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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화 연금 투자옵션 활용법(2)] 보다 능동적으로 자산·리스크 관리 가능

구조화 연금(RILA)은 시장 리스크에 대한 부분적인 보호장치와 함께 시장의 잠재 수익률을 동시에 기대할 수 있는 투자상품이다. 이때 중요한 것은 역시 리스크와 수익률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관리하는가의 문제일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구조화 연금이 제공하는 주요 투자옵션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기본 투자옵션   모든 구조화 연금은 상승장세의 혜택을 기대하면서 손실 리스크를 부분적으로 방어해주는 투자옵션이 있다. 손실에 대한 방어장치에는  ‘버퍼(buffer)’ 방식도 있고 ‘플로어(floor)’ 방식도 있다. 버퍼 방식이 좀 더 일반적이지만 그 효과에서 양자는 약간의 차이가 있다.   버퍼 방식은 선택한 지수가 내려갔을 때 지정 퍼센티지까지 손실을 막아주는 방식이다. 10% 버퍼를 선택하면 10% 하락까지는 손실이 없다. 해당 투자옵션의 만기때 10% 이상 내려가 있으면 그 이상 손실은 투자자 몫이다. 15%가 내려갔으면 10% 버퍼의 혜택을 받아 5% 손실을 보게 된다.   플로어 방식은 좀 다르다. 10% 플로어를 선택하면 최대 손실 폭이 10%가 된다. 시장이 그 이상 하락해도 투자자는 10% 이상 손실을 보지 않는다. 시장이 30% 이상 큰 폭으로 하락하는 대세 하락장에서는 10% 이상 손실을 보지 않는다는 점에서 장점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10% 하락까지는 손실을 감수해야 한다는 점에서 원하는 방식이 아닐 수도 있다. 선택한 방어선까지는 하락해도 손실이 없는 버퍼 방식이 더 일반적이고 인기가 많은 이유라고도 볼 수 있을 것이다.     상품에 따라 최대 40%까지 손실을 막아주는 버퍼도 있다. 40% 버퍼를 선택하면 상승장에서 볼 수 있는 수익 상한선이 10%로 상대적으로 낮다. 10% 버퍼를 선택할 경우 상승장에서 볼 수 있는 수익 상한선은 S&P500 기준으로 현재 15~19% 사이에서 형성돼 있다.     ▶일방향 투자옵션   기본 투자옵션도 일방향 투자옵션이라고 볼 수 있다. 시장이 상승할 때 수익을 보고 내려갈 때는 버퍼로 보호받는 방식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런 일방향 투자옵션 중에는 상승장의 모멘텀이 미미할 때 수익을 더 볼 수 있는 투자옵션도 있다. 상품에 따라 ‘트리거(trigger)’라고 부르기도 하고 다른 이름으로 부르기도 하지만 기본 작동방식은 동일하다.     이 투자옵션도 손실을 막아주는 방어벽, 버퍼가 있고 수익 상한선이 있다. 다른 점은 시장이 마이너스가 나지 않는다는 전제하에 정해놓은 최대 수익률을 받을 수 있게 해준다.   예를 들어 최대 수익 상한선이 11%이고 버퍼가 10%인 투자옵션을 생각해보자. 시장이 내려가면 10% 하락까지는 손실이 없다. 그 이상은 기본 투자옵션과 마찬가지로 투자자 몫이 된다. 반면 시장이 2% 오르는 데 그쳤다. 이 경우 최대 수익 상한선인 11%가 투자자의 수익률이 된다. 시장이 15%가 올랐어도 투자자 수익률은 11%가 된다.     그러니까 시장이 해당 투자기간 중 마이너스로만 마감하지 않으면 최대 수익률 11%를 받게 된다는 뜻이다. 이 투자옵션은 시장이 방향성 없이 등락을 반복하는 양상을 보일 경우 유리할 수 있을 것이다.   ▶쌍방향 투자옵션   일방향 투자옵션은 시장이 투자기간 중 마이너스로 마감하지 않을 때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방식이다. 상승 국면에서는 당연히 기본 투자옵션의 잠재 수익률이 높다. 하지만 상승 모멘텀이 강하지 않고 등락을 반복하며 제자리걸음을 하는 환경에서는 ‘트리거’ 방식이 나을 수 있다. 이들 모두 어쨌든 시장이 마이너스가 나지 않아야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방식이다.   쌍방향 투자옵션은 하락장에서도 수익을 낼 수 있는 방식이다. 두 가지 유형이 있을 수 있다. 하나는 ‘트리거’ 방식이 상승장과 하락장 모두에 적용되는 옵션이다. 요약하자면 선택한 버퍼 이하로 시장이 하락하지 않으면 정해진 최대 수익률을 가져갈 수 있게 해주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20% 버퍼를 선택한 경우 최대 수익률이 7%라고 가정하자. 시장이 투자 기간인1년 후 만약 24% 하락으로 마감했다면 2% 손실이 난다. 하지만 10% 하락으로 마감했다면 7% 수익을 받게 된다. 시장이 하락했지만 20%라는 버퍼 영역 안에서 마감했기 때문에 여전히 수익을 낼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다른 하나는 기본 투자옵션이 상승장과 하락장 양방향으로 적용되는 것이다. 20% 버퍼를 가정하자. 투자 기간이 1년일 경우 수익 상한선은 7%라고 역시 가정하자. 시장 5% 상승하면 5%가 수익률이 된다. 하지만 10% 상승하면 상한선 7%에서 수익이 제한된다. 반면 하락장의 경우 더 유리할 수 있다.     시장이 17% 하락하면 이것이 17% 수익률로 전환된다. 하락장에 따른 손실의 수익 전환은 앞서 언급한 7% 수익 상한선에 제약받지 않는다. 7% 수익 상한선은 사실상 시장이 올라갔을 때 적용되는 제한선이다. 한편 시장이 버퍼 20% 이상인 22%가 하락했다면 투자자가 2% 손실을 보게 된다. 결국 시장 하락 폭이 선택한 버퍼를 넘지 않는다면 역시 좋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방식이다.   ▶결론   모든 구조화 연금이 하락장에서도 수익을 기대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은 아니지만 이런 투자옵션이 있는 구조화 연금이 리스크 관리와 더불어 좀 더 능동적인 자산관리를 가능하게 해준다는 점은 부인할 수 없다. 특히 어떤 투자옵션을 선택하든 자금이 묶여있는 것이 아니라면 상황에 따라 배치를 달리하며 운용해볼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어떤 시장환경에 있고 어떤 시장환경을 예상하는가에 따라 다른 조합들을 생각해볼 수 있을 것이다. 1년 만기 쌍방향 투자옵션과 5년 만기 쌍방향 투자옵션을 동시에 활용하거나 시장환경에 따라 적절한 버퍼를 선택하며 한쪽에 집중할 수도 있을 것이다.     아직 상승장이 지속되고있지만, 시장의 리스크 요인은 여전히 산재해 있다. 구조화 연금이 도움이 될 수 있는 환경이다.   켄 최 아메리츠 에셋 대표 [email protected]구조화 연금 투자옵션 활용법(2) 연금 리스크 투자자 수익률 쌍방향 투자옵션 기본 투자옵션

