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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토 사야하나 말아야 하나…저조한 판매 탓에 수억달러 잭팟 잦아져

시니어 시티즌의 기준을 잡을 때, 메디케어를 많이 이용한다. 연방 정부에서 제공하는 무료 의료 혜택인 메디케어가 65세부터 시작이라서 시니어 시티즌의 기준으로 흔히 삼는다. 별다른 건강 걱정이 없으면 대략 30년이 남은 나이다. 그렇지만 사람들은 새로운 뭔가를 시작하는 나이가 아니고 정리해야 할 때라고 말한다. 그러면 그 뭔가 중에 로토(복권)가 포함될 수 있을까. 로토를 사야할 지 말아야 할지 고민이 된다.   사람에 따라서는 라스베이거스 포커판과 다를 바 없는 노름(갬블)이라고 평가하는 로토는 주정부들이 운영한다. 상금과 비용을 뺀 상당 금액을 주별 교육기금으로 사용한다고 꼬드긴다. 한탕주의도 아니고 누군가를 돕는 기부도 아니고 하여간에 자본주의의 어두운 한 단면처럼 보인다.     그런데 이제까지 미국에서 30년을 넘게 거주하면서 자주 로토를 산 사람의 경우에게는 마약보다는 약하고 투기라고 하기에는 강한 그 뭔가다. 결국 '이제 될 때도 됐는데 왜 아직 안될까'라는 생각을 가진다. 시니어가 되면서 고민이 시작된다. 계속 사야할 지, 아니면 그만 사야할 지 결정해야 한다. 물론 잭팟이 수 억달러가 될 때만 로토를 사는 대부분 사람에게는 취미지만 매주 구매하는 사람에게는  정기적인 소비가 될 수 있다. 떳떳한 소비항목 중 하나인 로토 구매의 지속 여부를 따져봐야 한다. 또한 기대 수명이 길어져 구입 연령도 달라졌다고 볼 수 있다.   의외로 현실적인 문제가 있다. 70세가 됐는데 어느 날 우연히 로토 잭팟이 터졌다. 그런데 그 큰 돈으로 마땅히 할게 없다. 세계 여행, 자녀에게 증여 말고는 딱히 할 게 없다. 주택이나 건물을 사는 부동산 투자 같은 일반적인 투자를 하기에는 너무 고령이 됐고 소비를 하는 데도 무리가 있다. 수십 만달러 상당의 수퍼카를 여러 대 사서 모은들 몸둥이는 한 개 인데 그게 무슨 의미가 있나. 혹은 여러 대를 사서 가족들에게 나누어 준다고 한들 그렇게 진심으로 고마워 할 리도 없다.(현금으로 몽땅 달라고 한다!) 75세 이상에서 됐다면 고민과 문제의 강도가 더 심각하다.     최근 10억 달러가 넘는 잭팟으로 인해서 잭팟의 주인공의 세금 문제를 다룬 기사가 있어서 화제다. 요즘 잭팟이 자주 10억달러를 넘기는 이유는 구입자가 줄어서라고 알려져 있다. 이론적으로는 1만달러어치를 사나 2달러어치를 사나 확률은 같다. 워낙 무한대 분의 1의 확률이라서 그렇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누군가 몇 주에 한번 씩 당첨자가 된다.   이런 복잡한 고민은 뒤로 하고 단순하게 복권이 당첨되면 일시불로 받는게 나은지 연금처럼 매년 받는게 나은지 알아볼 만하다. 결론은 일시불로 받는 게 절세 방법이다.     최근 메가 밀리언스의 잭팟이 12억5000만달러가 넘었다. 만약 당첨되면 전문가를 대동하고 가주 복권국을 가야 한다. 당첨금을 받는 것이 매우 신중하게 이뤄져야 하기 때문이다. 회계사, 변호사, 재무 설계사 같은 전문가의 조언이 특히 필요하다. 심지어 대부분의 사람은 당첨으로 인해서 삶이 좋아지는 것보다 나빠지는 것이 더 많다. 시니어는 특히 더 문제가 될 수 있다.     첫째, 복권 지급 방식의 장단점 평가다. 계산기를 꺼내거나 온라인 도구를 사용하여 일시불 또는 연금 중 무엇이 더 유리한지 결정하면서 일부 숫자를 계산해 볼 수 있다. 일시불이면 세금이 원천 징수된 후 한 번에 모든 돈을 받는다. 이것은 갚아야 할 큰 빚이 있는 사람에게 매력적일 수 있으며 돈을 현명하게 투자할 수 있게 해 준다. 하지만 시니어는 투자로 큰 재미를 볼 생각은 말아야 한다. 