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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취!" 꽃가루 비상... 메트로지역 꽃가루 지수 '매우 높음'

조지아주 애틀랜타 전역에서 꽃가루 지수가 급격히 높아지며 알레르기 비염 질환자들의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애틀랜타의 알레르기·천식학회(AAAC)는 29일 지역 내 관측된 꽃가루 지수가 '매우 높음' 단계까지 치솟았다고 밝혔다.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대표적 수종인 참나무와 소나무, 자작나무 등 활엽수에서 날리는 꽃가루가 1입방미터(㎥)당 입자수 1500 이상을 기록하면 ‘매우 높음’에 해당한다. 이 단계에서는 예민하지 않은 꽃가루 알레르기 환자도 불편을 겪을 수 있다.   봄철마다 기승을 부리는 꽃가루는 알레르기 비염 증상을 악화시킨다. 코막힘으로 인한 수면 질 저하가 대표적이며 가려움과 두통 등을 유발할 수 있다.  페드로 라모스 에모리 병원 호흡기 전문의는 "숲이 많은 애틀랜타의 특성상 주민들은 꽃가루에 높은 수준으로 노출될 수 있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외출 전 날씨와 꽃가루 농도를 확인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꽃가루는 건조하고 바람이 부는 날 공중으로 더 많이 날린다. 이런 날에는 외출 자제뿐 아니라 창문을 닫아 꽃가루의 실내 유입을 막아야 한다.    귀가시에는 외출복을 서둘러 벗고 씻는 것이 좋다. 또 본격적인 증상이 발현되기 2주 전부터 약물치료를 병행해 증상 악화를 예방하는 것을 추천했다.   날씨전문 웨더채널은 이번주 주말까지 꽃가루 지수를 '매우 높음'으로 예보하고 있으며 내달 12일까지 '높음' 단계를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장채원 기자 jang.chaewon@koreadaily.com애틀랜타 꽃가루 애틀랜타 꽃가루 꽃가루 지수 꽃가루 알레르기