2024-09-17

[구조화 채권] 쌍방향 구조화 채권, 증시 방어 및 수익 동시 가능

시중에는 채권과 위험자산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채권이라 할 수 있는 구조화 채권(structured notes)이라는 금융상품이 있다.     전통적인 채권의 성격을 가지면서도 결과적으로 채권보다 높은 수익 포텐셜을 가져갈 수 있다. 모든 투자자에게 적절하다고 할 수는 없지만 잘 활용하면 포트폴리오 전반의 자금증식 효과와 리스크 분산 효과를 동시에 기대할 수 있다. 요즘과 같은 불투명한 시장환경일 때 효용가치가 더 클 수도 있다.   ▶구조화 채권이란   가장 간단한 정의는 주식, 금리, 통화 등 다양한 기초자산의 가격변동과 연계한 채권이라고 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대형 투자은행들이 발행한다. 투자은행들의 채권이라고 이해할 수 있다. 법적으로는 분명 채권으로 분류되는 금융상품이지만 엄밀하게 말하면 채권과 기타 기초자산이 혼합된 것이다. 그 ‘구조화’ 과정과 무대 뒤 투자운용 메커니즘을 이해하는 것은 복잡하고 어려울 수 있다. 그러나 투자자 입장에서 얻을 수 있는 것과 그 혜택이 결정되는 방식을 이해하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다.   쉽게 생각하면 지수형 연금과 비슷한 면이 있다. 지수형 연금 역시 다양한 지수와 연계해 이자수익을 결정해준다. 대신 해당 지수가 내려가면 당연히 수익은 없지만, 손실도 없다. 이 손실에 대한 보호는 해당 연금상품을 판매한 보험사가 보증하는 것이다.     구조화 채권도 다양한 지수나 기초자산과 연계해 수익이 결정된다는 점에서 지수형 연금을 생각하면 이해가 쉽다. 손실에 대한 보호장치는 지수형 연금보다 좀 더 다양하다. 원금을 보호해주는 경우부터 20%, 30% 등 일정한 폭만큼만 손실을 막아주는 방식 등의 ‘구조화’가 가능하다.     어느 정도의 리스크와 수익을 원하는가에 따라 맞춤형 구성이 가능하다. 원금보장형이 아니라면 지수형 연금보다 수익 포텐셜은 훨씬 높다고 할 수 있다. 손실에 대한 보호장치는 당연히 해당 채권을 발행한 투자은행이 보증하는 선에서 유효한 것이다. 그리고 채권이기 때문에 만기가 있다. 보통 18개월에서 5년 사이로 생각할 수 있다.     ▶비용과 유형   구조화 채권은 브로커를 통해서 구매할 경우 ‘비용’이 들어간다. 많은 투자회사가 브로커를 활용하고 이런 경우 3~6% 정도가 판매비용 명목으로 빠진다. 그렇지 않으면 이자소득이 줄거나 최종회수금이 줄어들 수 있다. 가능하면 자문사를 통해 이런 판매비용이 없는 채널을 사용하는 것이 유리하다. 맞춤형 구성을 하는 자문사는 이른바 ‘중간상인’ 없이 필요에 맞는 구조화 채권을 만들어 줄 수 있다.   구조화 채권은 다양한 형태로 ‘구조화’ 될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 두 가지로 나눠 생각할 수 있다. 일반 채권처럼 정기적으로 이자가 나오는 형태와 평소 이자 없이 만기에 모든 수익을 한 번에 받는 형태다. 그리고 이 두 유형 안에서 손실 리스크를 어느 정도 막아주거나 수용할 것인가에 따라 갈라진다.   예를 들어 30%까지 손실을 보호해주는 대신 수익 상한선을 20%까지 잡아주는 경우를 생각해 볼 수 있다. 일반 채권처럼 정기적인 이자는 없지만, 일정한 만기를 두고 보유하는 구조화 채권이다. 연계한 기초자산이나 지수가 만기 시점을 기준으로 하락했을 경우 30% 하락까지는 손실이 없다. 35% 하락했다면 내 손실은 5%가 되는 식이다.   