아쉽지만 투자에 있어서 시간은 젊은 사람들의 편이기 때문이다.     연금식 수령은 수년에 걸쳐 수령액을 분산시키고 안정적이고 장기적인 소득 흐름을 제공한다. 연금식은 시니어에게 선호되지 않는 방식이지만 당첨자가 과거에 돈에 대해 제대로 배우지 못했거나 재정 문제에서 무책임하게 행동했다면 연금이 더 합리적일 수 있다.     둘째, 세금 영향 평가다. 일시불 또는 연금에 대한 서류를 제출하기 전에 세금 관련 사항을 신중하게 고려해야 한다. 일시불 잭팟은 돈을 받은 해에 세금이 부과된다. 예를 들어, 첫 해에 1억 달러를 일시불로 받으면 연간 57만8125달러를 초과하는 모든 수익은 현재 최고 세율인 37%의 적용을 받는다. 그러면 3600만 달러 이상을 세금으로 내게 된다. 현금 수령액이 6억달러쯤 된다면 3600만달러 x 6= 대략 2억1600만달러 쯤이다.은행 계좌로 3억8400만달러 입금된다.     메가 밀리언스를 연금식으로 받으면 1회를 받고 이후 29년에 걸쳐서 연1회 지급된다. 각 지불액은 이전 지불액보다 5% 더 커진다. 메가 밀리언스에 따르면, 일반적인 1억 달러의 잭팟에 대한 첫 수령액은 150만 달러가 될 것이며 이후 수령액은 30년차까지 620만 달러로 증가한다. 이론적으로 상금을 일시불로 받으면 30년 동안 연금과 거의 같은 금액의 세금을 일시에 지불하지만 연금은 연간 세금 납부액이 이보다 더 적게 된다.   물론 의회가 새로운 세금을 부과하거나 세금 감면을 연장하기 위한 조치를 취하거나 세금 혜택이 만료되는 경우 세율이 변경될 수 있다. 세금은 개인의 특정 상황에 따라 다른 결과를 낳는다. 하지만 결론은 역시 시니어의 경우, 나이와 기대 수명이 중요하고 일시불로 받는 게 낫다.     셋째, 상속인 및 유산 계획 고려해야 한다. 선택 사항을 따져보면서 다른 사람, 특히 상속인에 대해서도 고려해야 한다. 메가 밀리언스에 따르면, 메가 밀리언스의 경우 연금식 상금이 다 지급되기 전에 당첨자가 사망하면 당첨자의 계정에서 상금이 지급된다.   물론 이런 경우에도 자선 단체를 지원하거나 재단을 설립하는 것이 우선 순위가 될 수 있다.또한 자녀나 손자에게 얼마를 물려줄 것인지가 또 다른 중요한 고려 사항이 된다.     모든 사람이 유언장을 가지고 있어야 하지만 잭팟 당첨자는 재산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에 유언장이 훨씬 더 중요해졌다. 젊은 사람에 비해서 시니어는 훨씬 빠른 시기에 유언장을 작성해야 한다.   넷째, 복권국에는 혼자 가지 말아야 한다. 복권에 당첨된 후 복권국에 함께 가야 할 자문 팀 중 특히 회계사, 변호사이고 특히 부동산 계획을 전문으로 하는 변호사, 재무 설계사 또는 자산 관리 고문격인 회계사가 중요하다. 재정 고문은 당첨자가 매월 합리적으로 지출할 수 있는 금액을 포함하는 포괄적인 재정 계획을 세우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물론 시니어의 나이, 즉 기대 수명이 중요하다. 단기 부채와 목표, 중간 목표, 장기 목표와 상속을 통합하는 포괄적인 재무 계획을 세우는 데 상당한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 계획이 수립되면 절세할 수 있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을 사용해야 한다.     고령이 되면서 로토 구입을 그만둬야 할 지 말아야 할 지 고민하는 것은 생명 보험과 비슷한 이치다. 70세가 넘어서 사망해 자녀에게 보험금이 지급됐다고 치자 이미 40대 말인 자녀에게 몇십만불 보험금은 큰 의미가 없다. 조실부모했다면 학업을 마친다거나 인생을 살아가는데 큰 도움이 되겠지만 중년의 자녀에게는 그렇지 않다.   장병희 기자연금 수억달러 일시불 잭팟 세금 문제 시니어 시티즌

