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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마당] '이순'의 시간

이순(耳順·예순)이 목전으로 다가온다. 지나온 발자취를 돌아보고 숙연히 옷깃을 여미는 길목이다. 이제 나의 생은 얼마의 시간이 남았을까. 하늘은 내 몫의 생을 얼마나 남겨 두셨을까.     철학은 나이 80이 되면 죽음에 대한 연습을 하라고 한다. 언제 죽음이 닥쳐와도 의연하게 죽음을 맞을 수 있는 사생관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원래 철학은 죽음의 예행연습 같은 것이다.     산다는 것은 시간을 갖는 것이고, 죽는다는 것은 시간이 없어지는 것이다. 젊음은 앞으로 시간이 많이 남았다는 것이고, 늙음은 쓸 수 있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뜻이다.     인생은 곧 시간과 비례한다. 인생이란 긴 듯하지만 길지가 않다. 1년 365일 봄인가 했는데 여름 되고 가을 지나 금방 겨울이 온다. 유수처럼 흘러간다. 주어진 시간을 아껴 써서 후회 없는 삶을 살아야 한다.     사람들은 시간이 50대에는 50마일로, 60대에는 60마일로, 70대에는 70마일로 지나간다고 말한다.     젊어서는 세월이 빨리 가 얼른 어른이 되고 싶어한다. 그러나 나이들수록 세월이 너무 빨리 지나가서, 내가 그동안 무엇을 했지 하며 후회하게 된다.     세월을 멈추게 할 수 없으니 지금이라도 시간을 아껴 쓰는 노력을 해야 한다. 벤저민 프랭클린은 ‘당신이 인생을 사랑한다면 시간을 사랑하라’고 충고한다. 그만큼 시간이 중요하다.     인생이란 시간이다. 주어진 자기 시간을 어떻게 유용하게 썼느냐에 따라 인생 성패가 갈린다. 아무리 물질만능의 세상이라고 해도 돈으로 시간을 살 수는 없다. 남아 있는 자신의 시간을 유효 적절하게 잘 사용해야 한다. 그렇게 해야 한 번 뿐인 아름다운 인생 멋진 소풍 끝내고, 이 땅에 등불 환하게 밝혀 놓고 하늘로 돌아갈 수 있다. 나에게는 얼마의 시간이 남았을까.  이산하·노워크독자 마당 이순 시간 자기 시간 인생 성패 벤저민 프랭클린

2022-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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