋 대표 kenchoe@allmerits.com재테크 리스크 수익률 대기성 현금자산 현금자산 규모 머니마켓 자금

2024-02-14

은퇴자들이 집의 에퀴티를 통한 자금 활용 방법 [ASK미국 주택 융자-스티브 양 프로융자 대표]

▶문= 은퇴 후 소셜을 받으면서 생활합니다만 항상 여유자금이 부족해 불안할 때가 많습니다. 현재 살고 있는 집의 에퀴티를 활용하여 비상시에 쓸 수 있는 자금을 확보 할 수 있는 방법이 궁금합니다.       ▶답= 집의 에퀴티 (집값과 융자 밸런스의 차이)를 활용하여 비상자금을 확보하는 가장 보편적인 두 가지 방법이 현금 인출 재융자와 Heloc (Home Equity Line of Credit)을 설정하는 것입니다. 현금 인출 재융자의 경우는 지금 이자율이 높을 뿐만 아니라 은퇴하여 수입 증명이 충분치 못할 경우에는 융자 승인을 못 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설령 승인을 받더라도 이자율이 높은 상품일 가능성이 높고, 월 페이먼트 또한 부담스러울 수가 있습니다. Heloc 경우는 한꺼번에 돈을 꺼내는 융자가 아니라 필요할 때 꺼내 쓸 수 있는 라인을 설정하는 것으로 아주 편리한 상품임에는 틀림없습니다. 만약에 이미 기존 융자가 있다면 이를 건드리지 않고 2차로 담보가 설정됩니다.     하지만 Heloc 역시 심사 기준이 까다롭고 요구하는 서류도 많아 은퇴자들은 쉽게 승인을 못 받는 경우가 다반사입니다. 상당한 규모의 수입을 증명할 필요가 있고 준비해야 할 서류도 많습니다. 충분한 수입이 증명이 되는 경우에는 집값의 80% 이상까지도 설정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50%까지 정도 승인이 가능할 수 있으나, 이마저도 취급하는 은행이 적어 받아내기가 무척 힘든 현실입니다.     또한 지난 서브 프라임 사태와 팬데믹 때에도 경험하였듯이, Heloc의 경우 은행이 사전 예고 없이 갑자기 line의 규모를 줄이거나 동결할 수도 있습니다. Heloc의 만기는 최장 30년을 주기도 하지만 10년 이후에는 원금과 이자를 20년 상환으로 갚아야 하기 때문에 월페이먼트가 많이 늘어납니다. 이러한 현금 인출 재융자와 Heloc의 단점들을 단번에 해결하고 쉽게 얻을 수 있는 대안이 Reverse Mortgage를 통해서 Heloc을 설정하는 것입니다.     리버스 모기지 Heloc은 손님이 62세 이상일 때 신청이 가능한 상품입니다. 수입은 재산세와 집보험을 커버할 정도면 충분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소셜 시큐리티 수혜자들은 문제가 없습니다. 에퀴티가 충분하다면 적은 소셜 수입도 문제없이 승인이 나올 수 있습니다.     리버스 모기지 Heloc은 FHA가 자금 지급을 보증해 주기 때문에 한번 오픈하면 라인의 규모가 줄어들거나 동결되는 경우가 전혀 없습니다. 오히려 매년 쓸 수 있는 규모가 늘어나는 특징이 있습니다. 그리고 가장 큰 특징인 월페이먼트 없이 사망하거나 집을 팔 때까지 쓸 수 있습니다. 집을 팔 경우에는 당연히 융자 밸런스를 갚고 나머지는 손님이 취하게 됩니다. 그리고 최악의 경우 손님이 사망하거나 집을 팔았을 때 융자 밸런스가 집값을 넘어선 경우에도 손님이나 손님의 상속자들에게 그 모자라는 부분에 대한 책임은 전혀 없습니다.    이 역시 FHA를 통해서 렌더들이 보증을 받기 때문입니다. 리버스 모기지 Heloc을 받은 후에도 집의 소유권은 당연히 손님에게 남아 있으며 집값 상승으로 인한 에퀴티의 증가는 손님의 몫이 됩니다. 또한 리버스 모기지 Heloc 설정 후 사용한 원금은 언제든지 페널티 없이 갚을 수 있으며, 더 낮은 이자율로 재융자도 가능하다. 리버스 모기지를 통한 돈의 수령은 수입도 연금도 아닌 융자를 받는 것이기 때문에 소셜 시큐리티, 메디케어 등의 각종 혜택에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집의 에퀴티를 통한 비상자금 확보 수단은 다양하나 각각의 장단점이 많으므로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자신에게 적합한 방법을 찾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문의: (213) 393-6334 스티브 양 프로융자 대표미국 한인융자담당 웰스파고 한인융자담당 자금 활용 주택 융자