2023-08-13

퍼스트 시티즌스 뱅크, SVB 인수

퍼스트 시티즌스 뱅크셰어스(이하 퍼스트 시티즌스)가 파산한 실리콘밸리은행(SVB)을 인수한다.   블룸버그·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연방예금보험공사(FDIC)는 27일 퍼스트 시티즌스가 SVB의 모든 예금과 대출을 모두 인수하는 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 합의에는 약 720억 달러 규모의 SVB 자산을 165억 달러의 할인된 금액에 인수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다만 약 900억 달러 규모의 증권과 다른 자산은 FDIC의 법정관리 대상으로 남으며, FDIC는 5억 달러 상당의 퍼스트 시티즌스 주식평가보상권(SAR)도 갖게 된다. 17개 SVB 지점은 이날부터 퍼스트 시티즌스 지점으로 이름을 바꿔 영업한다.   FDIC는 예상 손실이 약 200억 달러이지만, 정확한 손실 규모는 법정관리가 종료될 때 확정된다고 밝혔다.   SVB는 이달 초 유동성 문제가 불거진 뒤 스타트업을 비롯한 예금주들의 대량 인출 사태(예금 대량 인출)로 하루 만에 400억 달러 넘는 돈이 빠져나가면서 지난 10일 파산했다. SVB 파산은 미국 은행 역사상 2위에 해당하는 규모다.   퍼스트 시티즌스는 노스캐롤라이나주 롤리에 본사를 둔 중소은행으로,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자산 규모는 국내 은행 중 30위 수준이다.   그러나 이미 퍼스트 시티즌스는 파산한 경쟁 은행들을 인수한 경험이 있다. 이 은행은 2009년 이후 총 20개 이상의 파산 은행을 인수했으며, 작년에는 CIT 그룹을 20억 달러에 사들였다.   SVB의 인수자가 나타나 한숨 돌렸지만, 여전히 시장에는 은행들의 채무불이행(디폴트) 우려가 존재하고 있다.   시장은 일단 안도하면서 은행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금융당국이 비상대출기구의 확대를 검토 중이라는 소식도 호재로 작용했다.     이날 ‘제2의 SVB’로 지목되던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의 주가가 11% 폭등했고, 코메리카, 키코프의 주가도 5% 이상 대폭 올랐다.   씨티그룹과 뱅크오브아메리카, 웰스파고의 주가도 3~4%가량 상승했다. 또 다른 중소 지역은행들인 트루이스트파이낸셜, 팩웨스트, 웨스턴얼라이언스 등의 주가도 전장 대비 상승으로 장을 마쳤다.   우훈식 기자퍼스트 시티즌 퍼스트 리퍼블릭 이하 퍼스트 뱅크오브아메리카 웰스파고

2023-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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