2024-03-29

[삶의 뜨락에서] 책 9권

꽃가루 알레르기로 집안에 갇혀 있던 어느 날, 겨우내 쌓인 먼지로 더럽혀진 차 트렁크를 열고 책이 든 종이백을 꺼냈다. 내 손이 거칠어서였겠지. 백이 찢어지고 9권을 들고 들어 왔다. 며칠 전 문학교실 사람들의 오찬 모임이 있었다. 끝날 무렵, 한 문우가 영어책이 담긴 종이백을 주었다. 지난 몇 년간 만나지 못한 한 여자 문우가 나한테 전해달라고 했단다. 책을 전달하면서 그는 내가 영어책을 좋아할 것으로 그녀가 생각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나는 처음 ‘달라고 하지도 않은 책을 왜 주었을까’하고 생각했다. 분명 읽어 보라고 기증했을 것이다. 요즘은 머리가 복잡해 겨우 신문이나 보고 있는데 이 많은 책을 어떻게 보란 말인가. 고맙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곧 생각을 달리했다. 그녀는 오랫동안 아프다는 말을 들었고, 단순하고 착한 사람이고, 따라서 소중한 책을 나에게 주고 싶어 했을 것이 아닌가. 그다음 날 다른 문우로부터 한국어책 한 상자를 그녀로부터 받았다는 말을 들었다. 그에 따르면 그녀는 지금 한 생애를 정리하는 단계에 있는 것 같다고 했다. 책을 들여다보았다. 깨끗한 것으로 봐 읽은 것 같지 않고 대부분이 간행된 지 10년 내외의 인기 소설들이었다. 나는 추리소설, 생소한 주제의 책은 서재에 꽂아두고 우선 3권을 읽기로 했다. 그중 하나가 스코틀랜드 출신으로 고국을 떠나 세계를 지붕 삼아 타국에 살면서 시와 에세이를 써 온 Alastair Reid 전집이다. 그는 서문에서 “다른 나라에 산다는 것은 다른 언어를 배우고, 세상을 다른 시각으로 보는 것”이며 ‘땅과 삶’(Land&Life Relations)를 조명하는 것이라고 했다.   작가는 또 문학의 진정한 의미는 글을 통해 새로운 친구를 만나는 데 있다고 말했다. 가끔 내가 쓰는 여행기를 재미있게 읽고 있다는 인사를 받는다. 내 글을 좋아하는 독자는 나의 친구가 될 수 있다. 여행하면서 가끔 기억에 남는 사람을 만날 때가 있다. 지난 크로아티아, 슬로베니아 여행 중 플로리다에 사는 독실한 가톨릭 신자로 오래된 성당만 보면 들어가서 기도를 드리는 온화한 부인을 만났다. 어느 날 “누구를 위해 기도했느냐”고 물었다. 그녀는 “당신을 위해(For You)”라고 대답했다. 의외였다. 그냥 같이 여행하는 일행일 뿐인데. 나는 농담으로 “나도 당신을 위해 기도하겠어요” 하고 말했다. 성당에서 나오는데 “Did  you pray for me?” 하고 물었다. 엉겁결에 “Yes” 하고 말했다. 곧 후회했다. 사실 나는 교회에서 살았는지, 죽었는지 소식이 없는 말기 암을 앓고 있는 서울의 친구를 위해 기도했을 뿐, 같은 그녀는 생각도 하지 않았다. 버스에 앉자마자 “저 진실한 크리스천이 남은 생애를 하나님을 믿고 아름답게 살게 해 주소서” 하고 기도했다.   나도 서서히 지나온 삶을 돌아보고 마무리를 생각할 때가 되었다. 그중 하나가 동시대를 사는 지구인과 더 많은 접촉을 갖는 것이다. 영겁의 시간에서 같은 시대를 살았다는 인연은 특별하다고 볼 수 있다. 피부 색깔이 다르고, 언어와 문화가 달라도 우리는 같은 세기를 살다가 사라질 것이다. 늦기 전에 낯선 나라를 찾아 그들의 손을 잡고,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 타국을 다닌 후 언젠가 내가 태어나 30년을 보낸 고향을 찾아 흙 다시 만져 보고, 부모님 산소를 찾아 마지막 인사를 드린 후 냇물에 발을 담가 볼 것이다.   유년 시절의 그 집, 그 뒷산을 물끄러미 바라보고 아이들이 있는 이곳으로 돌아올 것이다. 그리고 언젠가 내 몸이 나를 버릴 때가 온다고 느낄 때, 내가 소중히 간직해 온 책을 나누어 줄 것이다. 한국말 시집은 시를 좋아하는 친구에게, 영어 소설은 손자들이나 친구들에게 전해 줄 것이다.   내가 한 생애를 정리하는 문우로부터 책 9권을 받은 것처럼. 그녀는 울면서 책을 버리지 않고 좋아하는 친구에게 주었을 것이다. 나는 눈물을 보이지 않으려고 애쓸 것이다. 최복림 / 시인삶의 뜨락에서 여자 문우가 크로아티아 슬로베니아 꽃가루 알레르기

