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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의료 지원 불평등 의회 입법으로 해소한다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미주 한인들을 위한 법안 마련이 추진되고 있어 주목된다.   미주한인유권자연대(KAGC·대표 김동석)와 비영리단체 위암태스크포스(회장 현철수)는 한인 등 아시안들의 질병 예방에 필요한 의료 지원 법안을 발의할 수 있도록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를 위해 김동석 KAGC 대표와 현 회장은 지난 20일 뉴지저주 포트리에서 영 김 연방하원의원(공화·캘리포니아)과 만나 관련 내용을 논의했다고 전했다.   이는 백인 환자를 중심으로 제공되고 있는 불평등한 의료 지원 때문이다.   위장내과 전문의이며 전 세계한인의사협회장을 역임한 현 회장은 22일 본지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한 예로 한인은 발병률이 높지만 백인에는 낮은 위암이나 B형 간염에 대한 예방 검사는 의료보험사의 지원을 거의 받지 못한다”며 “반면 백인 발병률이 높은 대장암의 경우 45세부터 예방 차원의 검사가 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연구비 지원도 차이를 보인다. 전미암연구소(NCI)가 2014년부터 2018년 사이 19개 종류의 암에 배정한 재정 규모에 따르면 유방암이 가장 많은 연간 5억4220만 달러인 반면 위암에 투입된 재정은 연간 1320만 달러에 불과했다.   현 회장은 “한인이 위장 내시경 검사를 받으려면 진단을 위해 필요하다는 소견을 제출해야 의료보험사의 승인을 받을 수 있다"며 “이처럼 절차가 복잡하다 보니 위암 발병을 조기에 찾아내는 게 쉽지 않다”고 덧붙였다.   현 회장이 올 1월 국제임상의학저널에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50대 위암 발병률은 백인의 경우 10만명당 5명이지만 한인은 13배나 많은 50명이다. 반면 위암 발병 후 5년 내에 재발하지 않는 생존율은 미국인의 경우 33%에 그치나 한국인은 72%로 2배 이상 높다.   김 대표는 “아시안에게 발병률이 높은 질병의 조기 검진이 허용되려면 연방 의회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며 “논문 결과를 토대로 의회를 상대로 입법화가 가능할 수 있도록 추진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한편 현 회장에 따르면 김 의원은 이날 현 회장의 취지에 공감하고 인종과 관계없이 공정한 의료 서비스를 받을 권리가 있다며 이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장연화 기자 chang.nicole@koreadaily.com불평등 한인 한인 의료 위암 발병률 의료 지원

2024-05-22

“한인들 많이 걸리는 위암, 재정지원서 소외”

“한국계를 포함한 아시아계와 라틴계의 발병 및 사망률이 높은 위암은 미국에서 상대적으로 경시되고 있습니다. 암 종류별 정부 재원 투입의 불균형이 해소되어야 합니다.”   미국 사회에서 한인을 포함한 소수 인종에 대한 의료 불평등 문제에 천착해온 현철수 박사(위암 태스크포스 회장·위 내과 전문의)는 7일 워싱턴DC의 캐넌 의회빌딩에서 ‘위암 관련 불평등’을 주제로 열린 포럼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한국인의 위암 발생률은 세계 1위로, 미국의 10배 수준에 달하며, 한국에서 위암은 각종 암 중에서 발생률 순위 최상위권에 자리해 있다.   위암 발병 위험을 높이는 것들로는 흡연과 과음, 짠 음식 과다 섭취, 헬리코박터파일로리균, 유전적 요인 등이 거론되는데, 재미 한인의 발병률이 한국 내 발병률보다는 낮지만 그래도 주류인 앵글로색슨 계열 백인에 비해 많이 높다고 현 박사는 지적했다.   현 박사는 비분문부(위에서 식도쪽에 위치한 ‘분문부’를 제외한 부위) 위암의 경우 미국내 한국인(한국계 미국인 포함), 일본인, 중국인, 필리핀 등 동남아인(동남아계 미국인 포함), 히스패닉, 비(非)히스패닉계 흑인 등에게서 10만명당 49건꼴로 발생한다며 이는 10만명당 3.7건에 불과한 ‘비(非)히스패닉계 백인’의 13배에 달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위암은 미국에서 각종 암 가운데 예방·진단·치료 관련 연구 재정 투입이 가장 적은 분야다.   전미암연구소(NCI)가 2014년부터 2018년 사이 19개 종류의 암에 배정한 재정 규모에 따르면 유방암이 가장 많은 연간 5억4220만 달러인 반면 위암에 투입된 재정은 연간 1320만 달러에 불과했다.   현 박사는 “입법을 통해 특정 암의 발병 위험이 큰 집단에 발병 여부를 스크린할 수 있도록 하고, 상·하원 의원들이 참여하는 ‘위암 코커스’를 만들려 한다”고 목표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위암 환자들을 포함해 약 80명이 모였고, 한국계인 영 김(공화·캘리포니아) 연방하원의원이 방문해 인사말을 했다.  이하은 기자재정지원 위암 위암 발병 위암 발생률 위암 태스크포스

