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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밴쿠버는 우중이지만, BC산불은 최악

메트로밴쿠버 지역은 초여름에도 불구하고, 비와 함께 낮은 기온을 보이고 있지만, 내륙에서는 재앙 수준의 산불이 이어지고 있다.       BC산불방재청(BC Wildfire Service) 자료에 따르면, 5월 12일 시작된 도니 크릭 산불(Donnie Creek wildfire)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18일 오전 11시 15분 기준으로 이어져 총 53만 4388헥타르, 즉 5343제곱킬로미터를 태운 것으로 추산됐다.       정확한 산불 위치는 포트 넬슨에서 남서쪽으로 136킬로미터, 그리고 포트 세인트 존에서 북쪽으로 158킬로미터 떨어진 곳이다.       방재청은 산불이 아직도 통제불능상태로 보고 있다. 현재 해당지역에는 대피 명령이 내려진 상태이다.         19일 오전 현재 77건의 산불이 현재도 진행 중이다. 이들 산불 발생 원인은 46건이 번개, 26건이 인재, 그리고 5건은 원인을 알 수 없다. 도니 크릭 산불의 산불은 번개로 인한 것으로 보고 있다.       각 지역별로 보면 프린스 조지 지역이 47건으로 절대적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나머지 지역은 현재 4건에서 8건 사이다.       현재 각 산불의 진화 여부 상태를 보며, 심각한 수준이 2건, 통제불능이 25건 등이다.       기온도 낮고 비도 오고 있는 메트로밴쿠버 주변 지역은 현재 통제불가능한 산불은 발생하지 않고 있다.       한편 연방기상청의 1주일 예보에 따르면, 밴쿠버는 21일까지 비가 내릴 예정이다. 목요일부터 본격적으로 해가 나기 시작해 낮최고 기온이 이번 주말까지 섭씨 22도에서 24도를 보인다. 밤 최저기온은 섭씨 13도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표영태 기자메트로밴쿠버 우중 메트로밴쿠버 지역 메트로밴쿠버 주변 크릭 산불

2023-06-19

[독자마당] 우중 산행

조세핀 트레일 입구. 낮게 내려앉은 잿빛 구름, 굵은 빗방울, 차가운 바람은 온몸을 움츠러들게 한다. 구름인지 안개인지 단체로 몰려오고 단체로 몰려간다. 그것도 엄청 바쁘게.   말없이 빠른 손놀림으로 우장을 챙긴다. 저 사람들은 이 궂은 날씨에도 왜 산행길을 나서는가. 누굴 위해 ,무었을 위해 이런 악천후에도 산을 찾을까?   30여 개의 판초 행렬이 장관이다. 들숨 날숨이 바쁘게 교차한다. 오고 가는 잡념 속에 천몇백년 전의 해초 스님을 생각해 본다. ‘스님께서는 뭐를 위해 그 험한 길을 걸으셨습니까? 무슨 신발을 신으시고, 방한 장비는 어떻게 꾸리시고, 그 험한 눈산을 넘으셨는지요. 생명을 걸고 넘으신 그 구도의 길을 필부의 산행길과 비교하는 무례함을 용서해 주소서’.   넓은 소방 도로엔 도랑물이 굽이치고 언덕에선 흙과 돌멩이가 심심찮게 흘러내린다. 3마일 지점 세들에 도착하니 기온은 급강하, 광풍엔 젊은이들도 몸을 가눌 수가 없다. 돌아서자. 광풍이 막춤을 추든, 장대비가 얼굴을 휘갈기든,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산길의 즐거움은 유년 시절의 하굣길을 생각나게 한다.   어느덧 출발지까지 되돌아 왔지만 점심 먹을 장소가 있어야지. 소방서 처마 밑에 옹기종기 모여 서서 하늘 한번 쳐다보고 흘러가는 빗물 한 번 내려다보고….   이때 일행 중 조순 님이 소방서에 들어가 우리의 딱한 사정을 얘기했더니 망설임 없이 넓은 실내 사용을 허락했다. 의자는 물론 화장실도 청소까지 해주면서 사용하란다. 세상에 이런 일이!!! 궁즉통이요, 고진감래라 했던가.   소방서의 허락을 받고 만두도 끓이고 라면도 끓이고 누룽지도 끓이고 미역국도 끓이고…. 너무너무 고마워서 모임의 안경아 회장이 기부금을 전달하려 했지만 일언 지하에 거절을 당했다.   클리어 크릭 소방서(Clear creek fire station) 만세, 클로버 하이킹 클럽( Clover hiking club) 만세. 정 제이슨독자마당 우중 산행 우중 산행 소방서 처마 만세 클로버

2023-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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