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랜스젠더 고교 여자부 출전 금지
버지니아고교 스포츠 리그(VHSL)이 여자 운동부 경기에서 트랜스젠더 출전을 금지시켰다. VHSL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을 준수하는 입장에서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전했다. VHSL은 버지니아의 300여개 고교 엘리트 스포츠 경기를 관할하는 기관으로, 2014년 트랜스젠더 선수의 여자부 경기 참여를 허용한 이후 극심한 반발에 시달려 왔다. VHSL은 “이번 결정의 효력은 즉각 발효되며, 생물학적 여성이 아니라면 여자부 경기에 출전할 수 없다”고 밝혔다. VHSL의 이전 정책지침서에 따르면, 출생증명서나 학교 등록 서류에 기재된 성별과 다른 팀에서 뛰고 싶어하는 학생의 경우 의사 진단서 등을 포함한 이의 신청서를 제출할 수 있도록 했다. VHSL은 여러 단계의 검토를 통해 출전여부를 결정해 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주 행정명령을 통해 트렌스젠더 선수가 여자부 경기에 출전할 경우 연방교육법의 차별금지조항 위반으로 간주해 보조금을 받을 수 없도록 했다. 전미대학스포츠연맹(NCAA)도 대통령 행정명령 다음날 곧바로 후속조치를 발표하고 생물학적 성을 구분할 목적으로 출생증명서 제출을 의무화했다. 글렌 영킨 버지니아 주지사는 대통령 행정명령 이전에도 VHSL이 트랜스젠더 선수 출전을 금지시킬 것을 요구해왔었다. 영킨 주지사는 “VSHL이 기존 정책을 고수했더라면 수백만달러의 연방보조금을 잃을 뻔 했다”면서 “결국 우리는 상식의 승리를 봤다”고 전했다. 김옥채 기자 [email protected]트랜스젠더 여자부 트랜스젠더 출전 트랜스젠더 고교 출전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