2024-01-23

[세법 상식] 은퇴 플랜 통한 절세

세금보고 기간이 곧 다가오는 가운데 절세를 위한 은퇴 플랜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비즈니스 업체를 운영하는 사업주에게 유리한 플랜으로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고 싶습니다.       은퇴플랜은 소득공제를 통한 절세 효과와 더불어 사업주와 직원의 은퇴 준비까지 동시에 계획할 수 있는 유용한 수단이라 할 수 있습니다. 먼저 건실한 중소 업체를 운영하고  있는 사업주라면  DB(Defined Benefit) 플랜을 고려할 만합니다.     이 플랜은 소득 공제 금액이 매우 커 세금혜택을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코퍼레이션에서 주로 월급을 많이 가져가는 회사 대표 등 주요 지분 소유자들을 중심으로 운영되는 중소 업체들이 이 플랜의 큰 수혜자가 될 수 있습니다.     만약 업주나 핵심 직원들이 은퇴까지 남은 준비 기간이 그리 길지 않은 상황이고, 회사가 충분히 재정적 여력이 있는 경우라면 DB 플랜과 401(k)/Profit Sharing 플랜들을 결합한 펜션 은퇴플랜이 절세 효과를 극대화하면서 은퇴 자금을 만들 수 있는 최적의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이 플랜은 오너의 나이와 인컴, 회사의 직원수 등에 따라 소득 공제를 받을 수 있는 최대한도가 다르게 결정될 수 있습니다. 회사소득 중 일부가 오너의 펜션으로 들어가면서 오너는 은퇴 자금을 확보하는 동시에 회사 소득이 줄어드는 효과로 개인 소득세를 줄이는 절세 효과까지 누릴 수 있습니다.     두 번째로 사업체를 통한 소득공제와 은퇴대비를 겸한 Executive Bonus Plan(IRC 섹션 162 플랜)이 있습니다.   이 플랜은 생명보험을 이용한 것으로 회사가 직원의 생명보험을 들어주고 보험료를 내주는 형태이며, 현금이 쌓이는 생명보험으로 은퇴를 위한 목돈을 마련하는 데도 활용되고 있습니다. 이 Executive Bonus Plan은 회사가 원하는 사람에게만 혜택을 줄 수 있습니다. 물론 직원들을 제외하고 회사의 소유주 자신만 혜택을 볼 수도 있습니다.     회사에서 지불한 보험료는 직원에게 지급되는 보너스로 취급되기 때문에 직원 페이롤같이 회사의 비용으로도 처리될 수 있습니다.   보험료를 회사가 대신 내기 때문에 직원 입장에서는 정식 월급 외에 받는 보너스가 되어 본인의 소득에 추가되며, 이 경우 실제 인컴이 늘어난 결과가 되기 때문에 소득세를 더 내야 하지만, 이 소득세도 회사에서 내줄 수 있으니 이를 흔히 더블 보너스라고 말합니다.   세 번째는 사업주와 종업원의 은퇴자금을 적립할 수 있는 SEP(Simplified Employee Pensions) IRA로 복잡한 절차나 관리비용이 없이 쉽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SEP은 종업원이 25명 이하인 사업체나 자영업자와 1099-MISC를 받는 독립계약자의 경우에 주로 사용되며, 적립한도액이 일반적인 개인 은퇴플랜보다 높아 소득공제 폭이 큰 장점이 있습니다. 일례로 S-Corporation을 운영하는 사업주라면 본인이 1년간 받은 Compensation의 최대 25% 또는 2023년도 기준 6만6000달러의 적립 상한선 중 낮은 금액을 납입하여 회사의 소득에서 공제할 수 있습니다. 개인 사업자는 순소득의 25% 또는 2023년 기준 6만6000달러 중에서 적은 금액까지 납입할 수 있으며 모두 소득공제가 가능합니다.     가족 중심 사업체를 운영하는 분들이 가족의 은퇴 플랜으로 SEP-IRA를 활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문의:(213)382-3400 윤주호 / CPA세법 상식 절세 플랜 펜션 은퇴플랜 은퇴 플랜 은퇴 자금

2024-01-10

시카고 시장 등 공직자 정치 자금 논란

시카고 시장과 법원 서기관이 정치 자금 모금과 관련해 적절하지 못한 방법을 쓰고 있다는 비판에 직면했다. 현행법에 저촉되는 불법성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관련 법을 수정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시카고 지역 주요 언론 보도에 따르면 브랜든 존슨 시카고 시장은 지난 선거를 앞두고 시카고 교사 노조로부터 230만달러의 정치 자금을 받았다. 또 주와 연방 교사 노조로부터도 330만달러를 받았다. 이외에도 다른 노조와 노조 그룹으로부터 받은 정치 자금만 570만달러에 달한다.     이 자금은 대부분 시청과 협상하고 있는 노조로부터 받은 것이다. 관련법은 선거에 출마하는 공직자들은 이해관계가 걸려 있는 공무원으로부터 정치 자금을 받을 수 없도록 되어 있다.     하지만 노조나 노조 단체 등의 그룹이 정치 자금을 제공하는 것은 허용하고 있다. 전국서비스노조(SEIU)의 경우 모두 450만 달러를 존슨 시장 캠페인에 기부했는데 이 노조는 최근 시카고 시청으로부터 두 건의 계약을 승인 받은 바 있다.     지난 시카고 시장 선거에 출마했던 윌리 윌슨은 만약 노조로부터 정치 자금을 받으면 주민들에 앞서 노조를 더 챙기게 된다며 이를 금지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길버트 빌레가스 36지구 시의원은 노조로부터 정치 자금을 받은 것을 제한하는 조례안을 상정할 것을 추진하고 있다.    아이리스 마르티네즈 쿡 카운티 순회법원 서기관 역시 최근 정치 자금 수수와 관련해 논란을 빚고 있다.     마르티네즈 서기관이 취임한 이후 52명의 서기관실 직원이 4만5000달러 이상의 정치 자금을 기부했는데 이 중 22명이 승진 혹은 연봉 인상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대부분 자금 지원 직전이나 직후 승진, 연봉 인상 혜택을 받았다.   또 29명의 직원들은 3월 19일 치러지는 예비선거에 나서는 마르티네즈 서기관을 위해 지지 서명도 한 것으로 밝혀졌다.     서기관실측은 승진이나 연봉 인상을 댓가로 이 같은 정치 자금을 받은 것은 아니라고 부인하고 있다.     Nathan Park 기자시카고 공직자 시카고 시장 정치 자금 공직자 정치