2024-05-08

“한인 위암 발병률, 백인의 12~13배”

미국에 사는 한인들의 높은 위암 발병률의 심각성을 알리고, 이를 막기 위한 미국 정치계의 법제화 추진 등을 위해 오는 28일(목) 오후 4시에 뉴저지주 포트리 배리모어 필름센터에서 ‘뉴욕 헬스 포럼(New York Health Forum)’ 행사가 열린다.   ‘위암 불평등: 장벽을 넘어(Stomach Cancer Disparities: Overcoming the Barriers)’를 주제로 ‘뉴욕 헬스 포럼’이 주최하는 이번 행사에는 뉴욕 일원 유명 병원의 한인 전문의와 일반 동포들, 로버트 메넨데즈 연방상원의원(민주·뉴저지), 앤디 김 연방하원의원(민주·뉴저지주 3선거구) 등 정치인들이 참석하거나, 축하 메시지를 보낼 예정이다.   한인사회에 위장 전문의로 잘 알려진 ‘뉴욕 헬스 포럼’ 현철수 이사장(MD, PhD, MPH)은 “미국에는 인종적으로 의료불평등이 존재하는데 한인들의 경우 백인에 비해 위암 발병률이 12~13배나 높은데, 이는 조기진단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지 않기 때문”이라며 한인들의 위암으로 인한 발병과 사망을 막기 위해, 이러한 의료불평등을 홍보하고, 정치인들에게 알려 이를 법제화하는 방안을 찾는 것이 이번 행사의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또 현철수 박사는 “위암은 조기진단을 하게 되면 사망률이 크게 낮아지는 병으로, 현재 한국에 사는 한국인들의 위암 사망률이 미국에 사는 한인들보다 크게 낮은 것은 조기진단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이 잘 갖춰졌기 때문”이라며 미국에서도 이러한 위암 관련 의료불평등을 개선하기 위해, 이 문제를 정치인들에게도 알리고 법률로 만들어 피해를 막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뉴욕 헬스 포럼’은 ▶위암 투병을 하고 있는 환자의 실제 사례 발표 ▶미국에서의 위암 발병에 대한 전문의들의 역학 조사 결과(위암의 진단과 치료·위암 외과 치료 등) ▶커뮤니티 홍보와 법제화(정책 입안) 등을 주제로 한 토론과 질의응답(한국어·영어) 등 3파트로 나눠 진행될 예정이다.     현철수 박사는 “미국은 의료가 발달한 나라지만 소수계 보건 문제는 크게 신경을 쓰지 않아 체계적인 암 스크리닝 제도가 충분하지 않다”며 “이번 포럼은 위암으로 인한 한인들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의료불평등 문제를 공론화하고, 정치인들에게 알리기 위한 100% 열린 행사이기에 많은 분들의 참여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종원 기자 park.jongwon@koreadailyny.com발병률 한인 위암 발병률 위암 사망률 위암 불평등 현철수 현철수 박사 현철수 이사장 뉴욕헬스포럼

2023-09-21

위내시경 검사가 필요한 이유는? [ASK미국 건강-임대순 의학박사]

