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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주 오스틴, 육아비용 덜 든다

 미전국 100대 메트로폴리탄 대도시권역 가운데, 육아 비용이 아파트 임대료보다 더 싼 지역은 단 9곳으로 텍사스의 오스틴 메트로가 이에 포함됐다. 온라인 대출업체 ‘렌딩트리’(LendingTree)는 미국내 100대 메트로폴리탄지역을 대상으로 영아와 4세 아동(2명)에 드는 보육 비용과 2베드룸 아파트 임대료를 비교해 보육비용이 임대료 보다 더 적게 드는 메트로지역의 순위를 매겼다.   분석 결과, 유아와 4세 아동을 위한 풀타임 센터 기반 월평균 육아 비용(미전체)은 2,182달러인데 비해 침실 2개짜리 아파트의 월 평균 임대료는 1,566달러로 육아비용이 무려 39.4%나 더 높았다. 이번 조사에서 육아비용이 임대료보다 적은 메트로지역은 전체 100개 메트로 중 단 9곳에 불과했다. 오스틴도 그 중의 한 곳으로, 두 아이를 위한 월 평균 육아 비용(1,924달러)이 2베드룸 아파트 월평균 임대료(1,770달러)보다 154달러(8.0%)가 적어 전국 3위를 차지했다. 전국 1위는 마이애미로 육아 비용(1,982달러)이 임대료(2,324달러)보다 14.7%나 낮았다. 2위는 샌프란시스코(11.8%↓), 4위 샌호세(7%↓), 5위 사우스 캐롤라이나주 찰스턴(4.8%↓), 6위 플로리다주 탬파(4.3%↓), 7위 올랜도(3.9%↓), 8위 애틀란타(3.4%↓), 9위는 플로리다주 노스 포트(0.7%↓)였다. 이들 9개 메트로의 육아비용이 더 저렴한 이유 중 하나는 아파트 임대료가 전국 평균보다 훨씬 높기 때문이다. 샌프란시스코의 경우 침실 2개짜리 아파트 평균 임대료는 월 3,359달러고 샌호세는 3,132달러에 달했다. 달라스 메트로의 경우, 육아 비용이 월 평균 1,854달러로 월 평균 임대료인 1,758달러보다 96달러(5.5%) 더 많아 전국 12위를 기록했다. 샌 안토니오는 육아 비용이 아파트 임대료보다 245달러(16.8%)가 더 비싸 전국 21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밖에 휴스턴은 육아 비용이 아파트 임대료보다 413달러(30.4%)가 더 들어 전국 39위, 엘파소는 484달러(42.1%)가 더 들어 51위, 맥앨런은 580달러(59.4%)나 더 들어 하위권인 70위를 기록했다.   이번 순위 조사에서 두 아이의 월 평균 보육비용(3,241달러)로 2베드룸 아파트 월 평균 임대료(1,375달러) 보다 무려 1,866달러(135.7%)나 더 많은 매사추세츠주 스프링필드가 꼴찌(전국 100위)를 차지했다. 99위는 뉴욕주 시라큐스(131.3%), 98위 뉴욕주 버펄로(125.1%), 97위 워싱턴주 스포케인(115.7%), 96위는 캘리포니아주 베이커스필드(108.8%)였다.   이밖에 주요 도시들의 임대료 대비 육아비용 부담률을 살펴보면, 로스앤젤레스(11.8%/전국 15위), 뉴욕(14.5%/16위), 시애틀(17.7%/23위), 휴스턴(30.4%/39위), 덴버(32.7%/41위), 필라델피아(33.5%/44위), 시카고(43.9%/54위), 워싱턴DC(84.5%/88위), 피츠버그(86.2%/89위) 등이다. 렌딩트리의 신용 분석가인 매트 슐츠는 “육아비용 때문에 대도시의 많은 부모가 아이가 태어난 후 직장에 복귀할지, 또 다른 아이를 가질지 여부를 포함한 어려운 선택을 해야 할 가능성이 높다. 신뢰할 수 있는 친구나 친척(부모)이 기꺼이 도와주지 않는 한 두 번째 자녀의 데이케어에는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2023년 연방노동부 보고서에 따르면, 대형 카운티에서 유아를 위한 센터 기반 보육 비용은 연간 1만7,171달러에 달했다. 렌딩트리는 이번 조사를 위해 Child Care Aware of America와 연방노동통계국(BLS)의 관련 자료를 기반으로 분석했다고 밝혔다.   손혜성 기자텍사스주 육아비용 아파트 임대료 오스틴 메트로 평균 보육비용