2023-12-26

고금리·경쟁 가열…한인은행 예금 가뭄

고금리 영업 환경 속에서 한인은행들이 예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본지가 남가주에 본점을 둔 뱅크오브호프, 한미은행, PCB뱅크, 오픈뱅크, CBB뱅크, US메트로뱅크 등 한인은행 6곳이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에 제출한 2023년 3분기 실적 보고서(call report)를 분석한 결과, 대출을 예금으로 나눈 비율인 예대율은 90~98%대에 이르렀다. 〈표 참조〉   지난 3분기 한인은행 중 PCB뱅크의 예대율은 99%에 육박하는 98.8%였다. 오픈뱅크(96.3%)와 한미은행(96.2%)도 높은 수치를 보였다.     US메트로뱅크는 예대율이 92.7%, CBB뱅크는 91.7%, 뱅크오브호프는 90.8%로 집계됐다. 은행 6곳 모두 예대율이 90%를 초과해서 안심할 수 없는 상태다. 금융당국과 은행권은 80~90%의 예대율을 적정한 수준으로 평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은행들의 예대율이 중요한 이유는 은행의 재무건성성도 있지만, 예금고를 기준으로 대출 가능 금액도 결정되기 때문이다. 즉, 예대율이 높으면 은행의 수입원 창출 창구인 대출 영업에 제약이 생기고 수익성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은행 입장에선 충분한 예금 확보는 매우 중요하다.     최근 급격히 오른 금리 탓에 한인은행들은 예금 확보가 예전만큼 쉽지는 않은 상황이다. 비한인 은행들도 예금 유치 경쟁에 뛰어드는 중이다. 특히 인터넷은행을 중심으로 오프라인 은행들보다 높은 이자율(APY)의 세이빙 계좌와 CD(양도성예금증서) 등의 상품을 출시하고 소비자를 공략하고 있다. 일부 인터넷 은행은 5% 후반대 이자율의 CD상품도 내놨다. 한인은행들도 예금고 확보에 적극적이다.   한 한인은행 관계자는 “대출 수요가 예전만 못하지만, 아예 없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대출 증대를 통한 수익성을 향상하려면 예금을 확보해야 하므로 은행마다 공격적으로 예금 확보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예금 이자는 은행의 입장에서 비용이다. 높은 이자율로 예금을 확보하다 보니 은행의 예금 관련 비용이 상승하면서 이자 마진이 줄어들고 있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또 다른 은행 관계자는 “비싼 이자로 예금 관련 지출이 증가하면서 은행들이 경비절감을 통해 비이자 지출을 줄이고 있다”며 “기준금리가 내려가지 않는 한 한인은행들의 예금 유치 경쟁은 상당 기간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우훈식 기자 woo.hoonsik@koreadaily.com한인은행 유동성 한인은행 자금 한인은행 6곳 한미은행 pcb뱅크

2023-11-06

뉴욕주서 다운페이 모으는 데 8년

뉴욕주에서 첫 집 마련을 위한 다운페이먼트 자금을 마련하는 데 8년 넘게 걸린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매사추세츠, 몬태나, 하와이 다음으로 긴 기간이다.   물품 보관 서비스 셀프스토리지닷컴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뉴욕주에서 주택 가격의 10%를 차지하는 다운페이를 모으려면 약 8년 8개월이 걸린다.   매사추세츠주는 9년 7개월로 가장 오래 걸리고, 이어 몬태나주(9년 6개월), 하와이주(9년 5개월)가 뒤를 이었다.   가장 빨리 다운페이를 마련할 수 있는 곳은 오하이오주로 약 3년 9개월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셀프스토리지닷컴은 내셔널저소득주택연합(NLIHC)으로부터 각 주 중위 소득자의 렌트 데이터를 취합했고, 이를 소득에서 뺐다. 이어 일명 ‘50·30·20룰’을 적용해 50%는 필수재(needs)에, 30%는 비필수재(wants)에 소비하고, 20%를 저금한다고 가정했다.   2022년 기준 뉴욕주의 주택 중위가격은 59만6500달러다. 이중 다운페이는 10%로 5만9650달러다. 같은 기간 뉴욕주에서 월세를 내는 중위 소득자의 순소득은 2869달러였다.   이 중 20%를 저금하면 매월 574달러를 모을 수 있다. 집값과 소득이 고정된다고 가정할 경우 8년 8개월 만에 다운페이를 마련할 수 있다는 결과가 나온다.   알 해리스 셀프스토리지닷컴 콘텐트 매니저는 “경제 상황이 급변하고 있기 때문에 실제 다운페이 마련에 걸리는 기간은 상이할 수 있다”며 “뉴욕과 같이 생활비가 많이 드는 지역의 경우 해당 기간이 10년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하은 기자 lee.haeun@koreadailyny.com다운페이 뉴욕주 다운페이먼트 자금 기간 뉴욕주 이중 다운페이

2023-10-26

도대체 은퇴하면 뭐하지? 은퇴후 생활방식 10가지

은퇴하면 마침내 자신의 시간을 어떻게 보낼 것인지 선택할 자유를 갖게 된다. 어떤 사람은 장시간  스트레스가 많은 직업을 마친 후라 휴식을 취하고 싶어 하지만 다른 사람은 다음 모험으로 넘어갈 준비가 돼 있다. 많은 사람은 은퇴 후 다양한 시점에서 여가와 창조의 기간을 누리게 된다. 은퇴 자금에 따라 다르지만, 한정된 은퇴 예산으로 고품질의 삶을 누릴 수 있는 방법은 다양하다. 몇 가지를 꼽아봤다.     1.해변=지금까지 경험한 최고의 해변 휴가에 대해 생각해 보고, 그곳에서 생활하는 자신의 모습을 그려 볼 수 있다. 매일 아침 일어나서 수영하고 매일 저녁 해변에서 일몰을 감상할 수 있다.     2.골프 코스=많은 사람이 은퇴 후 잔디와 햇빛을 즐기며 완벽한 퍼트를 준비하며 보내는 꿈을 꾼다. 골프는 일반적으로 충분한 운동과 신선한 공기를 섭취하는 데 도움이 되며 다른 골퍼를 만나고 새로운 친구를 사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3.학교로 돌아간다=대학 도시에 거주하면 스포츠 행사, 도서관, 강연 및 콘서트를 즐길 수 있다. 무엇보다도 시니어 등록금 면제 및 감사 프로그램 덕분에 특정 연령 이상의 퇴직자는 대학 수업을 무료로 또는 대폭 할인된 비용으로 수강할 수 있다. 은퇴 후 학교로 돌아가는 것은 매우 인기가 있어 일부 대학에서는 캠퍼스 안이나 근처에 은퇴 커뮤니티를 구축했다.   4.집에 머물다=알람시계를 버리고 기분이 좋을 때 일어날 수 있다. 특정 시간까지 어디에도 있을 필요가 없고 심부름을 마칠 필요도 없기 때문에 서두를 필요가 없다. 서두르지 않아도 되는 하루가 어떤 느낌인지 경험해 볼 수 있다. 현재 집이 마음에 들고 지역 사회의 확고한 구성원이라면 다른 곳으로 이사할 필요가 없다.   5.자원 봉사자=퇴직 자원봉사자는 박물관부터 병원 자원봉사자까지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최고의 자원봉사 직업은 다른 사람들을 돕는 느낌 뿐만 아니라 집에서 나가서 사교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6.두 번째 직업=많은 사람이 돈이 필요하거나 일을 즐기거나 둘 다를 원하기 때문에 전통적인 은퇴 기간 동안 일하기를 선택한다. 스트레스를 덜 받고 근무 시간을 단축하려는 사람은 시간제 또는 계절별 일자리 로 전환할 수 있다 . 컨설팅 업무나 임시 프로젝트를 수행하면 계속해서 수입을 올리면서 더 많은 유연성이나 여가 시간을 가질 수 있다.     7.기업가=해고되거나 다른 사람을 위해 일하는 데 지친 시니어 근로자는 기업가가 됨으로써 점점 더 자신의 기술을 새로운 방식으로 활용하고 있다. 50대 이상은 업계 경험과 인적 네트워크로 인해 우수한 소기업주가 되는 경우가 많다.   8.페니 핀처(구두쇠 생활)=검소한 쇼핑객이 되려면 종종 시간이 걸린다. 퇴직자들은 새로 얻은 자유 시간을 활용하여 쇼핑을 하고 할인 상품을 찾고 구매 시 더 나은 가격으로 협상할 수 있다.     9.꿈을 이루기 위해 실행한다= 많은 사람이 가족을 부양하는 동안 작가, 예술가, 음악가가 되는 꿈을 미뤘다. 은퇴는 오래된 열정을 재발견하거나 새로운 열정을 배우는 시간이 될 수 있다. 음악 수업이나 미술 수업에 등록하는 것을 고려해 볼 수 있다.     10.정원가꾸기=정원 가꾸기는 아름다운 꽃을 키우거나 맛있는 음식을 재배할 수 있는 흔한 은퇴 활동이다. 정원을 관리하면 운동을 하고 집을 아름답게 꾸미고 신선하고 저렴한 농산물을 공급하는 데 도움이 된다.  장병희 기자생활방식 은퇴후 은퇴 기간 은퇴 커뮤니티 은퇴 자금

