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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A<인플레이션감축법> 도마 위에…전기차 보조금 막차되나

자동차 제조사들이 전기차(EV) 구매 보조금 수혜 자격 취득을 위해 생산 및 부품 조달 구조를 재편하고 있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전기차 업계와 직결된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을 손보기 시작했다.     주요 매체들은 지난 22일 백악관이 전임 조 바이든 행정부에서 진행했던 IRA 및 인프라투자일자리법(IIJA) 지출 중 일부를 중단시켰다고 보도했다. 업계에서는 최대 7500달러에 달하는 전기차 구매 보조금이 올해로 마지막이 될 수도 있다는 예측이 나오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전기차 구매를 염두에 둔 소비자들의 관심이 업데이트된 보조금 수혜 대상 모델에 쏠리고 있다. 국세청(IRS)과 에너지부에 따르면 올해 IRA 구매 보조금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모델 수는 지난 14일 기준 23종으로 지난해 40종에서 42.5%나 줄었다. 〈표 참조〉   전기차 충전기 설치, 기후변화 대응 등을 위한 인센티브 등에 들어가던 연방정부 예산 집행이 중단됐으나, 당초 예상보다는 중단 범위가 일단 축소된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 보조금 대상 차들의 생산자권장가격(MSRP) 상한은 모두 8만 달러로 책정됐으며 보조금 규모는 7500달러로 통일됐다. 단 1종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를 제외하고 모두 전기차로 구성됐다.   업계 예상과 달리 한국차는 2개에 불과해 아쉬움이 남았다. 신규 수혜 모델은 기아의 EV6와 EV9 등 전기 SUV 2종이 포함됐다.     지난 1일 기준 리스트에 포함됐던 현대차의 아이오닉 5와 아이오닉 9, 제네시스의 GV70 EV 등은 모습을 감췄다. 이들 모델은 IRA 수혜 조건인 배터리 핵심 광물에 대한 세부 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한 것으로 추정된다. GV70 EV는 지난 2023년 이 같은 이유로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사라진 바 있다. 일각에서는 현대차가 지난해부터 조지아주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HMGMA)를 본격적으로 가동하고 현지 생산을 강화하면서 IRA 세부 지침을 올 상반기 안에 모두 충족할 것으로 예측했다.   지프는 왜고니어 S를 새로 수혜 대상에 올렸다. 그러나 지난해 수혜 모델이었던 그랜드 체로키 PHEV와 랭글러 PHEV는 제외됐다.   테슬라는 지난해 출시한 전기 트럭인 사이버트럭 듀얼모터와 싱글모터 모델을 지난 1일 리스트에 추가했으며, 기존 모델인 모델 3와 모델 Y의 롱레인지와 퍼포먼스 트림 등이 여전히 수혜 대상에 포함됐다.   캐딜락의 리릭과 옵틱, 셰볼레의 블레이저 EV, 에퀴녹스 EV, 실버라도 EV, 포드의 F-150 라이트닝 시리즈 등 주요 브랜드의 전기차 모델들이 지난해에 이어 자리를 지켰다.   아우디, 링컨, 닛산, 리비안, 복스왜건 등은 올해 목록에서 모두 빠졌다. 포드와 셰볼레는 대상이 일부 조정됐다. 셰볼레의 볼트 EV와 볼트 EUV는 생산 중단으로 인해 목록에서 빠졌다.   포드의 이스케이프 PHEV, 링컨의 커세어 그랜드 투어링 또한 이번 수혜 대상에서 제외됐다. 닛산의 리프 S와 리프 SV PLUS, 리비안의 R1S(5종)와 R1T(7종), 복스왜건의 ID.4(8종) 역시 혜택 대상에서 빠지게 됐다.   한편, 전기차 구매를 앞둔 소비자들은 리스트에 오른 모델의 모든 트림이 수혜 대상은 아니기 때문에 반드시 구매 전에 딜러 등 판매처에 확인할 필요가 있다.   자세한 정보는 에너지부와 환경보호청(EPA)이 공동으로 운영하는 웹사이트(fueleconomy.gov/feg/tax2023.shtml)에서 확인할 수 있다. 우훈식 기자 [email protected]인플레이션감축법 전기차 전기차 구매 전기차 업계 보조금 수혜

2025-01-23

기아차, EV9 공개…“내년부터 미국에서 생산”

  기아차가 북미 시장에서 최초로 3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전기차 모델 'EV9'을 공개하고, 내년부터 이 모델을 미국에서 생산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는 EV9을 구매하면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전기차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기아 북미권역본부 및 미국판매법인 윤승규 법인장은 5일 맨해튼 제이콥재비츠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뉴욕국제오토쇼에서 2024 EV9을 공개하고, "이 모델은 내년부터 조지아 공장에서 조립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제 기아 전기차를 미국 소비자들이 구매하면 세액공제 혜택도 함께 즐길 수 있게 된 것"이라며 "EV9은 시작이며, 많은 전기차를 미국 공장에서 생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제임스 벨 기아 미국법인 홍보책임 역시 "IRA 타격을 기아차가 받긴 했지만, 미국에서 생산하기 위해 기아가 빠른 속도로 일했다"며 "EV6 모델의 경우엔 이미 많은 고객들이 기아전기차의 장점을 알아보고 선택해줬다"고 전하기도 했다.   EV9은 3열 SUV 모델을 순수 전기차 카테고리로 안착시키는 데 성공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는 모델이다. 넓은 실내 승차 및 화물 적재 공간, 뛰어난 견인력, 우수한 설계, 품격 있는 인테리어 마감, 고속 충전 기능을 제공한다. 친환경 재활용 소재를 적용한 인테리어도 특징이다. EV9은 25분 내에 80%까지 배터리 충전이 가능하다. 윤 법인장은 "많은 고객들이 전기차로 전환하려면 결국은 충전소 문제가 해결돼야 한다"며 "조인트벤처 투자 등을 통해 충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전했다.     현대차 역시 이날 오토쇼에서 '올 뉴 2024 코나 N 라인'(All New 2024 KONA N Line)과 코나 전기차(EV)를 공개했다. 코나 모델은 넉넉한 공간 확보와 젊은 층을 겨냥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코나 N라인은 올해 여름부터 북미 시장에서 구매 가능할 예정이며, 코나 EV는 연말께 가격이 공개될 예정이다.   한편 올해 뉴욕국제오토쇼의 주요 테마도 전기차였다. 마크 쉬엔버그 뉴욕자동차딜러협회 회장은 "많은 뉴요커들이 오토쇼 현장서 전기차를 경험해 본 뒤 전기차로 전환하도록 유도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전세계 전기차 점유율은 작년 말 8.5%를 기록했고, 3년 내 27%까지 급증할 전망이다.  김은별 기자기아차 현대차 현대기아차 EV9 KONA 전기차 세액공제 IRA 인플레이션감축법 뉴욕 오토쇼 뉴욕국제오토쇼

2023-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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