2024-10-02

렌트비 넘어선 보육비…MZ세대 25% "애 안 낳겠다"

선진국의 출산율이 감소하는 추세다. 지난해 한국 출산율은 1명 미만으로 인구 소멸까지 나온다. 미국도 지난해 출산율이 전년 대비 2% 감소했다. 문제는 젊은층 4명 중 1명은 아이 계획이 없다고 답했다는 점이다.   연간 출산율이 둔화하고 있는 가운데  18~43세 MZ세대의 25%가 재정문제로 아이를 갖지 않을 것이라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매스뮤추얼 자료에 따르면 MZ세대들은 재정문제로 아이를 갖지 않는 두 가지 이유를 꼽았다. 아이를 갖지 않아 얻는 재정적 자유와 육아비용 감당에 대한 부담이다. 결국 돈이 문제다.       18세 미만 자녀를 둔 부모에게 가장 큰 재정적 불안의 원인도 급증하는 양육비였다.   출생부터 18세까지 아이 한 명당 약 24만 달러를 지출한다. 이는 2016년 대비 20% 증가한 수치다.     폭스비즈니스는 자녀 2명의 평균 보육 비용이 주거 비용을 뛰어넘었다고 최근 보도했다.     자녀 2명의 보육기관 비용은 최고 3000달러로 LA 평균 월 임대료 2700달러보다 10% 높았다.   LA한인타운 아파트에 거주하는 김소미씨 경우 월 렌트비로 2750달러를 지출한다. 두 명 딸 아이 보육 비용은 월 2900달러. 임대료보다 150달러 더 지출하고 있다.       김 씨는 “주택비용이 가장 큰 지출이었지만 둘째 아이까지 프리스쿨에 보내면서 육아 비용이 가장 큰 부담이 됐다”며 “월급의 80%를 차지한다”고 하소연했다.  이어 그는 “남편이 벌지 않으면 보육비용과 임대료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애 둘 키우기가 너무 버겁다”고 하소연했다.     LA한인타운 프리스쿨 비용은 월 1350~1500달러 사이다. 일반 사립 프리스쿨에 비하면 낮은 편이다. 일반 사립은 한인타운보다 1.5배 이상 비싸다.     한인타운 보육시설의 한 관계자는 “이번 가을학기에도 프리스쿨들이 수업료를 1~2% 정도 올렸다”며 “인플레이션과 가주 임금 상승보다 훨씬 낮은 폭”이라고 설명했다.     육아 비용이 주택 비용을 추월한 선두주자는 캘리포니아다. 2018년 이후부터 거의 모든 지역에서 가구의 가장 큰 지출 항목이 됐다.     이런 추세는 전국적으로 빠르게 확산 중이다. 전국 100대 대도시를 살펴보면 육아비용과 임대료 차이는 더욱 벌어진다.       렌딩트리는 두 명의 어린 자녀를 풀타임 보육기관에 보내는 비용이 현재 전국 100대 대도시의 평균 임대료보다 40% 더 비싸다고 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주요 대도시 9곳의 보육 비용은 임대료의 두 배가 넘는다.     노동통계국(BLS)의 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100대 대도시에서 유아와 4세 아동을 위한 육아 월평균 비용은 2182달러다. 이는 2베드룸 아파트 월평균 임대료인 1566달러보다 39.4%나 더 높다.     자녀 양육비 대 임대료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매사추세츠주 스프링필드다. 두 자녀 양육비는 3241달러로 임대료보다 135.7% 더 비싸다. 이어 뉴욕주 시라큐스와 버펄로는 각각 131.3%와 125.1%로 높다.     두 자녀 양육비가 임대료보다 저렴한 곳은 9개 도시뿐이었다. 마이애미에서는 자녀 양육비(1982달러)가 임대료(2324달러)보다 14.7% 낮았다.     이어 샌프란시스코, 텍사스주 오스틴 순이었다.   이은영 기자렌트비 보육비 육아비용 감당 보육기관 비용 la한인타운 프리스쿨

2024-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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