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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료품값 또 뛴다…두 달 연속 상승, 5년간 28%↑

식료품 가격이 다시 가파르게 오르며 소비자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     노동부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4년 12월 식료품 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1.8%, 전월 대비 0.3%가 상승했다. 전월 대비 0.4%가 상승한 11월에 이어서 두 달 연속 오름세가 이어졌다.     통계에 따르면, 지난 5년간 식료품 가격은 약 28% 급등했다. 이는 팬데믹에 따른 공급망 불안정, 인건비 및 운송비 상승 등 구조적 요인에 더해 조류독감이나 극단적 기상 이변 등으로 인한 원자재 부족이 겹친 결과로 풀이된다.   품목별로 보면, 계란의 상승 폭이 가장 컸다. 지난해 12월 기준 계란은 전년 동월 대비 37% 비싸진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전문가들은 지난 2022년부터 농장에 발생한 조류독감으로 인해 닭이 대거 살처분됐고 이에 따라 계란 공급량이 줄어든 것이 주된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연말 제과·제빵 수요가 몰리는 12월에 맞물려 계란 가격이 더욱 올랐다.     계란 외에도 여러 품목이 동시에 오르고 있다. 소시지·베이컨 등 육류 제품은 11월 대비 2%가량 상승했으며, 커피와 초콜릿 원료 가격이 올라 스낵 제품 전반의 가격도 올랐다. 기상예보업체 어큐웨더는 극심한 기온 상승과 건조 기후로 인한 커피 산지 생산량 감소가 올 한 해 내내 커피 제품 가격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밝혔다.     식품 대기업들은 조심스러워하면서도 추가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육류 가공식품과 냉동식품을 제조하는 기업 코나그라의 션 코놀리 최고경영자(CEO)는 WSJ와의 인터뷰를 통해 “가격상승을 원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지만, 생산 비용이 올라가면 가격은 자연스럽게 오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대표적인 초콜릿 생산 업체 허쉬는 카카오 원가 상승을 최근 있던 가격 인상의 원인이라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1일 취임 연설에서 “인플레이션 위기는 엄청난 과소비와 급등하는 에너지 가격으로 발생했다”며 에너지 개발을 통해 식품을 포함한 전체 물가 안정화에 나설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조류독감 진정세가 나타나거나 기상 조건이 완화되지 않는 한, 올해도 식료품 물가가 안정세로 돌아서기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각 업계는 수요 부진을 우려해 소비자 체감물가를 억제하려고 애쓰고 있지만, 생산 비용이 계속 오를 경우 기업들이 추가로 가격을 올리는 건 시간문제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조원희 기자식료품값 상승 운송비 상승 기온 상승 커피 제품