2023-10-15

가주 별채 지원 4만불 그랜트 중단 위기…초기 자금 1억불 모두 소진

주택 부족에 시달리는 캘리포니아주가 대안으로 내세운 주거용 보조 유닛(ADU)인 별채 건축 지원 프로그램이 기금 부족으로 1년 만에 중단될 위기에 처했다.   LA타임스는 5일 저소득층 및 중산층 신규 주택 소유자가 ADU를 건축할 경우 4만 달러를 무상으로 지원하는 프로그램이 6개월도 채 안 돼 초기 자금으로 마련한 1억 달러를 모두 소진했다고 보도했다.     가주 의회가 추가 예산안을 마련하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지난 7월 합의했던 2023~24년도 회계연도 예산 5000만 달러가 아직 집행되지 않아 프로그램의 축소 운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가주는 지난해 4월부터 가주주택금융국(CalHFA)을 통해 연 소득 19만4000달러 미만의 신규 주택 소유자에게 ADU 건축에 필요한 지원금으로 4만 달러를 무상 제공했다. 이 그랜트는 ADU 디자인이나 공사에 필요한 퍼밋 신청비 등으로 지출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이 기금을 받기 위해 ADU 건축 신청을 하는 신규 주택 소지자들이 급속도로 늘어났다.   하지만 대형 대출 기관들은 대출 손실을 우려해 ADU 건축용 대출 프로그램을 주저하고 있다. 실제로 가주 의회는 지난해 대형 대출 기관들의 투자를 독려하기 위해 CalHFA에 ADU 관련 대출손실 충당금으로 5000만 달러를 지원했다.     ADU 그랜트 확대안을 추진한 필 팅 주 하원의원(민주·샌프란시스코)은 “주택 소유자들이 ADU를 많이 건축하고 있지만, 여전히 대출 기관들은 관련 대출 프로그램 시행을 머뭇거리고 있다”며 “참가 대출기관이 적을 경우 올해 배정된 기금 일부는 다른 프로그램에 재배정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가주는 2017년부터 주택난 해소 방안의 하나로 ADU 건축 규정을 완화하기 시작했다. 정부의 건축 허가 기간도 기존의 절반으로 크게 단축하면서 주택 소유주들의 ADU 건축 신청 건수가 크게 늘었다. UC버클리가 지난 2월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가주에서 승인한 ADU 건축 허가 건수는 2018년 8905채에서 2021년 2만3663채로 3년 만에 2.5배가 늘었다.   장연화 기자 chang.nicole@koreadaily.com그랜트 별채 초기 자금 그랜트 확대안 별채 건축

2023-09-05

경제 불안해도 "저축보다 여행"…성인 63% 올해 여행 계획

역대 최고 수준의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불확실한 경제 상황에서도 저축보다는 여행에 나서길 원하는 성인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 금융서비스업체 뱅크레이트의 최신 설문조사에 따르면 성인의 상당수가 비상금이 부족하더라도 여행을 위한 지출을 선택했다고 LA데일리뉴스가 15일 보도했다.   올해 여행을 다녀왔거나 앞으로 갈 예정이라고 밝힌 63%의 성인 중 44%가 최소 1000달러를 지출했거나 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베이비부머와 X세대는 50%가 최소 1000달러를 쓰겠다고 답한 반면 Z세대는 31%에 불과해 세대 중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인플레이션 영향으로 항공료, 개스값, 식비, 숙박비 등 여행 관련 비용이 예전보다 53% 더 높을 것으로 추산되고 있으며 여행객 4명 중 1명은 올해 더 많은 지출을 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성인 29%는 보다 저렴한 목적지 또는 숙박시설을 선택하겠다고 밝혔으며 28%는 저렴한 액티비티를 찾겠다고 답했다. 항공편 대신 운전해서 여행에 나서겠다, 일정을 줄이겠다고 대답한 성인은 각각 26%에 달했다.   참고로 3개월을 버틸 수 있는 비상금을 보유하고 있다고 답한 성인은 52%에 불과했다. 여기에는 비상금이 전혀 없는 성인 22%도 포함된다. Z세대의 경우는 29%만이 최소 3개월분 비상금을 보유한 것으로 드러났다.   전문가들은 엔데믹으로 여행이 자유로워지면서 저축액수의 많고 적음을 떠나 여행에 대한 유혹이 커질 수 있지만 가지고 있지 않은 돈을 쓰는 것은 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뱅크레이트의 선임 애널리스트 테드 로스먼은 “크레딧카드 평균 이자율이 대부분의 다른 금융상품보다 훨씬 높기 때문에 카드로 여행 자금을 조달하는 것은 위험하고 비용이 많이 든다”며 “빚을 내거나 비상금을 사용하는 대신 예산을 축소해 여행하거나 아니면 여행을 연기할 것을 권한다”고 조언했다.   알뜰한 여행을 하기 위한 요령으로 ▶여행 예산과 일정 계획을 최대한 빨리 수립할 것 ▶마일리지 등 포인트가 있는 크레딧카드 활용 ▶예산 마련 위해 고수익 저축계좌로 미리 저축할 것 ▶여행을 포기할 수도 있는 유연성 있는 계획을 수립할 것 등이 제시됐다. 글·사진=박낙희 기자 naki@koreadaily.com여행 경제 여행 예산 여행 자금 비상금 인플레이션 항공료 숙박비 식비

