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웅장한 하모니의 파도…1585석 가득 채운 감동

“한 공연에서 오페라부터 가요까지 모든 장르를 감상할 수 있는 최고의 크로스오버 무대였다.”   미주중앙일보 50주년 기념 라포엠 LA공연은 관객들의 환호성과 감동으로 가득찼다. 지난 12일 오후 6시 LA다운타운의 더 유나이티드 시어터 온 브로드웨이의 1·2층 1585석을 가득 채운 관객들의 열기는 뜨거웠다.   유채훈(테너), 박기훈(테너), 최성훈(카운터테너), 정민성(바리톤)으로 구성된 크로스오버 남성 4중창 그룹 라포엠은 이날 팬텀싱어3 결승곡, 불후의 명곡 우승곡 등 지난 4년 동안 활동하면서 가장 사랑받은 곡 포함 총 22곡을 LA 크로스오버 음악 애호가들에게 선사했다. 웅장하고 서정적인 고음 보컬과 고풍스러운 파리 건축양식의 공연장이 압도적인 하모니를 이뤘다.   첫 미주투어 ‘라포엠 2024 USA’의 LA공연 오프닝 무대는 다섯 번째 앨범에 실린 ‘더 파이어’로 시작했다.     1부 도입부에서 팬턴싱어3 우승으로 이끈 마지막 곡인 ‘더 로즈’와 '넬레 투 마니'가 테너, 바리톤, 카운터테너 4명의 웅장한 음압이 하모니를 이뤄 흘러나오자 객석 여기저기에서 탄성이 흘러나왔다.     첫 창작가곡인 ‘오, 사랑’에 이어 마치 뮤지컬 무대 같았던 첫 앨범 타이틀곡 ‘눈부신 밤’ 등으로 관객들은 잊고 있던 한국 음악의 감성에 푹 젖었다. 이어 중후반부에는 ‘라이언킹 메들리’와 리키마틴의 ‘리빈 라 비다 로카’로 분위기를 신나게 끌어올렸다. 1부는 팬텀싱어3 우승곡인 ‘팬텀 오브 더 오페라’로 막을 내렸다.   제복을 입고 등장한 최성훈과 유채훈의 솔로로 시작된 2부는 완벽하게 관객을 위한 무대였다. 불후의 명곡에서 라포엠을 각인시킨 창작가곡 ‘바람의 노래’와 가요 ‘잊지말아요’로 관객들은 모처럼 한국 감성을 충전했다.     인기 가요를 성악버전으로 편곡한 ‘네버엔딩스토리’ 무대는 관객이 떼창을 부르며 라포엠의 열창에 화답했다.   한국 라포엠 콘서트 때 연령층에 상관없이 큰 호응을 얻은 ‘댄싱퀸’, ‘맘마미아’ 등 아바 메들리 무대에서는 전 관객이 일어나 음악에 맞춰 춤추며 1970~1980년대로 신나는 음악여행을 떠났다.     이번 LA공연에는 남성4중창이지만 성악가로서 4인4색의 음색을 엿볼 수 있는 솔로 특별 무대가 준비됐다.     유채훈은 팬턴싱어3에서 처음 부른 ‘일몬도’, 카운터테너인 최성훈은 영화 ‘파리넬리’ 하이라이트를 장식한 ‘Lascia ch’io pianga(울게 하소서)’를 클래식에 현대악기를 가미해 새롭게 편곡해 선보였다.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의 ‘지금 이 순간’은 바리톤 정민성을 통해 오페라 버전으로, 박기훈은 안드레아 보첼리의 ‘샴페인’을 감미로운 테너 보컬로 선사했다.     앵콜송으로 ‘비바 라 비다’, ‘어메이징 그레이스’로 라포엠 미국투어 첫 공연 대장정의 막이 내렸다.     공연을 마친 후 관객들은 크로스오버 음악과 고풍스러운 극장의 만남으로 최고의 고품격 무대를 경험했다는 극찬을 쏟아냈다.     친구가 VIP 좌석 티켓을 사서 선물해 공연에 오게됐다는 표정수씨는 “‘빈센조’의 삽입곡인 모차르트의 레퀴엠 ‘라크리모사’는 마치 파리 대성당에서 우아한 클래식을 듣는 느낌이었다”며 “선곡과 공연장의 하모니가 정말 좋았다”고 말했다.     첫미주투어 ‘라포엠 2024USA’ 공연을 보기 위해 한국에서 온 이영록씨와 정종만씨는 “워싱턴D.C., 댈러스 공연도 봤지만 LA공연은 열정을 다 쏟아부은 무대”라며 “클래식, 오페라, 뮤지컬, 가곡, 가요 등 관객에게 선사하는 음악 종합선물 같았다”고 말했다.   라포엠은 미주투어 공연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가 이달 말 오케스트라와 함께 클래식곡을 선보이는 라포엠 심포니를 공연할 예정이다. 이은영 기자하모니 웅장 la공연 오프닝 크로스오버 음악 이번 la공연

2024-10-13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