이보다 좀 더 공격적으로 채권을 구조화할 수도 있다. 수익 상한선을 30%까지 끌어올리는 대신 손실 보호선의 역할을 다르게 한다. 30%까지는 손실이 없지만, 만기를 기준으로 해당 기초자산이나 지수가 30% 이상 하락했다면 모든 손실을 감수하는 방식이다.     전통적인 채권처럼 이자소득을 받는 형태로 구성할 수도 있다. 소득이 필요한 투자자들에게 적절할 수 있다. 소득을 위해 성장주나 배당주에 투자할 수도 있지만, 이들은 리스크가 상대적으로 높다. 손실 리스크에 대한 보호장치를 가져가면서 필요한 소득과 성장을 동시에 기대할 수 있는 방법으로 구조화 채권 활용이 가능하다. 원금을 100% 보장받는 형태도 가능하고 언급한 것처럼 손실 하한선을 특정할 수도 있다. 원금을 100% 보장받는 형태와 그렇지 않은 형태 사이에는 이자율의 차이가 있다. 당연히 원금보장 방식의 이자가 그렇지 않은 방식에 비해 낮게 책정될 것이다.   중요하게 상기할 것은 구조화 채권의 구성은 무궁무진할 수 있다는 점이다. 투자자의 성향과 필요, 목적에 따라 리스크 정도와 소득 정도 등을 다양하게 설정하고, 그에 맞춰 설계가 가능하다. 정해진 상품을 사는 것이 아니고 내게 필요한 상품을 맞춤형으로 구성하는 것이다. 그만큼 활용가치가 높다고 할 수 있다.   또 한 가지 유념할 것은 구조화 채권이 많은 부분 연금상품과 비슷한 면이 있지만, 연금상품을 대체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전체 포트폴리오의 일부로 주식, 연금 등과 결합해 활용할 때 더 효과적일 수 있다.   ▶쌍방향 구조화 채권   요즘처럼 시장의 향배가 불투명할 때 효과적일 수 있는 구조화 채권이다. 주식시장이 올라갈 때와 내려갈 때 양쪽 다 수익을 낼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두는 방식이다.     이런 채권은 해당 기초자산이나 지수가 올라갈 때 수익 상한선이 연 20% 언저리이고 하락할 경우도 20% 하락까지는 하락한 부분의 절대치를 수익으로 받는다. 예를 들어 기초자산이나 지수가 20% 하락하면 20%를 수익으로 받는다. 10% 하락하면 10%가 수익이다. 그러나 20% 이상 하락하면 20% 하한선 밑으로 더 떨어진 만큼은 손실로 수용해야 한다. 25% 하락하면 5%가 손실이 되는 식이다. 올라가면 수익 상한선까지는 다 수익이 된다.   이처럼 구조화 채권은 필요에 따라 다양하게 구성해 활용할 수 있다. 채권의 안정성과 주식이나 기타 기초자산의 수익성을 동시에 가져갈 수 있기 때문에 자산가들 사이 인기가 많다. 그러나 리스크도 분명 있다. 결국은 채권이고, 채권은 발행기업의 재무구조가 튼튼하지 못하면 역시 손실이 날 수 있다. 주로 대형 투자은행들이 발행하는 것이지만 당연히 해당 기업의 파산 리스크도 생각해야 한다. 또 유동성도 제한적이다. 다른 증권들처럼 거래소가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만기 이전 현금화를 원할 경우 불편할 수 있다. 손해도 볼 수 있다. 가능한 해당 채권의 만기까지 보유하는 것이 이득을 극대화하는 방식이다. 이 점을 알고 채권 설계에 반영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켄 최 아메리츠 에셋 대표 [email protected]구조화 채권 쌍방향 구조화 해당 채권 일반 채권

2023-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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