2023-05-01

[음식과 약] 왜 봄이면 졸린가

봄이다. 피곤하고 졸리다. 전에는 이렇게 봄에 졸리는 현상이 영양결핍 때문이라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 요즘에는 사시사철 채소와 과일을 먹을 수 있다. 영양이 부족한 사람도 있긴 하겠지만 매일 각종 비타민과 영양제를 챙겨 먹는 사람도 봄이면 졸리다. 왜 그런 걸까.   추측할 수 있는 원인은 여러 가지다. 계절성 알레르기 비염이 있는 사람은 봄철 꽃가루 때문에 알레르기 증상으로 낮에 피곤하고 졸릴 수 있다. 기온과 낮의 길이가 계절에 따라 변화하기 때문이란 설명도 있다. 햇빛에 노출되는 시간이 길어지고 빛의 강도가 세지면 뇌가 그걸 감지한다. 이에 따라 세로토닌·코티솔·멜라토닌과 같은 신경전달물질과 호르몬의 분비량이 달라진다. 이들 물질 간의 밸런스가 달라지면 우리가 느끼는 기분과 활력에도 차이가 생긴다. 반드시 졸리기만 한 건 아니다.   사실 춘곤증이란 말은 봄의 한쪽 얼굴만 보여줄 뿐이다. 일조량이 줄어들고 해가 일찍 지는 겨울에 우울하던 사람에게 봄은 구원의 계절이다. 봄바람이 불면 마음도 함께 들뜬다. 얼굴은 빨개지고 심장 박동은 빨라지며 머릿속은 이런저런 상상으로 가득해진다. 영어권에서 ‘봄의 열병(spring fever)’이라고 부르는 현상이다. 그저 봄이라 피곤한 게 아니라 봄이라 기분 좋게 더 많은 활동을 하고 나서 피곤한 것일 수도 있는 셈이다.   춘곤증도 봄의 열병도 정식 의학용어는 아니다. 하지만 실체 없는 상상은 아니라는 게 최근 과학자들의 견해다. 계절의 변화에 따라 나타나는 생리적 변화는 다른 동물에서도 나타나는 것이므로 사람에도 나타난다고 봐야 맞다. 실제로 벨기에 연구팀이 2016년 발표한 연구결과 참가자의 작업기억은 연중 봄철에 최저 수준으로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작업기억이란 순간적으로 정보를 저장하고 처리하는 능력을 말한다. 운전하면서 전화하는 것은 위험하지만 작업기억이 떨어지는 봄날 운전대를 잡고 전화하는 것은 특히 더 위험하단 얘기다.   낮이 길어지고 날이 따뜻해질 때 변화에 더 빨리 적응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햇볕을 쬐는 게 좋다. 뇌가 낮과 밤의 길이에 맞춰 인체의 리듬을 맞추는 일을 더 잘하게 되기 때문이다. 정신 건강에도 유익하다. 2004년 미국 연구결과 야외활동 시간이 길어질수록 기분과 인지능력이 상승하는 효과가 나타났다.   하지만 이것도 주로 봄에만 해당한다. 무더운 여름날에는 야외활동을 해도 기분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이 훨씬 적게 나타났다. 춘곤증이나 영양결핍을 걱정할 때가 아니다. 정말로 걱정해야 하는 건 운동 부족이다. 진정한 봄의 활력을 몸으로 느끼고 싶다면 활동량을 늘리자. 봄은 짧다. 정재훈 / 약사·푸드라이터음식과 약 계절성 알레르기 연구결과 야외활동 생리적 변화

