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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시대 저무나…시청률 역대 최저

LA한인타운서 근무하는 직장인 최모씨는 팬데믹 이후 가족들이 TV를 거의 보지 않아 최근 케이블TV 서비스를 중단했다. 부모님과 아내는 태블릿으로 유튜브 삼매경에 빠져있는 데다가 자녀들은 스마트폰으로 넷플릭스, 디즈니 플러스를 보느라 방에서 나오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구독하는 스트리밍 서비스가 7개로 늘어 비용이 케이블TV 때보다 더 늘었다.   스트리밍 구독 서비스가 확산되며 케이블 및 지상파 TV 시청률이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합정보분석업체 닐슨의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케이블 및 지상파 TV 시청률이 각각 최저치를 기록하며 두 개를 합쳐도 전체 TV 시청률의 절반 이하인 49.6%에 그쳤다고 CNN이 15일 보도했다. 7월 한 달간 지상파는 3.6%가 하락해 전체 시청률의 20%, 케이블TV도 2.9% 떨어진 29.6%에 각각 머물렀다.     반면 넷플릭스, 유튜브 등 스트리밍 서비스의 시청률은 전체 TV 시청률의 38.7%를 차지하며 역대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 지난해 동월 시청률과 비교하면 지상파는 5.4%, 케이블TV는 12.5%가 각각 하락한 반면 스트리밍 서비스는 25.3%가 급등해 대조를 보였다.   스트리밍 서비스 가운데서는 유튜브가 9.2%로 가장 높았으며 넷플릭스(8.5%), 훌루(3.6%)가 뒤를 이었다.   최근 통신사들이 고객 유치를 위해 스트리밍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는 것도 TV 시청률 감소에 일조하고 있다. 티모빌은 일부 플랜에 넷플릭스, 애플TV 구독료를 대납해주는 프로모션을 실시하고 있다.     실제로 풀러턴의 주부 강모씨는 최근 스마트폰 플랜을 업그레이드하면서 넷플릭스와 애플TV가 무료로 제공되기 시작해 수년간 구독해 오던 케이블TV 서비스를 해약했다.   강씨는 “유튜브 보느라 TV는 거의 보지 않는 데다가 매달 100달러 가까운 구독료도 부담됐는데 스마트폰 요금으로 스트리밍 서비스까지 볼 수 있어 케이블TV 구독을 미련 없이 취소했다”고 밝혔다.   닐슨 보고서는 스트리밍 업체들이 기존 TV 시리즈를 구입해 사용하기보다 자체 제작해 방영하는 오리지널 시리즈가 시청률 증가를 견인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스트리밍 서비스업체 간의 구독자 유치 경쟁과 수익성 확대를 위한 구독료 인상으로 스트리밍 전성시대가 이미 저물고 있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디즈니 플러스는 구독료를 인상한 지 1년도 안 된 오는 10월부터 월 13.99달러로 3달러 추가 인상을 발표했으며 훌루 역시 월 3달러가 오른 17.99달러로 인상한다.   이에 따라 디즈니 플러스는 4년 전 론칭 당시 가격의 2배가 됐으며 훌루도 넷플릭스의 가장 인기 있는 플랜보다 비싸졌다.     이밖에 HBO맥스, 파라마운트+, 피코크 등도 올해 초 구독료 인상을 밝힌 바 있다. 박낙희 기자 naki@koreadaily.com시청률 스트리밍 서비스 지상파 케이블TV 넷플릭스 유튜브 OTT 훌루 디즈니 플러스

2023-08-15

골든글로브 관심 시들, 시청률 역대 최저 수준

아카데미와 함께 양대 영화 시상식 중 하나로 꼽혀온 골든글로브가 예전만큼 대중의 관심을 받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9일 TV방송 NBC로 생중계된 올해 골든글로브 시상식 시청률이 역대 최저에 가까운 수준을 기록했다고 AP통신이 11일 전했다.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에 따르면 전날 열린 제80회 골든글로브 시상식 시청자 수는 630만 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역대 골든글로브 시상식 중 두 번째로 적은 수치라고 AP는 설명했다.   3년 전인 2020년의 시청자 수 1840만 명에 비하면 약 3분의 1 수준이고 코로나19 확산 와중에 열린 2021년의 690만 명에도 미치지 못했다.   이 시상식은 인종·성 차별 등 논란으로 지난해 NBC가 방송을 거부한 탓에 2년 만에 TV 전파를 탔다. 그동안 주최 측인 할리우드외신기자협회(HFPA)가 쇄신에 나서 예전 명성을 되찾고자 노력했지만, 결과적으로 흥행 성적표는 초라했다.   다만 올해 시상식은 온라인 스트리밍 플랫폼 피콕으로도 생중계됐는데, 아직 이 채널의 시청자 수는 공개되지 않았다고 AP는 덧붙였다.   지난해 골든글로브는 할리우드 영화계에서 보이콧 대상이 됐다. 특히 HFPA에 흑인 회원이 단 한 명도 없으며 거의 백인으로 구성된 것으로 드러나 거센 비판을 받았다. 여기에 성차별 논란과 불투명한 재정 관리에 따른 부정부패 의혹까지 불거졌다.   이에 따라 NBC까지 보이콧에 나섰고, 방송 중계 없이 비공개로 열린 시상식에는 후보에 오른 스타 배우들이 대거 불참했다.   이후 HFPA는 혁신을 약속했고, 골든글로브를 선정하는 투표 회원의 포용성과 다양성을 확대하기 위해 미국 이외 62개 나라에서 103명 신규 회원을 받았다고 지난해 9월 밝혔다. 또 현재 투표 회원의 52%는 여성으로, 라틴계(19.5%)와 아시아계(12%), 흑인(10%), 중동계(10%) 등으로 인종적 구성을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HFPA가 지난해 골든글로브를 투자회사 엘드리지 인더스트리에 매각한 것도 중요한 변화였다고 AP는 전했다.   엘드리지 인더스트리는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첼시 구단주로 유명한 토드 보울리가 최고경영자(CEO)로 있는 회사다.   이 투자사는 그동안 비영리로 운영되던 골든글로브를 영리사업으로 전환하고 있다고 AP는 설명했다. 이 회사는 골든글로브 시상식 제작사인 딕 클라크 프로덕션과 이 시상식이 오랫동안 개최된 LA 베벌리힐튼 호텔도 소유하고 있다. 골든글로브 시청률 골든글로브 시상식 역대 골든글로브 지난해 골든글로브

2023-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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