2025-01-21

10년새 한인마켓 식료품값 2배 뛰었다…2013 vs 2023년 물가 비교

한인들이 한인마켓에서 장을 볼 때 10년 전보다 2배를 지출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지가 2013년 3월과 2023년 3월 동일 기간 본지에 게재된 한인마켓 광고 가격을 토대로 30개 품목의 가격을 조사한 결과, 동일 품목을 구입하는데 10년 전보다 돈을 두 배나 더 써야 했다.     실제 식품 물가 상승률을 알아보기 위해 한인들이 선호하는 쌀, 계란, 두부, 파, 삼겹살, LA갈비, 소주, 라면, 과자, 사과, 즉석밥, 인스턴트 커피 등 30개 식품을 선정했다. 이중 동일 제품 17개의 10년 전과 현재의 가격을 비교했다. 2013년에 85.24달러에 살 수 있던 17개 식품을 현재 구입하려면 165.54달러가 필요했다. 10년 새 식비가 94.2%나 급증한 것이다.     가장 큰 폭으로 오른 식품은 봉지 감자(10파운드)로 303%나 폭등했다. 2013년 0.99달러였지만 이달 기준 3.99달러로 4배나 오르며 대표적인 서민 채소도 사기가 버거워졌다. 〈표 참조〉     그 뒤를 이어 봉지 과자(대형포장, 251%), 무(1박스, 186%), 흑돼지 삼겹살(167%), 계란(한 판, 141%) 등이었다. 또 큐티스 만다린(3파운드, 140.5%), 인스턴트 커피(100개, 127%), 쌀(20파운드, 125%), LA갈비(117%), 소주(100.5%), 라면(멀티팩, 100.3%) 순으로 가격 상승 폭이 컸다.     두 배 이상 오른 대부분 품목은 한인들의 장바구니 필수 식품이어서 실제 한인들이 피부로 느끼는 밥상물가 폭등이 수치로 나타난 셈이다.     품목별로 보면 한인들이 선호하는 삼겹살과 LA갈비 등 정육 가격은 10년 사이 2~3배가 올랐다. 그나마 양념 불고기는 33% 상승하는 데 그쳤다.     마켓 업계 관계자는 “대부분 정육 가격이 팬데믹 이후 구인난, 물류비 상승, 공급 부족으로 급등했다”며 “특히 소주 한 잔에 한 점 먹던 서민 음식인 삼겹살 가격이 큰 폭으로 올랐다”고 설명했다.     한인들의 주식재료인 쌀 가격은 20파운드 기준 2013년 7.99달러에서 이번 달 17.99달러로 10년 전보다 125%나 올랐다. 팬데믹 이전 8.99달러에 판매되고 마켓에서 일정 금액 이상 사면 덤으로 받을 수 있던 쌀은 인플레이션에다 가주 생산량 급감으로 지난해부터 급등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조류인플루엔자 발생에다 공급망 교란으로 인해서 계란값은 올해 1월 20개들이 계란 한 판 가격이 19달러로 치솟았다. 서서히 가격이 하락하다 이달 세일 가격이 6.99달러까지 내려갔지만 10년 전 가격(2.90달러)과 비교하면 여전히 141%를 웃도는 것이다.     주류마켓 보다 저렴한 야채와 과일값은 10년 사이 다른 품목에 비해 상승 폭이 크지 않았다. 한인들이 즐겨 먹는 후지사과는 10년 전 파운드당 0.88달러였지만 이달 할인 행사 때 0.99달러에 판매하며 12.5% 올랐다. 한국산 신고배(1박스)는 19.99달러에서 27.99달러로 40% 올랐다.     파와 시금치는 가주 날씨와 공급량에 따라 가격이 자주 오르내리지만 10년 전과 비교해 큰 변동이 없었다. 10년 전 5단에 0.99달러였던 파는 이달에도 세일 때 같은 가격으로 살 수 있다.     10년 동안 오르지 않은 품목도 있다. 현대 보령 재래김 한 박스는 10년 전과 같은 9.99달러다. CJ 햇반 즉석밥도 세일 때 10년 전과 동일한 9.99달러에 판매 중이다.     라면 가격은 멀티팩 기준 대부분 100% 이상 올랐고 농심 육개장 사발면(1박스)은 7.99달러에서 15달러로 88% 인상됐다. 마켓 업계 관계자는 “라면 멀티팩 경우 가격도 2배 이상 오른 데다 5개 들이 한 팩에서 4개 들이 한팩으로 줄면서 실제 인상 폭은 더 크다”고 지적했다.     흥미로운 점은 막걸리 가격이 10년 전 가격으로 동일했다는 것이다.     국순당 생막걸리와 순희 막걸리는 각각 개당 2.49달러와 1.99달러로 10년 전 가격과 같았다. 소주는 1병당 1.99달러에서 3.99달러로 2배 올랐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 수입 식품은 한국에서 줄인상 되면 미주지역 판매 가격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며 “또 팬데믹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 등으로 원부자재 가격, 인건비, 물류비 등이 대폭 오르면서 가격 인상 압박이 커졌다”고 진단했다.   이은영 기자한인마켓 식료품값 한인마켓 광고 식품 물가 밥상물가 폭등

2023-03-30

애틀랜타 식료품값, 더 많이 올랐다

애틀랜타 식료품 가격의 전년 대비 상승폭이 지난해 말 12.5%를 기록하며 전국 평균인 10.4%보다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는 노동통계국(BLS)이 1월 발표한 소비자 물가 지수(CPI)를 분석하여 애틀랜타 지역(애틀랜타, 샌디스프링스, 라즈웰을 포함)의 식료품 가격 인상에 대해 보도했다.     노동통계국은 2022년 말 주요 식료품점 체인 6곳의 지수가 모두 증가했다는 것을 바탕으로 집에서 먹는 식품값은 14.6%, 외식값은 9.8%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특히 우유, 달걀 등 유제품 가격의 상승폭은전년 대비 21%로 가장 높았으며, 시리얼 및 제과제품도 14.6% 올랐다.     악시오스는 "미국인들은 식료품점에서 가장 강력하게 인플레이션을 경험한다"며 "경제적 여유가 없는 가족들은 무엇을 포기해야 할지 어려운 선택을 해야 한다"고 전했다.   그러나 악시오스는 "2023년 1월 집에서 먹는 식품값이 11.8%, 외식값이 8.3%로 2022년 말의 최고치에서 약간 하락했다"고 덧붙였다.     식료품값 상승의 원인으로는 코로나19팬데믹 관련 공급망 중단, 기후 변화 및 높은 에너지 비용,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이 있다.     한편 조류인플루엔자의 영향이 큰 것으로 알려진 최근 달걀값 급등에 대해 정치계와 시민단체는 연방거래위원회(FTC)에 달걀 생산자들의 달걀 가격 조작 여부를 조사해달라는 압력이 커지고 있다.   윤지아 기자애틀랜타 식료품값 애틀랜타 식료품값 상승폭은전년 대비 애틀랜타 샌디스프링스

2023-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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