▶문= 미국에 거주하는 한국인들도 위내시경 검사를 해야 하나요?       ▶답= 대한민국은 현재 일본에 이어 최장수 국가 2위에 랭크되어 있는데 조만간에 일본을 앞지르고 1위 국가가 된다고 합니다. 축하합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위암과 대장암 발생률이 세계 1위라는데 어떻게 장수 국가가 되었나요?   아마도 위암 대장암 유방암 그리고 전립선암 등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 암 검진이 보편화되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40세 넘으면 전 국민이 증상이 없어도 의료보험 공단에서 2년마다 위내시경 검사를 받게 해주고 나이가 들거나 위축성 위염 또는 위장상피 화생이 있으면 1년에 한 번씩 그리고 증상이 있으면 언제나 병원에 가서 추가로 위내시경을 받게 해주고 있습니다. 대장 내시경 검사도 50세 이상이면 결과에 따라 3년에서 5년마다 대장 내시경을 받게 합니다. 그 결과 조기 진단이 가능하여 위암 대장암 환자의 완치율이 80% 이상으로 세계적으로 높습니다.   그러나 미국에서는 위내시경 검사의 경우 증상이 있어야 검사를 받게 되므로 진단이 늦어 완치율이 20% 정도밖에 되지 않습니다. 미국에서 교육을 받은 대부분의 주치의 선생님들은 환자가 위내시경 검사를 받고 싶다고 하면 거의 다 약만 주고 맙니다. 미국인들은 거의 위암이 발생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미국에 사시는 한국 사람들은 한국인이지만 미국 사람 취급받고 있습니다. 태어난 곳과 음식문화 질병이 미국인과는 다릅니다. 얼마 전에 트럼프 바이든 대통령이 종합검진을 받았는데 대장 내시경 검사는 받는데 위내시경 검사는 아예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위장 내과 전문의 시험 문제 중에도 헬리코박터 위암에 대한 문제가 하나도 없습니다. 위암은 이제 미국 위장 내과 전문의들은 알 필요가 없는 옛날 병이 된 것입니다. 미국 의사들이 결핵에 대해 알 필요가 없는 것처럼 위암 위궤양은 알 필요가 없는 질환이 된 것입니다. 그러나 미국에 사는 한국 사람들은 아직도 헬리코박터와 위암이 많아서 꼭 주기적으로 내시경 검사를 받아서 위암으로 고통받는 미주 한인 동포가 없었으면 합니다. 속이 불편하면 미국 사람들 기준으로 아직 검사할 때가 아니다 하지 말고 꼭 위내시경 검사를 한국인 치료 경험이 많은 의사에게 받으세요. 위암은 조기에 발견하면 완치가 가능합니다.   ▶문의: (213) 381-3630 임대순 의학박사미국 위내시경 위내시경 검사 임대순 의학박사 위암 대장암

2021-12-22

박세라 위장내과…유능한 '젊은 피' "환자를 내 가족처럼 돌보겠습니다"

 위장병은 한국인에게 흔한 질환이다. 주변만 봐도 위나 장이 좋지 않다는 이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LA 한인타운에 위장내과는 그리 많지 않다. 간신히 손가락에 꼽을 수 있을 정도다.     이 가운데 지난 7월 LA 3가와 하버드에 '박세라 위장내과(SARAH H. PARK M.D.)'가 그랜드 오프닝을 알렸으니 주목해도 좋다.     박세라 위장내과는 위장 즉 소화기가 전문 분야다. 위산이 식도로 역류하며 속 쓰림과 통증을 유발하는 역류성 식도염부터 위궤양 위암 소장 간 대장 등 소화 기능을 치료하는 전문 병원이다. 위ㆍ대장 내시경 검사 위암 조기진단 검사 및 치료 위궤양 장암 간염 간암 췌장암 각종 소화기 질환의 검사 및 치료 소화불량 복통 급체 변비 설사 등을 모두 아우른다.   특히 젊고 유능한 것은 말할 것도 없거니와 따뜻한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부드럽고 편안한 진료로 박세라 위장내과는 오픈 초기부터 환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박세라 위장내과 전문의에 따르면 위장병을 일으키는 원인은 다양하다. 헬리코박터에 감염되거나 불규칙한 식사 과도한 음주나 흡연 스트레스 등 환경적인 요인도 위장병을 일으킬 수 있다. 물론 좋지 않은 식습관도 위장병을 부르는 원인이다. 그을리거나 탄 음식 상한 음식 소금에 절인 음식 등은 위에 부담을 준다. 맵고 짠 음식이 위장병을 유발한다는 직접적인 증거는 없지만 위에 부담을 주기에 자제할 필요는 있다.     박 전문의는 통계적으로 위암이 많은 한인들에게 정기검진 차원의 위 내시경은 필수라고 강조했다. 그는 "위 내시경은 평소 건강하더라도 40세부터는 2년 주기로 받는 것을 추천한다. 또한 용종은 작을 때 아무 증상이 없지만 대장암으로 발전할 수 있어 45세부터는 대장암 예방 차원에서 대장 내시경을 받는 것이 좋다. 특히 가족력으로 위암 대장암이 있는 분들은 미리미리 신경 써야 하고 평소 위가 안 좋거나 소화불량 혈변을 본다면 반드시 의사를 만나서 진단받아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박 전문의는 이어 "부모님 나아가 미주 한인 분들의 건강을 지켜주고 싶은 마음에 의사가 됐다. 지금도 어르신들을 보면 가족 같은 마음이 든다. 모든 환자들을 가족처럼 가까이에서 돌보면서 위장은 물론 마음까지 치유하는 의사가 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세라 위장내과 전문의는 UCLA 의대 대학병원 위장내과.내과 전문의를 수료하고 UCLA 의과대학 UCI를 졸업했다. 이후 미국 내과보드 전문의 미국 위장내과 전문의 현 UCLA 의과대학 임상 강사를 맡고 있다.   ▶문의: (213)434-1000   266 S Harvard Blvd #200 LA위장내과 박세라 위장내과 전문의 박세라 위장내과 위암 대장암

