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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알찬양대축제, 카네기홀 공연 열기 속 개최

월드밀알선교합창단이 주최하고 뉴욕중앙일보가 특별후원한 밀알찬양대축제가 지난 13일 뉴욕시 맨해튼 카네기홀에서 개최됐다.     월드밀알은 각 지회가 소재한 지역에서 병원·교도소·요양원, 교회 등을 방문해 사역하고, 1년에 3회 전 세계밀알단원들이 모여 함께 찬양션교 사역을 감당하고 있는데, 그중 한 사역이 매년 10월에 열리는 찬양대축제다. 올해는 한국·독일을 비롯해 유럽·태국·베트남 등 전 세계에서 모인 200여 명의 월드밀알선교합창단 단원들이 참가했다.     이날 찬양대축제는 독일 밀알 김에드 단장과 오영아 아나운서(미주기독교방송국)의 사회로 진행됐는데, 박계화 목사(안양함께하는교회 원로)가 개회기도를 했다.     이어 단장 이다니엘 장로의 지휘로 월드밀알 심포니오케스트라가 ‘길을 만드시는 주’를 서곡으로 연주하고, 이어 월드밀알선교합창단이 조성식 지휘자·샤네 수파타라폰·이다니엘 단장의 지휘로 ‘송축해’, ‘팍핑’·‘영광’을 찬양했다.     이어 듀엣으로 김태현 목사와 김하영 자매 부녀가 아름다운 하모니가 있는 ‘The Prayer’를 찬양했는데 25년째 밀알에서 찬양선교 사역을 하고 있는김 목사는 현재 광주밀알 지휘자로 섬기고 있다.     또 월드밀알 핸드벨 트리오(임원희·박에스더·샤네 수파타라폰)는 열정적인 연주로 깊은 울림을 주었고, 청소년들이 많이 참여한 월드밀알 핸드벨 & 챠임콰이어는 임원희 지휘자의 인도로 천상의 벨소리를 연주했다. 또 ‘월드밀알 Worshipers’는 ‘I Speak Jesus & Every Praise Medley’를 찬양했다.     그리고 월드밀알어린이 선교합창단(지휘 박소영)이 특별히 찬양대축제를 위해 작곡한 ‘Our Praise is a Stronghold’와 스와힐리어로 된 주기도문인 ‘BabaYetu’를 한국어로 번역 찬양해 큰 박수를 받았다.     또한 필라델피아에서 온 필리 카메라타 합창단(지휘 박혜란)이 ‘은혜와 행복’·‘길을 만드시는 주’를 은혜롭게 찬양했다.     특별 메시지는 몽골에서 27년째 선교사로 섬기고 있는 전용 목사가 전했는데, 전 목사는 하나님을 경외하고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는 죽음을 초월하는 믿음을 강조했다.      이어 먼 길을 달려온 150여 명의 밴쿠버 시온선교합창단(지휘 정성자)이 ‘I Am’과 ‘일어나라 Arise’를 힘차게 찬양했다.     솔로 순서로는 소프라노 이애실 사모가 시아버지 이다니엘 장로의 지휘로 ‘기도’를 아름답게 찬양하고, 다시 월드밀알선교합창단의 찬양으로 이어졌다.     마지막 순서는 연합 합창으로,월드밀알선교합창단·월드킨더밀알선교합창단·월드밀알워시퍼스·필리카메라타합창단·뱅쿠버시온선교합창·월드밀알 심포니 오케스트라 500여 명 단원들이 총출연해 한목소리로 ‘거룩한 성’·‘거룩한 주’·‘할렐루야’를 찬양했다.   박종원 기자 [email protected]밀알찬양대축제 월드밀알선교합창단 월드밀알 단장 이다니엘 장로 김에드 단장 오영아 아나운서 박계화 목사 월드밀알 심포니 오케스트라 월드밀알 핸드벨 트리오 월드밀알 핸드벨 & 챠임 콰이어

