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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 원하는 건강한 신토불이 '나물비빔밥'

평소에 채소를 잘 챙겨 먹는 편이 아니더라도 어쩐지 봄이 되면 나물은 꼭 먹어야 할 것 같다. 봄나물은 비타민, 무기질, 단백질이 풍부해 우리 몸의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하고 면역력을 높일 뿐만 아니라 입맛까지 살려준다.   생명력을 한껏 품은 나물들은 그 종류도 다양한데, 짧은 봄이 가기 전에 종류별로 챙겨 먹고 원기를 끌어올려 보면 어떨까?   일일이 나물을 구매해 손질하고 무치기가 영 번거롭다면 중앙일보 '핫딜'에서 간편하게 주문 가능한 '구례삼촌 나물비빔밥'을 추천한다. 구례에서도 가장 북쪽인 지리산 깊은 산골에 자리 잡은 구례삼촌은 핫딜을 통해 미주 소비자들에게 구례의 건강한 맛을 전달하고 있다.     구례삼촌 나물비빔밥은 구례의 특산품인 쑥부쟁이는 물론이고 취나물, 곤드레, 무청시래기, 뽕잎나물 등으로 다양하게 만나볼 수 있다. 예를 들어 쑥부쟁이 나물비빔밥에는 국산 쑥부쟁이와 국산 버섯, 국산 당근, 국산 무 등이 들어있어 한 봉만으로도 근사한 요리가 완성된다.     먹는 방법도 간단하다. 나물비빔밥 한 봉을 뜯어 흐르는 물에 씻은 후 밥과 함께 짓기만 하면 된다. 간장이나 고추장, 들기름 등 기호에 맞는 양념장을 휘리릭 두르고 계란 프라이를 하나 올리면 입맛 없는 날에도 한 그릇 뚝딱이다.     오늘은 어떤 반찬을 하지? 고민하는 대신 구례삼촌 나물비빔밥으로 맛과 영양을 간편하게 챙길 수 있다. 구례삼촌 나물비빔밥은 '핫딜'에서 각 7.99달러, 쑥부쟁이·취나물·곤드레·무청시래기·뽕잎나물로 구성된 5종 세트는 24.50달러에 판매되고 있다.     ▶웹사이트: hotdeal.koreadaily.com   ▶문의:(213)368-2611핫딜 나물비빔밥 신토불이

2024-03-17

더 깨끗하고, 더 신선하고, 더 맛있어진~

 콜로라도의 대표 김치와 반찬 전문점인‘신토불이’가 확 달라졌다.  지난해 콜로라도 한인요식업협회장이자 서울바베큐&핫팟의 이종욱 대표가 신토불이를 인수하면서 리모델링 시기를 고민하다가, 이번에 실내 단장을 결심했다. 이종욱 대표는 “신토불이 앞, 하바나 길에 위치한 단독건물에 곧 이자카야를 오픈할 예정이다. 그래서 바로 앞에 위치해 있는 신토불이와 함께 리모델링을 하는 것이 편리하다고 생각했다. 더 새롭고, 맛있고, 신선한 반찬 전문점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일단 가게에 들어서면 왼쪽에 냉동고 2개와 반찬전문 냉장고 4개가 단정하게 붙박이 형태로 정렬되어 있다. 특히 이번에 새로 마련한 냉동 및 냉장고는 한국에서 직접 공수한 것으로, 운송하는데만 1개월이 넘게 걸렸다고 한다. 특히 반찬 전용 냉장고는 한국의 맛있는 반찬 집에 가면 구비해놓는 모델로, 슬라이드 도어를 손님들이 직접 올렸다 내렸다 할 수 있는 최신 모델이다. 음식을 사가는 고객들에 한해 간편하게 앉아서 식사를 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했다. 또, 콜로라도 최초로 한국에서 인기 있는 즉석라면 기계도 새롭게 들여왔다. 신토불이는 각종 김치와 밑반찬은 물론, 파티와 모임을 위한 캐더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고객들의 성원에 힘입어 최근에는 각종 전과 요리 전문으로 거듭나면서, 싱싱한 재료로 맛깔나게 구워내는 솜씨가 일품이다. 특히 신토불이 한양 왕족발은 십전대보탕, 상황버섯 등을 넣고 당일 삶아서 판매하며, 잡내가 없는 족발의 쫄깃한 식감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또, 날씨가 더워지면서 최근 가장 인기 있는 열무 물김치를 비롯해, 통꽃게장, 양념게장 등도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다. 영업시간은  화요일~일요일 오전 8시~오후 7시이고, 월요일은 휴무이다. 주소는 2720 S. Havana St. #1 Aurora, CO 80014, 전화번호는 303-337-6889이다.                               김경진 기자신선 신토불이 반찬전문 냉장고 반찬 전문점 신토불이 한양