2023-04-05

[음식과 약] 왜 봄이면 졸린가

봄이다. 피곤하고 졸리다. 전에는 이렇게 봄에 졸리는 현상이 영양결핍 때문이라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 요즘에는 사시사철 채소와 과일을 먹을 수 있다. 영양이 부족한 사람도 있긴 하겠지만 매일 각종 비타민과 영양제를 챙겨 먹는 사람도 봄이면 졸리다. 왜 그런 걸까.   추측할 수 있는 원인은 여러 가지다. 계절성 알레르기 비염이 있는 사람은 봄철 꽃가루 때문에 알레르기 증상으로 낮에 피곤하고 졸릴 수 있다. 그런 경우는 알레르기 비염을 잘 관리해줘야 봄철 피로를 이겨낼 수 있다. 기온과 낮의 길이가 계절에 따라 변화하기 때문이란 설명도 있다. 햇빛에 노출되는 시간이 길어지고 빛의 강도가 세지면 뇌가 그걸 감지한다. 이에 따라 세로토닌·코티솔·멜라토닌과 같은 신경전달물질과 호르몬의 분비량이 달라진다. 이들 물질 간의 밸런스가 달라지면 우리가 느끼는 기분과 활력에도 차이가 생긴다. 반드시 졸리기만 한 건 아니다.   사실 춘곤증이란 말은 봄의 한쪽 얼굴만 보여줄 뿐이다. 일조량이 줄어들고 해가 일찍 지는 겨울에 우울하던 사람에게 봄은 구원의 계절이다. 봄바람이 불면 마음도 함께 들뜬다. 얼굴은 빨개지고 심장 박동은 빨라지며 머릿속은 이런저런 상상으로 가득해진다. 영어권에서 ‘봄의 열병(spring fever)’이라고 부르는 현상이다. 그저 봄이라 피곤한 게 아니라 봄이라 기분 좋게 더 많은 활동을 하고 나서 피곤한 것일 수도 있는 셈이다.   춘곤증도 봄의 열병도 정식 의학용어는 아니다. 하지만 실체 없는 상상은 아니라는 게 최근 과학자들의 견해다. 계절의 변화에 따라 나타나는 생리적 변화는 다른 동물에서도 나타나는 것이므로 사람에도 나타난다고 봐야 맞다. 실제로 벨기에 연구팀이 2016년 발표한 연구결과 참가자의 작업기억은 연중 봄철에 최저 수준으로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작업기억이란 순간적으로 정보를 저장하고 처리하는 능력을 말한다. 운전하면서 전화하는 것은 위험하지만 작업기억이 떨어지는 봄날 운전대를 잡고 전화하는 것은 특히 더 위험하단 얘기다.   낮이 길어지고 날이 따뜻해질 때 변화에 더 빨리 적응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햇볕을 쬐는 게 좋다. 뇌가 낮과 밤의 길이에 맞춰 인체의 리듬을 맞추는 일을 더 잘하게 되기 때문이다. 정신 건강에도 유익하다. 2004년 미국 연구결과 야외활동 시간이 길어질수록 기분과 인지능력이 상승하는 효과가 나타났다.   하지만 이것도 주로 봄에만 해당한다. 무더운 여름날에는 야외활동을 해도 기분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이 훨씬 적게 나타났다. 춘곤증이나 영양결핍을 걱정할 때가 아니다. 정말로 걱정해야 하는 건 운동 부족이다. 진정한 봄의 활력을 몸으로 느끼고 싶다면 활동량을 늘리자. 봄은 짧다. 정재훈 / 약사·푸드라이터음식과 약 계절성 알레르기 연구결과 야외활동 알레르기 비염

2023-03-30

야간 빈뇨, 요실금 증상엔 화침이 좋다 [ASK미국 파동의학/자연치유학-한청수 파동병원 원장]

▶문= 밤에 5번 이상 화장실을 가는데 화침이 왜 좋은가요?       ▶답= 가열식 화침은 침에 열을 가하여 통처에 침 자극과 함께 열 자극을 주는 치료방법입니다. 생리적 염증 반응을 통해 인체가 손상된 조직을 재생시키는 원리입니다. 근육 조직은 혈액의 공급이 원활하여 손상이 되더라도 스스로 회복되는 기능이 뛰어납니다. 다만 인대와 힘줄은 혈액 공급이 원활하지 못하여 손상을 받게 되면 오랫동안 회복되지 못합니다. 그래서 한 번 발목을 삐끗하면, 그 발목으로 반복적으로 삐끗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인대, 힘줄 치료에 가열식 화침은 매우 좋은 치료 방법입니다. 인대, 힘줄의 통증은 골 접합부에 많이 생기기에 주로 뼈에 붙는 부위에 집중적으로 침을 놓습니다. 침에 열을 반복적으로 가하여 환자가 잠깐씩 '앗 뜨거워'라는 느낌이 들도록 하게 됩니다. 처음에는 욱신거리는 느낌이 들기도 하지만 점차적으로 인체가 조직을 재건하면서 3일 정도 지나면 관절 가동 범위가 많이 좋아집니다. 그뿐만 아니라 신경이 과민해져서 느끼는 통증은 바로 좋아집니다. 가열식 화침은 인대, 힘줄에 분포되어 있는 신경을 강력한 열 자극을 반복적으로 노출시켜 통증을 그 자리에서 현격히 줄일 수 있는 것입니다. 일반침으로는 이런 반응이 나오지 않기 때문에 특수하게 제작된 화침 전용침으로만 해야 합니다.     화침은 60~70도 정도의 온도를 피부에 자극하여 '앗 뜨거워'라는 반응이 나오는 곳을 집중적으로 반복 자극을 주게 됩니다. 이러한 반응이 나오는 곳이 바로 신경이 과민해진 곳입니다. 신경이 과민해지면 42도 이상의 온도가 아닌 곳에서도 뜨겁다는 통증으로 느끼기에 반복적으로 자극하여 과민해져 있는 신경을 치료하게 되는 것입니다.   주요 효과를 보는 곳은 챗머리 떠는 현상, 손떨림, 갑상선 종대, 난청, 이명, 오십견, 만성두통, 척추측만, 수족냉증, 가슴 통증, 불면증, 심장병, 간장질환, 야간에 소변을 자주 보는 증상, 알레르기, 허리 통증, 하지 저림이나 감각이상, 좌골신경통, 방아쇠 증후군, 골프엘보 등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 결론적으로 가열식 화침은 인대, 힘줄의 재생뿐만 아니라 신경과민화로 인한 만성통증에도 대단히 효과적인 치료방법입니다.     ▶문의: (213)608-5100 / 큐바이오 파동 한방병원 wbqacu.com 한청수 파동병원 원장미국 자연치유학 한청수 파동병원 요실금 증상 증상 알레르기

