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치패스' 관리 부실로 소비자 피해
자동판독기, 일부 번호판 인식 못해 조지아주를 비롯, 플로리다, 노스 캐롤라이나 등 전국 18개 주에서 사용 가능한 유료 고속차선 이용권 '피치패스'의 가입자가 늘어나며 관리 운영 부실로 불편을 겪는 이용객이 많아지고 있다. 20일 지역 방송 채널2 액션뉴스는 케빈 클레리 씨 등 주민들의 발언을 인용, 피치패스의 통행료 정산 프로그램이 최대 한 달 반 가량 지연되면서 일부 이용자에게 미납 수수료를 부당하게 청구했다고 보도했다. 피치패스는 차량의 유료 노선 사용량을 측정해 통행료를 자동으로 부과한다. 고속도로에 설치된 차량 번호 자동 판독기가 수시로 오작동하는 점도 피치패스 이용자의 불편을 키운다. 방송에 따르면 친환경 차량 전용 번호판을 부착한 캐쉴라 미셸 씨는 차량 번호 판독기가 자신의 번호판을 인식하지 못해 유료차선을 이용할 수 없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았다. 교통 당국은 해당 내용을 소비자에게 고지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조지아도로관리국(SRTA)은 이용객 증가로 인한 운영상의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2011년 시작된 피치패스는 10여년이 지난 지금 가입자가 100만명에 달한다. 2021년 기준 65만명에서 짧은 시간 가입자가 크게 불어났다. SRTA는 이용자의 불만이 커지자 최근 온라인 홈페이지를 통해 통행료 정산 기간이 기존 7~10일에서 14~30일까지 추가로 소요될 수 있다는 안내문을 게재했다. 장채원 기자 jang.chaewon@koreadaily.com유료차선 피치패스 피치패스 이용자 조지아 유료차선 인용 피치패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