2023-08-17

‘5%대 금리’ MMF로 자금 유입 사상 최대

머니마켓펀드(MMF)의 금리가 5%를 웃돌면서 은행 등에서 빠져나온 자금이 대거 몰려 MMF의 자산규모가 사상 최고를 잇달아 경신하고 있다.   미국 자산운용협회(ICI)에 따르면 지난 9일까지 일주일간 MMF에 140억 달러의 신규 자금이 유입돼 MMF의 총 자산규모가 사상 최대규모인 5조5300억 달러로 불어났다.   한 주 전에도 290억 달러(약 38조 원)의 자금이 새로 유입돼 5조5천200억 달러(약 7276조 원)로 사상 최대규모를 기록했었다.   지난해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인플레이션 폭주를 저지하기 위해 수십 년 만에 가장 공격적인 긴축 통화정책을 펴면서 금리가 급등하자 MMF로 자금이 대거 유입되고 있다.   연준이 지난주 기준금리를 기존 5.00~5.25%에서 2001년 이후 22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인 5.25~5.50%로 상향하고, MMF가 주로 초단기 국채에 투자하는 만큼 은행에 비해 고금리의 혜택을 빠르게 투자자들에게 제공할 수 있어 자금이 대거 몰렸다는 것이다.   항목별로는 국공채, 환매조건부채권 등에 주로 투자하는 정부기금 MMF에 43억 달러(약 5조7천억 원), 기업어음(CP) 등 상대적으로 고위험 자산에 투자하는 프라임 MMF에 77억6천만 달러(약 10조 원)가 각각 유입됐다.   MMF는 국공채 등에 투자해 비교적 안전한 투자처로 알려져 있으나 은행 계좌와 달리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의 예금자 보호 대상은 아니다.   연방증권거래위원회(SEC)는 지난달, 고금리에다 지역은행 파산사태까지 발생하면서 MMF에 대거 자금이 몰리자 대량 환매 사태에 대비해 기관투자자의 일정 규모 이상의 상환에 수수료를 부과하는 등 관련 규정을 일부 강화했다.금리 자금 자금 유입 사상 최대규모 신규 자금

2023-08-13

Bookkeeping 해야하는 이유 [ASK미국 주택/커머셜/비즈니스-사무엘 리 융자 전문가]

▶문= 비즈니스가 크든 작든 매달 bookkeeping (장부 정리:부기)를 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답= 첫째, 매달 bookkeeping(부기)을 통해서 비즈니스의 재무 분석 및 관리를 할 수 있습니다. 비즈니스가 크든 작든, 매월 bookkeeping을 통해서 회사의 재정 상태를 종합적으로 파악할 수 있습니다. 들어오는 수익, 나가는 비용, 현재 자산 및 전체 부채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정보를 정기적으로 기록하면 언제든지 재정 상태를 파악할 수 있으며, 매달 bookkeeping을 통해서 비즈니스의 방향성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수익이 높거나 낮은 기간을 확인하고, 수익이 높은 제품과 수익이 낮은 제품을 식별하고 수익 변동의 원인을 찾을 수 있는 자료가 될 수 있습니다.     둘째, 세금 준비를 하는 데 필요합니다. 대부분의 비즈니스에서 세금 처리는 종종 복잡하고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체계적인 bookkeeping 시스템이 없으면 이 프로세스는 더욱 어려워집니다. 그러므로 비즈니스가 크든 작든 매달 bookkeeping은 소득과 지출을 지속해서 추적할 수 있어 납부해야 할 세액을 훨씬 더 간단하고 정확하게 계산할 수 있습니다. 만약에 IRS에서 감사가 들어올 경우에, 세무 당국은 모든 금융 거래에 대한 세심한 설명을 요구할 것입니다. 이때 bookkeeping과 발행한 check을 잘 보관해 둔다면, 이 정보를 활용해서 IRS 감사에 대비할 수 있습니다.   셋째, 현금 흐름은 모든 비즈니스의 혈액입니다. 수익을 창출하고 의무를 이행할 수 있는 능력은 비즈니스 자금 이동을 통해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정기적으로 매달  bookkeeping(부기)을 할 때,  현금 흐름을 면밀히 모니터링할 수 있게 해 주고, 혹시 있는 미수금을 추적할 수 있고, 고객이 인보이스를 제때 지불하고 있는지 확인 할 수도 있습니다.  동시에 미지급금 관리를 통해 연체료나 공급업체와의 관계 손상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넷째, 매월 bookkeeping(부기)은 효과적인 예산 책정 및 예측을 위한 필수 도구입니다. 매달 수입과 지출을 추적함으로써 비즈니스의 재무 현실을 반영하는 정확한 예산을 세울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리소스를 효과적으로 할당하고 비용을 관리하며 향후 비용에 대비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매달 bookkeeping을 사용하면 미래의 재무 추세 및 결과를 예측할 수도 있습니다. 여기에는 현재 및 과거 재무 상황을 분석해서 미래의 비즈니스의 방향과 재무 상태를 예측할 수 있습니다.   다섯째, 귀하의 비즈니스에 투자자 또는 대출 기관이 있는 경우 회사의 재무 상태에 대한 정기적인 업데이트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자료 업데이트를 통해서 효과적인 비즈니스 투자 및 비즈니스 성공의 기초를 쌓아 갈 수 있습니다.     번거로워 보이더라도 Bookkeeping 업무는 비즈니스 재무 관리의 기본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비즈니스가 크든 작든 매달 bookkeeping은 필요하며, 우리 회사는 다른 회사보다 저렴한 비용과 전문적인 도움으로 문의하신 비즈니스를 최선을 다해 도와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문의: (714)472-4267미국 bookkeeping 비즈니스 투자 비즈니스 자금 비즈니스 성공

