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학자금 탕감 신청비율 가장 높아
연방대법원이 바이든 행정부의 학자금 탕감에 대한 위헌 심판을 다루고 있는 가운데 일리노이 주민 150만명도 이 결과에 주목하고 있다. 최근 발표된 연방교육부 자료에 따르면 시카고 지역 3개 연방 하원의원 지역구가 전국에서 가장 높은 학자금 탕감 신청 비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카고 연방 하원 지역구 5지구, 6지구, 8지구는 해당 주민의 약 70%가 학자금 탕감 신청서를 제출했거나 탕감 자격을 갖춘 것으로 확인됐다. 바이든 행정부는 연간 소득이 12만5000달러 미만인 경우 대학 학비 융자금을 최대 2만달러까지 탕감해주는 안을 도입했다. 하지만 곧 위헌 소송이 제기되면서 현재 연방 대법원에서 심리가 진행 중이다. 이 조치에 해당되는 일리노이 주민들의 숫자는 15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노던 일리노이 대학을 졸업한 시카고 주민 샤비르 리즈비의 경우 학비 대출금이 2만4000달러가 있지만 탕감 신청서를 제출해 이중 약 1만달러를 탕감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리즈비는 팬데믹 이전까지 매달 350달러를 학자금 대출금을 갚는데 사용했다. 그는 이 금액이 500달러로 증가할 것이라고 들었지만 탕감 가능성을 듣고 부담이 낮아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흑인 대학 졸업자의 학비 대출금은 백인에 비해 평균 2만5000달러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흑인 졸업자의 경우 부모 세대가 학비를 지원해 줄 만한 형편이 아닌 경우가 많고 이는 곧 시스템적인 문제가 많아 그 부담이 고스란히 흑인 청년층에게 전달되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학자금 탕감에 반대하는 측에서는 막대한 예산 문제를 거론한다. 의회 예산실에 따르면 학자금 탕감에 필요한 예산은 총 4000억달러다. 또 일부에서는 대학 졸업자들에게는 학비 탕감이 절실하지 않다거나 탕감 정책이 문제를 구조적으로 해결하지 못하는 임시방편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Nathan Park 기자신청비율 시카고 학자금 탕감 학자금 대출금 시카고 주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