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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넬대 행사 홍보에 욱일기 사용

아이비리그 명문 코넬대가 학과 행사 홍보물에 욱일기(전범기)를 사용해 논란이 일고 있다.   24일 뉴욕중앙일보에 제보한 한 코넬대 졸업생에 따르면, 코넬대 건축학과는 100년 전통의 행사 ‘드래곤 데이’ 홍보물 디자인에 욱일기를 사용했다. 행사의 상징인 용 문양 뒤에 욱일기가 크고 선명하게 자리잡은 디자인이다. 특히 코넬대 건축학과는 한인 2세인 윤미진 학장이 맡고 있어 한인 학생들은 더욱 놀랍다는 반응이다.   제보자는 “학장님과 건축학과 사무실에 이 사실을 알렸고 현수막 제거를 요청했지만 아직 아무런 답변을 듣지 못했다”며 “학장님이 이 사실을 알고도 승인했는지 의문이며, 학장 승인이 없었다 하더라도 욱일기 디자인을 코넬대에서 아무렇지 않게 사용했다는 것이 한국인으로서 화가 나고 비통한 일”이라고 밝혔다.     제보자는 학교 측에 ‘욱일기는 한국 등 아시아 국가들에겐 미국의 남부 연합기와 같은, 굉장히 불쾌한 상징’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제보자는 재학 시절에도 캠퍼스에 나치 문양이 붙어있던 사건을 기억한다며 “당시 학교는 이런 일에 절대 관용을 베풀지 않겠다고 대응했었는데, 역사깊고 다양성과 다문화를 중시하는 코넬대가 이런 일을 방관하지 않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논란의 홍보물이 붙은 옆 건물을 이용하는 박성하 코넬대 박사 역시 “많은 미국인들이 욱일기에 대해 제대로 알지 못하고 사용하는 일이 많아 굉장히 유감”이라며 “무지에 의한 것이라고 해도, 이런 일이 되풀이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 더욱 이 문제를 제대로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욱일기는 일본이 제2차 세계대전 기간 중 사용한 군기로, 일본 군국주의를 상징한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코넬대 코넬대학교 욱일기 전범기 아이비리그 미국 일본 한국

2022-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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