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바구니 물가는 여전히 고공 행진 중
캐나다의 물가 상승세가 크게 낮아지면서 정상을 회복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가장 필수적인 식품물가는 여전히 서민을 고통스럽게 만들고 있다. 연방통계청이 16일 발표한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따르면, 1년 전과 비교해 4.4%가 상승했다. 3월에 4.3% 상승했던 것에 비해 0.1% 포인트 다시 높아졌다. 무엇보다도 소비자물가지수에서 식품비 물가의 상승세는 크게 꺾이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4월 식품비물가는 1년 전에 비해 9.1% 상승했다. 3월의 9.7%보다 상승세는 낮지만, 서민들이 감당하기에는 여전히 높은 상승세다. 식품물가를 주도한 품목은 오렌지로 12%나 작년 4월보다 상승했다. 신선 야채는 연간 상승률이 8.8%였는데, 상추가격이 1년 전보다 3.3% 감소했기 때문이다. 신선과일도 작년 4월보다 8.3% 상승해, 3월의 7.1% 상승률보다 높았다. 커피와 차 가격은 연간 기준으로 6.4% 상승했다. 식품물가만 제외할 경우 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6%로 낮아진다. 상대적으로 식품물가의 고통이 심하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다. 주유비는 전달에 비해 6.3% 상승해 2022년 10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보였다. 그래도 작년 4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급등했을 때에 비해서는 7.7% 낮아졌다. 기준금리 인상으로 인해 모기지 소비자부담이 1년 전보다 28.5% 급등하면서, 전체 주거비용은 4.9%의 상승률을 보였다. 각 주별로 보면 BC주는작년 4월에 비해 소비자물가지수가 4.3% 상승해 노바스코셔 서쪽 주들 중에는 알버타주와 함께 가장 낮았다. 전달에 비해서는 0.5% 상승해 전국에서 온타리오주에 이어 2번째로 낮았다. 표영태 기자시장바구니 물가 기준금리 인상 물가 상승세 시장바구니 물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