2024-10-15

이산가족 찾던 이지연, 미국서 다큐로

KBS 특별생방송 ‘이산가족을 찾습니다’(1983)를 진행했던 이지연(75) 아나운서는 그 자신도 이산가족이다. 지난 6일 서울 여의도 KBS에서 만난 그는 세 살 때 전쟁통에 헤어져 2000년 제1차 남북 이산가족 상봉 때 해후한 오빠 이래성씨와의 눈물겨운 2박 3일을 생생하게 기억했다.   올해 40주년을 맞은 ‘이산가족을 찾습니다’와 그의 사연을 함께 조명한 다큐멘터리가 미국에서 제작된다. ‘이산가족을 찾습니다’는 1983년 한국전쟁 33주년을 맞아 기획돼 138일간(단일 주제 생방송으로 세계 최장 연속시간 기록) 1만 건이 넘는 이산가족 상봉을 이뤄냈다. 2015년엔 유네스코 세계기록문화유산에 등재됐다.   이번에 제작되는 다큐멘터리는 미국 블룸버그통신의 현직 프로듀서가 감독을 맡아 전 세계에 흩어진 남북 이산가족 문제를 3부작에 걸쳐 조명할 예정이다.   제작진에 따르면 이 아나운서는 83년 당시 가장 눈물겨운 상봉으로 회자된 허현철·허현옥씨 남매와 함께 카메라 앞에 선다. 허씨 남매는 “어렸을 때 이발소에 맡겨두고 갔다. 날씨가 흐렸다”는 동생의 두어 살 적 기억 몇 마디로 서로 핏줄인 걸 알아보고 반나절 만에 부둥켜안으며 전국적인 화제가 됐다.   이 아나운서는 끝내 만나지 못한 이산가족들의 이야기도 들려줄 예정이다. 가장 기억에 남는 이로 쪽진 머리에 한복을 입고 딸을 찾으러 여의도 일대를 헤맸던 이소저 할머니를 떠올렸다. “그때 이미 예순이 넘으셨는데 결국 상봉하지 못했다”면서 당시 10만 명이 넘는 신청자 중 대다수가 고령이었던 점을 안타까워했다.   북에 오빠를 둔 이 아나운서도 같은 처지다. 그는 “상봉 후 연락할 방도가 없어서 3~4년은 굉장히 힘들었다. 오빠 칠순 즈음엔 임진각에 가서 이름이 적힌 리본만 만지며 울다 오기도 했다. 최근엔 부모님 묘를 군산에서 북쪽이 잘 보이는 파주로 이장했다”며 그렇게 아픔을 삭인 세월을 ‘제2의 이산’이라고 했다. 그는 “어느 교수님이 민족사로 다뤄야 할 이산의 비극을 개인사로 방치한 정부의 직무유기라고 했는데 공감한다”며 “‘이산가족을 찾습니다’도 따지고 보면 국가가 해야 할 일을 방송이 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그는 10년 뒤 ‘이산가족을 찾습니다’ 50주년이 됐을 때 이 비극이 아예 잊힐지도 모른다고 우려했다. “요즘 세대는 통일이나 남북이 같이 사는 문제에 대해 ‘왜 우리가 부담을 져야 하냐’고 느끼는 것 같다, 한국전쟁에 대해서도 잘 모른다”며 “결국 바른 역사교육이 있어야 한다”고 짚었다. 그가 남북 이산가족기념관 설립을 조심스럽게 꿈꾸는 이유다.   “거제 포로수용소, 인천상륙작전기념관 같이 잘 지은 곳을 살펴보기도 했죠. 전쟁이 왜 일어나면 안 되는지, 가족이 왜 소중한지를 다음 세대에게도 전해주고 싶습니다.” 나원정 기자아나운서 면사진 아나운서 이지연 유철종 아나운서 진행자 이지연

2023-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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