2023-07-31

[중앙칼럼] 정부 정책 실종, 멀어지는 내집 마련 꿈

#. 연봉 8만 달러인 김모씨는 LA에서의 내집 마련을 결심하고 6년 전부터 다운페이먼트 자금을 모으는 중이다. 연간 목표 저축액은 2만 달러. 2017년부터 세후 소득에서 2만 달러를 예금하려고 정말 숨만 쉬고 일만 했다는 게 그가 전하는 말이다. 그 덕에 다운페이먼트용 은행 계좌에 12만 달러가 있지만, LA에서 내집을 마련하기엔 턱없이 부족하다.   #. 아들 둘을 둔 한인 부부의 가구 소득은 연 17만 달러. 아이들 때문에 오렌지카운티 애너하임 지역의 2베드룸 아파트에서 살고 있다. 최근 렌트비가 무섭게 올라 결국 부모님 찬스를 사용해 주택 구매에 나섰다. 지난 4개월 동안 집을 알아봤지만, 가격이 맞다 싶으면 학군이 그렇고 학군이 좋으면 집값이 100만 달러는 훌쩍 넘었다. 부부는 주택 구매 후 유지 비용을 고려하니 세입자 생활이나 빡빡한 삶에는 큰 변화가 없는 것 같아 주택 구매를 두고 고민에 빠졌다.   LA지역을 포함해 가주에서 내집 마련의 꿈을 이루기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 가주부동산중개인협회(CAR)의 최근 보고서를 보면 작년 가주의 중간 주택 가격은 82만2320달러였다. 다운페이먼트를 20%만 한다고 해도 16만4000달러가 넘는다. 중간 가격대 집을 사려면 연소득이 20만 달러는 넘어야 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실제로 부동산 업체 레드핀이 지난해 LA 주택 중간 가격인 82만3500달러의 집을 매입할 수 있는 연소득을 산출한 결과 최소 22만1592달러는 돼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간 가격이 94만5000달러인 오렌지카운티 애너하임의 경우엔 최소 25만4286달러의 소득이 필요했다.     김씨는 5년 더 모아야 겨우 다운페이먼트를 마련할 수 있는 셈이다. 애너하임의 한인 부부가 부모님 찬스를 쓴다 하더라도 필요 소득에서 8만 달러가 모자란다. 다운페이먼트 자금을 겨우 준비했다고 하더라도 재산세와 월페이먼트 등을 내고 나면 하우스 푸어의 삶을 살아야 한다.   내집 장만의 꿈이 멀어진 원인은 무엇일까. 2년 이상 지속한 인플레이션 탓에 실질 소득은 되레 줄었다. 뛰는 물가를 잡겠다고 나선 연방준비제도의 가파른 금리 인상 여파에 모기지 이자율은 7% 안팎에서 움직이고 있다. 1년 전만 해도 3%대였음을 고려하면 이자 부담이 2배 이상 커진 셈이다. 소득은 줄었는데 이자 부담은 늘었다. 더욱이 모기지 이자 차이 때문에 셀러들이 집을 내놓지 않는다. 매물 품귀 현상이 심화한 이유 중 하나다. 공급이 부족하니 집값은 오르고 바이어의 주택 구입 여력은 최악으로 떨어지는 악순환이 반복되면서 부동산 시장의 냉기가 가시지 않는다.   내집 장만 여건은 악화했지만, 정부는 뒷짐만 지고 있는 모양새다. 서민 주택의 필요성은 더 커지고 있는데 LA시 정부와 가주 정부의 서민주택 증대 정책은 보이지 않는다. 대신 막대한 예산을 홈리스 대책에 투입하고 있다. LA시는 내년 예산의 10%인 13억 달러를 홈리스 복지에 배정했다. 가주 주지사는 메디캘 예산을 홈리스 아파트 렌트비 보조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안을 추진 중이다. 이처럼 홈리스에 대한 지원책은 많은데 납세자인 저소득, 중간소득층에 대한 주택 매입 보조 정책은 뚜렷한 게 없다.   그렇다고 홈리스 정책이 중요하지 않다는 말은 아니다. 하지만 가주와 로컬 정부의 정책이 너무 홈리스 문제에 편중돼 있어 보이는 건 필자만의 생각이 아닐듯싶다.     극명한 예를 들어보자. 가주 정부는 2018~2021년 사이 홈리스 주택 지원에 100억 달러 가까운 자금을 투자했다. 반면 최근 시행 1주일 만에 조기 예산 소진으로 프로그램이 중단된 드림포올의 예산은 3억 달러에도 못 미쳤다. 드림포올은 첫 주택구매자에게 최대 20%의 다운페이먼트를 보조해 주는 프로그램이다. 드림포올의 조기 중단은 내집 마련을 이루려는 수많은 가주민을 위한 정부의 대책이 얼마나 절실한지를 보여주는 방증이라 하겠다. 진성철 / 경제부장중앙칼럼 정부 정책 다운페이먼트용 은행 다운페이먼트 자금 주택 구매

2023-06-06

“중국 공산당은 미국에 가장 큰 위협”

연방하원 45지구 미셸 박 스틸 의원(공화·사진)이 “중국 공산당은 미국에 가장 큰 위협”이라고 17일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스틸 의원은 “내 지역구에는 아시아계 미국인 주민이 37%로 그중 절반은 베트남계이며 공산주의를 피해 이곳으로 온 사람들”이라며 “나의 부모 역시 북에서 남으로 왔기 때문에 그들의 심정을 이해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역구 주민들은 중국의 영향력 차단을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외국대리인등록법(FARA) 강화를 강조했다.  이 법은 외국 정부 등을 위한 활동을 사전에 등록, 관련 내용과 재정 상태를 법무부에 보고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스틸 의원은 “중국 정부는 미국 대학을 포함, 각종 산업 분야에 자금을 지원하고 미국 시민을 감시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우리는 중국 공산당의 선전 활동에 세금을 지출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폭스뉴스는 이날 연방정부 자료를 인용, 예일, 하버드, 프린스턴과 같은 아이비리그 대학들이 중국으로부터 수백만 달러의 자금을 지원받았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미국 내 대학이 중국 정부로부터 받은 자금은 1억2000만 달러에 이른다.   스틸 의원은 “현재 대학이 외국으로부터 자금을 받았을 경우 보고 기준인 25만 달러를 ‘5000달러’로 변경해야 한다”며 “우리는 대학이 그 돈으로 무엇을 하는지, 그 자금이 어디에 사용되는지 정확히 알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스틸 의원은 지난해에도 공산주의자 발언을 한 적이 있다. 당시 중간선거를 앞두고 스틸 의원은 상대 후보인 제이 첸(민주) 후보가 공산당 선전물을 들고 학생들 앞에 서 있는 모습이 담긴 전단을 유권자에게 발송해 색깔론 논쟁을 일으키기도 했다. 〈본지 2022년 10월 1일자 A-4면〉 장열 기자ㆍjang.yeol@koreadaily.com미국 공산당 미셸 스틸 공산당 선전물 위협 자금