2023-05-31

[이 아침에] 동지 팥죽

고향에서 동짓날 팥죽을 먹던 기억이 난다. 추운 겨울에 숟가락을 훅훅 불어 뜨끈뜨끈한 팥죽을 먹으며 새알심을 씹는 맛은 별미였다. 동짓날 외에 팥죽을 먹는 날이 또 있다. 동네에 초상이 나면 품앗이로 초상집에 팥죽 또는 녹두죽을 한 동이 만들어다 준다. 슬픔에 잠기고 곡을 해 목이 갈라진 유가족들에게 죽을 먹도록 배려하는 풍습이 그 고장에 있었다.   지난 12월 22일이 동지였다. 한국에는 액땜을 위해 동짓날 팥죽을 먹는 풍습이 있다. 식부(食夫)인 나도 팥죽을 만들어보았다. 우선 팥을 사 와야 했다. 마켓에 가 살펴보니 미국과 캐나다 그리고 중국산은 있는데 한국산은 없었다. 팥은 한국이나 일본에서 귀한 곡물이다. 일본에서 나무 박스에 담은 찹쌀 팥밥은 좋은 선물이다.   월남 전 북한에 살 때 어느 해 어머니가 텃밭에 팥을 심었다. 풍작이어서 세 가마니를 수확했다. 악질 노동당 세포 위원장이 수확하기 전 실태조사를 임의로 하여 두 가마니를 현물세로 납부해야 했다. 세포 위원장이 본인 실적을 올리기 위해 수확량을 부풀린 것이다. 어머니의 하소연은 아랑곳하지 않았다.   한국에서 생산하는 팥의 양은 국내 시장에도 공급이 부족한 모양이다. 그래서 중국산이 많다고 한다. 미국에서 판매되는 중국산도 알맹이가 크고 반들반들 기름지고 먹음직스럽게 보인다. 그렇지만 나는 녹두알처럼 작은 캐나다산을 집어왔다. 미국산은 전에도 먹어보았지만 유전자 변형을 해서 그런지 팥이 아니고 콩에 가깝다.   세 컵의 팥을 잠깐 끓이다가 국물을 따라버렸다. 그리고 불순물을 제거한 후 양파 한 개를 넣고 다시 끓였다. 히스패닉 친구에게서 전해 들은 방귀를 덜 나오게 하는 비법이다. 양파를 걷어내고 팥을 주걱으로 으깼다. 죽이 거의 될 때 찹쌀가루로 만든 새알심과 오트밀 두 컵을 넣고 끓였다. 설탕 대신 트루비아를 사용했다.     맛을 보았다. 하지만 기대한 맛이 아니다. 구수한 맛이 덜하다. 왜 그럴까. 우선 어머니가 만들지 않았다. 어머니의 손맛과 사랑의 입김이 들어가지 않았다. 또 다른 이유는 한국산 즉 신토불이(身土不二) 팥이 아니다. 신토불이란 ‘한국에서 생산된 농작물이 한국 사람의 체질 즉 입맛에 맞는다’ 는 말이다.     신토불이가 점점 우리 주위에서 사라지고 있다. 도토리묵을 만들기 위해 도토리 가루를 사기 위해 마켓에 갔으나 한국산은 없었다. 한 군데서 한국산을 발견했으나 값이 비쌌다. 한국의 산은 모두 도토리나무로 덮여있는데, 그 도토리를 왜 수확하지 못하는가 갸우뚱하게 된다.     요즘 입맛도 없고 맛있는 음식도 없다. 노화 현상이다. 어머니가 만들어주던 신토불이 팥죽을 생각하며 내가 만든 캐나다산 팥죽을 아침으로 먹고 있다. 내 변덕이 바뀔 때까지 팥죽을 먹을 것이다.   윤재현 / 전 연방정부 공무원이 아침에 동지 팥죽 동지 팥죽 캐나다산 팥죽 신토불이 팥죽

2022-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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