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셰프 '제임스 비어드 상' 후보에…뉴욕 '아토믹스' 박정현 셰프
한인 셰프가 요리계의 아카데미상으로 불리는 ‘제임스 비어드 상(James Beard Awards)’ 최종 후보에 올랐다. 제임스 비어드 재단은 ‘2023 레스토랑 및 셰프 어워드’의 각 부문 최종 후보 명단을 29일 발표했다. 재단에 따르면 최고의 셰프(Best Chef) 뉴욕 지역 부문에서 맨해튼 지역 ‘아토믹스(Atomix)’를 운영하는 박정현 셰프가 최종 후보 5명 중 1명에 이름을 올렸다. 제임스 비어드 재단은 가주, 뉴욕 등을 포함, 전국을 12개 권역으로 나눠 지역별 베스트 셰프를 선정한다. 박 셰프는 서울에서 나고 자란 한인 1세다. 아내(박정은 셰프)와 함께 지난 2018년 뉴욕 맨해튼에서 파인다이닝 레스토랑인 아토믹스를 창업했다. 아토믹스는 지난해 ‘월드 50 베스트 레스토랑’에서 미국 내 1위, 전 세계 식당 순위에서는 33위를 기록했다. 미국 식당 중 최고 순위, 한인 셰프 최초의 수상이었다. 박 셰프의 음식 철학은 ‘균형’이다. 그는 요리 전문 잡지 베스트 셰프와의 인터뷰에서 “맛, 식감, 색감, 문화적 뿌리 등 모든 음식은 균형이 있어야 한다”며 “한국에서 성장하면서 익숙했던 발효 음식, 제철 음식, 식재료 등에 대해 균형을 잡는 것을 매우 좋아한다”고 전했다. 한편, 제임스 비어드 상 수상자는 오는 4월 26일 공개된다. 시상식은 6월 5일 시카고에서 열린다. 장열 기자 jang.yeol@koreadaily.com셰프 아토믹스 박정현 셰프 한인 셰프 제임스 비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