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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하 10도에 의사 만나러 500m 줄서기… 초유의 사태

 온타리오주 한 소도시에서 가정의 등록을 위해 1천여 명의 주민들이 한파를 뚫고 밤샘 줄서기에 나서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지난 15일 온타리오주 워커튼의 재향군인회관 앞. 새벽 2시부터 모여든 주민들은 영하 10도의 혹한 속에서도 의사 등록을 위해 8시간 넘게 기다렸다. 인구 5천 명의 이 소도시에서 새로 부임하는 가정의 미첼 커리 박사의 환자 등록이 시작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주민들이 대거 몰려든 것이다.       온타리오의사협회에 따르면 현재 온타리오주에서 주치의를 찾지 못한 주민이 무려 250만 명에 달한다. 2020년 180만 명에서 3년 만에 70만 명이나 늘어난 수치다. 주민 4명 중 1명이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셈이다.       특히 농촌 지역의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응급실이 동네 의원 역할을 대신하면서 과부하에 시달리고 있다. 단순 처방전 갱신을 위해서도 응급실을 찾아야 하고, 전문의 진료 의뢰도 받을 수 없어 수술이 필요한 환자들은 장기간 대기해야 하는 실정이다.       도미닉 노왁 온타리오의사협회 회장은 "지역사회마다 의사 유치를 위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며 "마치 영화 '헝거게임'처럼 의사 한 명을 두고 지역끼리 사투를 벌이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워커튼에서도 새 가정의가 받기로 한 500명의 환자 정원이 순식간에 마감됐다. 오후 2시까지 추가로 500명의 대기자 명단이 작성됐지만, 나머지 주민들은 발걸음을 돌려야 했다.       폴 맥아서 워커튼 의사모집단장은 "의료 인프라가 완전히 붕괴됐다"며 "더 이상 지역적 문제가 아닌 온타리오주 전체의 위기로 확대됐다"고 강조했다.       온타리오주 정부는 농촌 지역 의사 부족 해결을 위해 다양한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실효성은 아직 미지수다. 의사협회는 주 정부 차원의 종합적인 의료 접근성 개선 계획 수립을 촉구하고 있다.       한 주민은 "캐나다에서 의사를 만나기 위해 복권 당첨처럼 줄을 서야 하는 현실이 믿기지 않는다"며 "8년째 주치의를 구하지 못해 응급실만 전전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농촌 의료 위기는 갈수록 심화되는 추세다. 고령화가 가속화되는 가운데 의사 부족 현상까지 겹치며 의료 서비스 붕괴가 현실화되고 있다. 의료계는 근본적인 제도 개선 없이는 상황이 더욱 악화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밴쿠버 중앙일보의사 영하 온타리오의사협회 회장 의사 유치 의사 등록

2025-01-16

밴쿠버 주말 한파주의보-영하 20도까지 예상

 예년보다 따스한 겨울 날씨를 보이던 BC주에 이번주말 돌풍을 동반한 한파가 몰아칠 예정이어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연방기상청 날씨 경보 사이트를 보면, BC주와 알버타주, 사스카추언주까지 온통 빨간색으로 물들었다.   11일 밤부터 시작해 13일까지 북극 기간이 유입되면서 메트로밴쿠버지역의 기온이 영하 10도 이하까지 낮아지는 한파가 올 전망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최대 시속 60킬로미터의 북서풍이 예상된다. 강풍으로 인해 체감온도는 영하 20도까지 떨어지게 된다.   연방기상청은 이렇게 강풍에 체감온도까지 급강하하면서 몇 분간 밖에 나가 있어도 동상(Frostbite)에 걸리거나 저체온증(hypothermia) 위험이 발생할 수 있다며, 가능하면 야외활동을 자제하라고 경고했다. 특히 피부가 외부에 노출되면 동상에 걸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연방기상청의 주간 예보상으로 12일 최저기온은 영하 11도, 13일은 영하 9도, 14일과 15일에도 영하 6도와 영하 4도로 예상된다. 낮 최고기온도 12일 영하 8도를 비롯해 13일과 14일에도 영하 5도, 영하 2도로 영하군에 머물게 된다. 12일부터 14일까지 추위에도 불구하고 대체로 해가 나다, 15일부터 눈비가 예상된다. 이렇게 눈비가 내리면서 16일 낮최고 기온은 영상을 회복한다는 예보다.   이렇게 한파가 찾아오면서 동시에 해안지대는 만조가 최고조로 높아지고, 파도도 높아지면서 일부 메트로밴쿠버 해안지대에 바닷물이 범람할 수 있다는 경고도 나왔다. 이에 따라 스탠리파크나 키칠라노 해안, UBC 리치몬드 등 해안가에 주민의 각별한 주의도 필요한 상황이다.   이런 높은 만조는 주로 이른 아침에 발생하고, 짧게는 한 주 길게는 한 달간 이어진다는 전망이다. 표영태 기자한파주의보 밴쿠버 영하 8도 영하 6도 영하 4도

2024-01-11

밴쿠버 | 올해 화이트크리스마스...그러나 영하 10도 강추위 동반

 올해 사상초유의 이상기온을 경험한 BC주가 크리스마스에서 연말까지 다시 폭설과 강추위가 찾아오는 이상기온을 경험하게 될 전망이다.       연방기상청이 23일 오전 11시 기준으로 발표한 일주일 날씨 예보에 따르면, 23일 밤부터 눈이 내리기 시작해 28일까지 계속 눈이 이어진다는 예측이다. 따라서 올해는 화이트크리스마스를 맞이할 확률이 높아졌다.       하지만 눈이나 진눈깨비가 내리는 가운데 밤 최저기온도 24일 영하 1도, 25일 영하 5도, 26일에는 영하 10도, 27일과 28일에는 영하 6도와 영하 8도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낮 최고기온도 24일과 25일에만 영상 3도와 영상 2도일 뿐 26일에 영하 2도, 27일에 영하 4도, 그리고 28일에 영하 2도, 29일에 영하 3도 등 추운날씨가 계속 이어질 예정이다.       이에 따라 도로에 쌓인 눈이 녹지도 않고 차도도 빙판길이 될 것으로 전망돼 운전에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또 23일과 24일에는 강풍도 예상되고 있어 운전 시야도 불량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주정부가 연말 실내 행사에 대해 금지를 하고, 가족 모임도 제한을 두고 있기 때문에 가능하면 외출을 삼가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표영태 기자화이트크리스마스 밴쿠버 올해 화이트크리스마스 영하 8도 영하 6도

2021-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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