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인 애로사항 직접 듣겠다”
“이민자 사회가 뉴욕시정부 각급 기관이 제공하는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바랍니다” 22일 뉴욕한인회와 뉴욕시 스몰서비스국(SBS)이 공동으로 소상인 지원 정책 설명회 겸 간담회를 열고 한인 소상인들과의 적극 소통에 나섰다. 이 자리는 지난 1월 초 뉴욕시에서 소기업 정책을 총괄하는 SBS 수장자리에 임명된 케빈 김 국장이 뉴욕한인회(회장 찰스 윤)와 함께 마련한 자리다. 김 국장은 5세에 퀸즈 서니사이드로 이민와서 부모님이 운영하는 스몰비즈니스를 보면서 그 어려움을 직접 체험했다는 개인 경험담을 소개했다. 또, 뉴욕시의원 출마와 뉴욕주 주류국 커미셔너 역임, 변호사 개업, 교육 비즈니스 운영 등의 다채로운 경험을 통해 소상인의 현실을 더 깊이 이해하게 됐다고 전했다. 또, 김 국장은 시정부의 가장 큰 과제가 뉴욕시 경제 회복이고, 이를 위해 소상인을 고객이라고 생각하는 전향적인 마인드로 서비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 자리에는 한인사회 주요 비즈니스를 대표하는 단체장들이 자리해 현실을 가감없이 전달했다. 뉴욕한인네일협회 이상호 회장은 한번 단속에 한건의 위반사항으로 대여섯가지의 벌금을 매기기도 하는 부당한 인스펙션과 벌금 부과 현실에 대해서 전했다. 외식업종의 경우도 인스펙션에 대해서 저승사자가 나왔다고 할 정도로 과도하다고 지적했다. 시정부의 여러 부서가 비슷비슷한 문제로 연달아 며칠씩 단속을 나와 영업에 지장을 주는 경우, 각 나라 음식의 조리방법에 대해 몰라서 무리한 점검을 하는 경우 등이 언급됐다. 세탁업의 경우 퍼크기계 교체를 위해 저금리의 대출 지원이 필요하다고 요청했고, SBS 측이 답변을 주기로 했다. 김길성 뉴욕뷰티서플라이협회장은 헤어스프레이를 취급하는 업종의 특성상 뉴욕시 소방국(FDNY)으로부터 교육을 거쳐 에어로졸 취급 허가를 받아야 하는데 무리한 부분이 많다고 전했다. 이같은 현실적 문제에 대해 김 국장은 시정부 8개 부서가 모인 에이전시 간 그룹(Inter-agency working group)이 만들어져 과도한 중복된 단속에 대해 점검해 정리한다고 소개했다. 이외에도 ▶시정부 조달계약에 크게 유리한 소수계·여성소유비즈니스(MWBE) 등록 ▶구인난에 도움이 될 직원 매칭과 훈련 프로그램 ▶신규 비즈니스 창업 지원 프로그램 등에 대해 전하고 적극적인 이용을 당부했다. 글·사진=장은주 기자 chang.eunju@koreadailyny.com애로사항 소상인 한인 소상인들 김길성 뉴욕뷰티서플라이협회장 뉴욕시정부 각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