2021-12-19

급체와 담석증, 콜레스테롤의 상관관계 [ASK미국 건강-임대순 의학박사]

▶문= 자주 급체가 됩니다. 원인과 해결책이 무엇인가요?     ▶답= 어느 젊은이가 급체했다고 위내시경 검사를 받아보고 싶다고 내원했습니다. 평소에 속이 쓰리고 신물이 넘어오곤 했는데 며칠 전에는 갑자기 30분 정도 심한 복통이 왔었다고 합니다. 보통 위나 십이지장궤양은 꾸준히 아픈 게 원칙이고 이러한 급체는 보통 담석증이나 요로 결석 때문입니다.   복부 초음파 검사를 같이 해본 결과 만성 위염에 심한 담즙 역류와 담낭에 담석이 발견되었습니다. 담즙 역류와 담석의 원인은 고지혈증이죠. 콜레스테롤이 담즙 역류와 담석을 만든다고요? 네 콜레스테롤은 지용성이지만 간에서 수용성인 담즙으로 변해서 담낭에 저장되었다가 지방이 많은 음식을 소화시키기 위해 십이지장으로 분비가 됩니다. 그런데 수용성인 담즙이 비타민 D가 부족하면 소장에서 재흡수되지 못하고 대장에서 장내 세균에 의해 지용성인 2차 담즙으로 변한 뒤 대장에서 재흡수 되고 간에서 재사용 됩니다.   그러니까 위내시경 검사상 담즙이 많은 사람은 나이 들면서 위가 장 상피화생이 되고 나중엔 위암으로 발전됩니다. 콜레스테롤로부터 만들어진 담즙에 2차 담즙이 많아지고 콜레스테롤이 많아지면 담낭 내에 지용성 담즙이 모여서 조그만 돌이 되고 시간이 지나 돌이 커지게 되는데 기름진 음식을 먹게 되면 십이지장에서 담낭에 담즙 분비를 요청하여 담낭이 수축하고 담즙이 한꺼번에 밀려 나오면서 담낭관에 이 담석이 끼게 되고 담즙 분비가 일어나지 못하면 급체라 불리는 통증이 일어나게 됩니다. 이 담석의 치료로는 지금까지 수술로 담낭을 절제하는 것이 원칙이었습니다.     그러나 그 원인이 지용성인 담즙이 증가되어서 일어난 것이기 때문에 콜레스테롤을 떨어뜨리는 약을 쓰고 비타민 D를 충분히 투여하고 수용성 담즙인 URSO(우루사 성분)를 투여하면 담석도 없애고 우리 몸에 있는 발암물질인 2차 담즙을 암을 억제하는 수용성 담즙으로 대체시켜 일석이조의 성과를 거둘 수 있습니다.     소화를 돕는 담낭의 절제는 소화불량 등 많은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가능하면 피하십시오. 콜레스테롤은 동맥경화를 일으켜 심장마비 중풍을 일으키고 위암 담석증 췌장암 대장암 유방암 전립선암 치매의 원인이 되므로 반드시 조절하시기 바랍니다.   ▶문의: (213) 381-3630 임대순 의학박사미국 콜레스테롤 담석증 콜레스테롤 위암 담석증 임대순 의학박사

2021-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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