2023-05-17

시카고 시의원 선거에 거액 정치 자금

올해 시카고 시의원 선거에 2000만 달러 이상의 막대한 선거 자금이 사용된 것으로 집계됐다. 기존의 머신 정치와 달라진 점이기도 하다. 이 같은 경향은 점차 강화되는 것으로 보인다.     시카고 선거관리위원회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2년 1월부터 3월 중순까지 시카고 시의원 선거 출마자들에게 들어온 정치 자금은 모두 2100만달러에 달한다.     이 가운데 1800만달러는 각 후보 캠페인에 직접 전달됐고 300만달러는 외부 그룹에 의해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선거 자금을 지출한 그룹을 살펴보면 시카고 교사 노조와 경찰 노조, 경영자 그룹 등인 것으로 드러났다.     리차드 데일리와 람 이매뉴얼 시장 재임 당시만 해도 시장이 각 시의원들에게 지원한 정치 자금이 주를 이뤘다.     20년간 시카고 시의원으로 재임하다 이번 선거를 앞두고 정계 은퇴를 선언한 하워드 브루킨스 21지구 시의원에 따르면 “전임 시카고 시장으로부터 찍혀서 블랙리스트에 올라가게 되면 정치 자금을 한 푼도 받지 못했다. 반면 같은 성향으로 분류되는 즉시 돈줄이 풀려 정치 자금이 몰리곤 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최근 시카고 정치권에서는 선거 캠페인 지원을 대가로 각종 이권과 공직을 받는 관행이 사라지면서 시의원들이 독립적으로 활동하는 경우가 늘었다.     상황이 이렇게 흘러가자 올해 선거에서는 노조나 경영진의 시의원에 대한 직접적인 자금 지원이 두드러지게 많아졌다.     특히 로리 라이트풋 시장이 정치 자금을 모아 자신을 지지하는 시의원들에게 분배하기보다는 외부 세력들이 특정 시의원이나 시의원 후보들에게 직접 자금을 전달하는 양상이 뚜렷해졌다는 것이다.     가장 대표적인 정치 자금 제공 단체 중 하나는 북미서비스노조(SEIU) 시카고 지부다. 이 노조는 올해 선거에 출마한 39명의 후보들에게 총 100만달러를 지원했는데 3명의 후보가 낙선했고 나머지 후보들은 모두 당선되거나 결선 투표에 진출했다. 여기에다 낙선한 세 명의 후보들을 상대로 당선된 후보 중 2명 역시 노조로부터 자금을 지원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결국 이 노조로부터 선거 자금을 지원 받은 후보들이 노조 입장에 정면으로 반대하는 입장을 취하기 힘들다는 점에서 노조의 영향력이 그만큼 강력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다.   Nathan Park 기자시카고 시의원 시카고 시의원 시카고 선거관리위원회 선거 자금

2023-04-04

교육위원 선거도 치열

4일 실시되는 지방 선거를 통해 시카고 일부 지역은 교육 위원을 선출한다.     이전까지 서버브 교육 위원 선거는 관심이 크지 않았고 선출되기도 쉬웠지만 이번 선거서는 상황이 바뀌었다.     특정 지역에서는 치열한 선거전으로 유례 없는 상황이 빚어지고 있다.     특히 서버브 오스웨고와 위튼, 배링턴, 록포트 지역 교육 위원 선거에는 막대한 선거 자금이 쏟아지는 과열 양상을 나타나고 있다.     이 같은 선거전은 코로나19 팬데믹이 발생한 후 각 교육청마다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둘러싸고 학부모들 간에 적잖은 이견이 노출됐으며 최근에는 학교 도서관에 비치할 도서 목록과 동성애 관련 학군의 자체 지침 등을 두고 첨예한 갈등이 빚어지면서 촉발된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민주당과 공화당이 막대한 자금을 투자해 특정 교육위원의 선출을 독려하면서 큰 이슈로 부각되고 있는 상황이다.     일반적으로 시카고 서버브 지역의 교육 위원은 민주당 후보들이 장악하고 있는 경우가 흔하다. 이 같은 구도를 흔들기 위해 공화당이 본격적으로 자금을 쏟아붓기 시작했고 민주당도 적극 대응에 나서면서 교육위원 선거가 뜨거워졌다는 게 일반적이다.     민주당의 경우 올해 4월 선거를 앞두고 이례적으로 30만 달러를 들여 84명의 교육 위원 후보를 지지하고 74명의 후보에 대해서는 반대 의견을 나타내고 나섰다.     공화당 역시 1776 Project PAC 등을 통해 교육 위원 선거에 출마한 공화당 성향의 후보들을 적극 지지하고 있다.     이렇게 선거전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지만 학교 도서관이 비치할 수 있는 도서들은 선출직인 교육 위원이 결정할 사항이 아니라는 것이 다수 주민들의 견해다.   또 많은 주민들은 민주당과 공화당이 지역 교육 위원 선거에 지나치게 개입하면서 교육 행정을 양극화로 몰아간다는 비난도 제기하고 있다.     Nathan Park 기자교육위원 선거 교육위원 선거 특정 교육위원 선거 자금

