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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 휴전 난항에 인도주의 위기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전쟁이 4일 150일을 맞은 가운데 협상은 답보 상태다. 하마스 대표단이 회담 장소에 도착했지만, 이스라엘은 생존 인질 명부를 받지 못했다는 이유로 대표단 파견을 보류했다.   4일 CNN·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하마스 가자지구 2인자로 꼽히는 칼릴 알 하이야가 이끄는 협상단이 전날 이집트 카이로에 도착했다.     중재를 맡은 미국·카타르 대표단도 도착한 상태다.     하마스는 이슬란 금식월 라마단인 오는 11일부터 한 달 뒤 명절인 '이드 알 피트르'(내달 9~10일)까지 휴전을 원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스라엘 측은 "하마스가 생존 인질 명단, 교환 대상 보안 사범 수 등 요청사항에 응하지 않았다"는 이유를 들어 대표단을 보내지 않았다.   휴전안 골자는 인질 교환과 약 4주간의 휴전이다.   이스라엘 감옥에 억류된 하마스 구류자 400명이 풀려나는 대신 억류중인 이스라엘 인질 100명중 약 40명을 석방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앞서 지난달 23일 이스라엘과 중재국이 프랑스 파리에서 4자 회의를 통해 하마스에 이 같은 협상안을 제시했다.     미국은 지난 2일 이스라엘 정부가 이 같은 조건을 "어느 정도 내부적으로 받아들였다"고만 알렸다.     이날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은 하마스측 특사와 중재국 중재국 간 논의에 "상당한 진전이 있다"고 보도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 소통보좌관은 이날 온라인 브리핑을 통해 "이스라엘은 전향적인 협상안을 테이블 위에 올려놓았다"며 "그것을 받아들일 책임은 하마스에 있다"고 했다.     이스라엘 대표단이 파견되지 않은 것에는 "협상안에 동의했으며 하마스가 이를 받아들여 진전을 이루길 바란다"며 "대화가 진행중"이라고만 했다.   가자 지구의 인도적 위기는 고조되고 있다.   가자지구 보건부에  따르면 최근 카말 아드완 병원에서 어린이 최소 15명이 영양실조와 탈수 증세를 보이다 숨졌다.   지난달 가자지구에 진입한 구호품 트럭 수는 2300여대로, 직전달 대비 50% 가까이 줄었다.   가자지구 인구 220만명중 117만명은 '비상' 수준의 식량 불안 상태다. 강민혜 기자 kang.minhye@koreadailyny.com인도주의 휴전 이스라엘 대표단 하마스 대표단 이스라엘 인질

2024-03-04

탈북민 2명, 미국 입국…인도주의 임시입국허가 받아

제3국에 체류 중이던 탈북민 2명이 지난달 미국에 입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정부와 민간단체 관계자는 지난달 제3국 내 탈북민 2명이 현지 미국 공관 등의 도움으로 인도주의 임시입국허가(Humanitarian Parole.HP)를 받아 미국에 도착했음을 확인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25일 보도했다.   HP는 미국 밖에 체류 중인 외국인이 긴급한 인도주의적 또는 중대한 공익상의 이유로 신청해 미 이민국의 승인을 받아 미국에 입국하는 수단 중 하나다.   미국 정부에서 장기간 법률 자문으로 활동한 뒤 은퇴한 한 관계자는 익명을 전제로 "HP를 받아 미국에 입국한 탈북민들이 과거에도 소수 있었다"고 말했다고 VOA는 전했다.   HP를 통해 입국한 외국인은 난민 지위가 인정되지 않아 미국 정부가 난민에게 제공하는 혜택은 받을 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인권법률단체인 '쥬빌리캠페인 USA' 앤 브왈대 대표는 VOA에 "미국에 입국하는 탈북 난민은 즉시 재정착 혜택을 받지만 일반적으로 HP는 그런 혜택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0월에는 탈북민 A씨가 올해 처음으로 난민 지위를 인정받아 미국에 입국한 바 있다. A씨는 수년 전 해외에 파견됐다가 탈북한 뒤 제3국으로 이동해 현지 미국 대사관에 망명을 신청했으며, 유튜브 등을 통해 뉴스를 비롯한 각종 영상을 시청하면서 북한 체제의 허상을 깨달았다고 고백했다.미국 임시입국허가 인도주의 임시입국허가 탈북민 a씨 탈북민 2명

2022-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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