2023-01-18

채터후치 강변 산책 ‘포이즌아이비’ 조심

   채터후치 강변 산책 ‘포이즌아이비’ 조심       이산화탄소 증가로 급격히 늘어       최근 채터후치강 국립휴양지(CRNRA) 근방에서 ‘포이즌 아이비’라 불리는 덩굴옻나무 알레르기가 커지고 독성도 강해져 방문객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CRNRA는 애틀랜타, 시드니 래니어 호수, 차타후치강을 포함하며, 관광안내소는 샌디스프링스에있다. 차타후치강은 사계절 내내 낚시를 하기 좋은 명소로도 알려져 있다.     미국 피부협회(ASA)에 따르면 미국 인구의 85%가 포이즌 아이비를 포함한 옻나무종 알레르기를 갖고 있으며, 이는 매년 약 5천만 미국인에 영향을 미치는 미국에서 가장 흔한 알레르기다.     포이즌 아이비의 수액에는 다른 옻 종류와 같이 우루시올이라는 독성분이 있는데, 이 독이 피부에 닿으면 물집, 가려움증, 피부발진이 생길 수 있다.     제리하이타워 박물학자는 애틀랜타저널(AJC)에 최근 CRNRA 숲에서 포도 덩굴, 트럼펫 크리퍼(미국 능소화나무) 등 여러 덩굴식물이 더 무성해지고 조밀하게 자라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전에는 이런 크기의 덩굴식물을 이 지역에서 본 적이 없었다”며 “화석연료 연소 등에 의해 대기 중에 이산화탄소가 전보다 더 많아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2006년 듀크대학 연구에 의하면 높은 이산화탄소 농도에 노출된 포이즌 아이비는 더 빨리 자라며, 이 경우 식물의 우루시올은 더 강해진다.    포이즌 아이비는 항상 악영향만 끼치는 것은 아니다. 포이즌 아이비의 거대한 뿌리와 뿌리줄기는 토양 침식을 방지하는 역할을 하며, 가을에는 인간에게는 유독하지만 새와 일부 포유류가 섭취할 수 있는 열매를 제공한다.     하지만 생태학자들은 덩굴식물이 너무 커지면 결국 주변 나무를 질식시키고 남부 숲을 파괴할 수도 있다고 우려한다.     CRNRA나 익숙하지 않은 숲·공원 등지로 갈 계획이 있다면 몸을 가릴 수 있는 옷이나 보호복을 착용해 혹시 모를 옻나무 알레르기로부터 보호해야 한다. 만약 옻나무나 그 진액에 닿았을 경우, 빨리 찬물에 씻거나 소독용 알코올로 부위를 닦아야 한다. 또한 반려동물은 포이즌 아이비에 피해를 받지 않지만, 털을 통해 인간에게 옮길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한편 포이즌 아이비는 봄에는 빨간색, 여름에는 녹색, 가을에는 노란·빨간·보라색을 띠는 등 색이 사계절 바뀌기 때문에 구분하기 쉽지 않다. 통상적으로 ‘잎사귀가 세 개 달린 식물’이라고 알려져 있기 때문에 의심이 간다면 가까이하지 않는 것이 좋다.   윤지아 기자옻나무 채터후치강 알레르기 포이즌 아이브

2022-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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