2023-03-31

[투자의 경제학] 실리콘밸리은행

국내 16위 규모의 실리콘밸리은행(Silicon Valley Bank)의 파산은 어이없을 정도로 빠르게 진행됐다.     지난주 수요일 270달러 정도에 거래되던 주가가 목요일에 106달러로 떨어졌고 거래중지가 된 후 지난 10일 연방예금보호공사(FDIC)에서 은행을 폐쇄했다.     2008년도 금융위기 때도 실리콘밸리 은행처럼 빠른 속도로 이런 규모의 금융 기관의 몰락을 본 기억이 없는 것 같다. 물론 그 당시 역사 속으로 사라져 버린 베어스턴스나 리먼 브러더스의 경우에도 믿기 힘들 정도의 충격이었지만 실리콘밸리은행의 경우는 어이가 없다는 표현이 더 맞을 것 같다.     증권가 애널리스트의 2월 주식 추천 상황을 보니 실리콘밸리은행 주식을 ‘사자’로 추천하고 있던 애널리스트가 13곳이나 있었던 것으로 보아 황당해하는 전문가들도 여럿 있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정부에서 예금주들을 액수와 관계없이 보호해준다고 하니 그나마 다행이기는 하나 주식에 투자한 투자자들은 어떤 판단을 내릴 시간도 없이 전액 손실을 면치 못하게 됐다.  특히 은행 주식에 대한 투자는 성장주들과는 달리 비교적 위험도가 낮을 것으로 여기고 투자했을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실리콘밸리은행에 대해 증권가의 우려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예금주들이 신생업체나 벤처캐피탈 쪽에 집중돼 있어 경제 악화와 더불어 자금 상황이 나빠지면 은행에도 영향을 미칠것을 우려해 이번 사태가 일어나기 전에도 주가가 지난해 3월 중 최고치인 597달러에서 꾸준한 하락세에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런 하락세는 다른 은행들도 하락폭의 차이는 있지만 비슷한 추세였으니 일반 투자자들이 실리콘밸리은행만 예외적이라고 판단하기에는 어려웠을 것이다.     3월 들어 벌써 3개의 은행이 문을 닫는 사태로 인해 혹시 이런 사태가 확산되는게 아니냐는 우려가 예금주는 물론 투자자들에게도 팽배해 있다.     세 은행 모두 특정 커스터머 베이스에 집중돼 있어 특수한 경우라고 평가하는 쪽도 있고 취약한 점이 있어 먼저 위기가 온 것이지 다른 은행들도 같은 환경에 있는 것이 아니냐는 쪽도 있다.     실리콘밸리은행처럼 예금고 감소를 매꾸기 위해 보유한 채권을 손해를 감수하고 매각하는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 연방준비제도(Fed)에서 은행 자금 대출 창구를 마련해준 정책은 큰 도움이 될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투자자들은 이번 사태를 통해 취약한 부분이 어디에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알았으니 최근 기업수익 보고서의 내용을 좀 더 세밀하게 검토하는 것이 필요하겠다.     ▶문의: (213)434-7787 김세주 / Kadence Advisors, LLC투자의 경제학 실리콘밸리은행 기업수익 실리콘밸리은행 주식 은행 자금 실리콘밸리 은행

2023-03-15

시카고 시장 선거 자금 2200만불

오는 28일 치러지는 시카고 시장 선거를 위해 지금까지 2200만달러의 선거 자금이 모금된 것으로 집계됐다. 각 선거 캠페인에 누가 기부했는지를 파악하게 되면 후보의 성향도 파악할 수 있는 만큼 유권자들도 주의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일리노이 주 선거관리위원회가 2022년 1월부터 2023년 2월 13일까지 집계한 바에 따르면 모두 2200만달러의 선거 자금이 11명의 시카고 시장 후보 캠프에 전달됐다.     선거 자금이 후보들이 받게 되는 표와 비례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선거에 꼭 필요한 것 역시 자금이다. 예전 시카고 시장 선거에서는 자신을 임명한 정치 보스를 위해 발로 뛰는 임명직 공무원들이 많았지만 지금은 변했다. 돈을 주고 고용해야 하는 선거 캠페인 직원이나 TV 광고, 온라인 홍보, 우편물 배송 등을 위해서는 모두 선거 자금이 들어가기 때문에 각 후보가 얼마나 많은 기금을 모았느냐에 따라 그만큼 더 유권자들에게 가까이, 더 자주 다가갈 수 있기에 선거에 끼치는 영향은 클 수밖에 없다.     로리 라이트풋 시카고 시장은 작년 1월 이후 510만달러의 선거 자금을 모금했다. 라이트풋에게 가장 많은 자금을 지원한 곳은 노조와 스포츠 구단 소유주들이었다. 라이트풋은 시카고 컵스를 소유하고 있는 로라 리켓츠가 20만달러, 시카고 불스와 화이트삭스를 소유한 제리 라인스도르프로부터 3만달러를 받았다. 또 시카고 블랙혹스를 소유한 워츠가로부터 1만8000달러, 시카고 파이어 구단 소유주 조 만수에토로부터 2만5000달러를 각각 지원받았다. 라이트풋이 각 구단이 경기를 하는 구장에서 스포츠 베팅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법이 통과될 수 있도록 한 데 대한 지원으로 풀이된다.   폴 발라스 후보는 460만달러의 선거 자금을 모금했는데 주목 받는 것은 대부분의 지원금이 공화당 지지자들로부터 나왔다는 것이다. 리사이클드 페이퍼 그리팅스라는 카드 회사의 창업주인 마이클 카이저가 발라스 후보에게 70만달러를 전달했는데 카이저는 브루스 라우너 전 주지사 등 공화당 인사를 주로 후원한 기업가로 알려졌다.     발라스 후보는 또 100만달러를 매디슨 디어본 파트너스라는 투자업체로부터 후원을 받았는데 이 회사는 지난 2019년에는 라이트풋 당시 후보를 지원했다가 올해는 발라스 후보를 지지한 것으로 확인됐다. 발라스 후보 지원 인사들 중에는 2016년 대통령 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위한 일리노이 재정위원장을 맡았던 론 기드위츠도 포함됐다.     추이 가르시아 후보는 230만달러를 작년 이후 모금했는데 거의 절반에 가까운 100만달러를 노조로부터 받았다. 가르시아 후보는 자신의 연방 하원의원 캠페인으로부터 10만달러를 가져온 것이 확인되기도 했다.     윌리 윌슨 후보는 자신의 자산 600만달러를 선거 자금으로 끌어왔다. 스스로 마련한 자금이 전체 선거 자금의 99%에 해당하는 수치였다.   이 밖에도 소피아 킹 후보는 자신의 남편인 알랜 킹 변호사로부터 가장 많은 선거 자금 15만달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Nathan Park 기자시카고 시장 시카고 시장 선거 자금 시카고 파이어

2023-02-21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