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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부동산 시장 핫 키워드…도심 근교 친환경 스마트홈 관심 높다

최근 부동산 시장 트렌드는 이전과는 조금 다른 양상을 보여주고 있다. 그 대표적 키워드로는 베이비부머 세대의 다운사이징을 필두로 친환경, 웰빙 공간 등이 있다. 특히 팬데믹 여파로 시작된 다양한 변화들은 이제 일시적 흐름이 아닌 부동산 시장의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최근 부동산 시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트렌드를 키워드별로 알아봤다.   ▶다운사이징   베이비부머의 다운사이징이 가속화되고 있다. 베이비부머 세대가 집을 줄여 이사하는 가장 큰 이유는 경제적 요인이지만 이동과 관리가 편한 작은 규모의 자택에서 노년을 건강하게 보내겠다는 강한 의지가 담겨 있는 것이기도 하다. 전미은퇴자협회(AARP) 조사에 따르면 베이비부머 40% 이상이 다운사이징을 고려하고 있으며 다운사이징 고려 이유로는 '경제적 부담을 줄이기 위함'이 가장 많았다. 그리고 이런 미국 인구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베이비부머의 다운사이징으로 인해 중소형 주택 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 질로(Zillow)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상반기 중소형 주택 거래량이 전년 대비 15% 증가했는데 이는 베이비붐 세대의 다운사이징 수요가 크게 기여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 이들은 다운사이징 시 주택 크기뿐만 아니라 병원과 의료기관 등 헬스케어 인프라와의 접근성을 중요하게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심 근교 주택     팬데믹 이후 재택근무가 줄었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재택근무가 팬데믹 이전보다는 늘어난 상황. 그러다 보니 팬데믹 이후에도 꾸준히 집값이 저렴한 도심 외곽에 대한 주택 수요가 늘고 있는 추세다. 글로벌 워크플레이스(Global Workplace Analytics)에 따르면 2024년 상반기까지 재택근무가 가능한 직업 비율이 전체 직업의 30%를 넘어섰다.   따라서 앞으로도 도심 외곽 지역 개발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건축개발업자들은 전망하고 있다. 브룩킹(Brookings Institution) 보고서에 따르면 팬데믹 이후 대도시를 떠나 도심 인근 교외로 이주한 인구가 올해 상반기까지 20% 이상 증가했으며 이들은 주로 넓은 주거 공간과 자연 친화적인 환경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변화는 교외 지역의 집값 상승 및 이 지역에 대한 투자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친환경 주택     가속화되는 기후 변화와 연료비 상승으로 친환경 및 에너지 효율이 높은 주택에 대한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그래서 태양광 패널 및 이중창문이 설치돼 있거나 단열재 보수를 마친 주택에 대한 집값도 상승했다. 연방에너지부에 따르면 지난해 지어진 신규 주택 중 에너지 고효율 주택(energy-efficient home)이 차지하는 비율이 약 20%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국주택건설업협회(NAHB)에 따르면 주택 구매자의 80% 이상이 에너지 효율성이 구매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응답했다. 이처럼 고효율 주택에 대한 인기는 최근 많은 주정부가 에너지 효율성을 갖춘 주택에 세제 혜택을 제공하고 있는 것도 한몫했다. 현재 가주 정부는 에너지 절약형 주택에 대해 최대 30%의 세금 공제를 제공하고 있다.     ▶스마트홈     스마트홈은 최근 부동산 시장 트렌드에서 가장 핫한 키워드다. 글로벌 컨설팅사인 PwC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스마트홈 시스템을 갖춘 매물이 시장에서 5~10% 정도 높은 가격에 거래되는 것으로 집계됐다. 스마트홈 시스템에는 보안시스템, 조명 및 온도 조절 시스템, 스마트 가전 등이 포함되는데 이는 거주 환경을 안전하고 편리하게 만들어 줘 이에 대한 수요가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이 중에서도 바이어들에게 가장 인기를 끄는 것은 스마트 보안시스템. 유명 보안업체인 ADT는 스마트 보안 시스템을 통해 실시간 모니터링 및 원격 제어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글로벌 통계 플랫폼인 스타티스타(Statista)의 2023년 조사에 따르면 미국 가구 약 30%가 스마트홈 시스템을 도입했으며 올해 말까지는 이 비율이 40% 이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웰빙 공간     올해 부동산 시장을 뜨겁게 달군 키워드 중 '웰빙 공간'도 빼놓을 수 없다. 팬데믹 이후 많은 홈오너들이 건강과 웰빙을 위한 공간의 중요성을 인식하게 됨에 따라 홈짐, 홈사우나, 홈스파 등 주택 내 웰빙 공간을 만드는 것이 인기를 끌고 있다. 한 통계에 따르면 웰빙 공간을 갖춘 주택이 일반 주택보다 약 15%  더 비싼 가격에 판매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버추얼 홈투어     팬데믹을 거치면서 비디오를 통해 리스팅된 집을 둘러보는 버추얼 홈투어(virtual home tour)에 대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리스팅 시 이 서비스를 제공하는 셀러들도 크게 늘었다. 그리고 현재 이 버추얼 투어는 단순히 비디오로 홈투어를 하는 수준을 벗어나 가상 현실(VR)과 증강 현실(AR) 기술을 활용한 단계로까지 발전했다. 특히 AR 또는 VR를 활용한 버추얼 홈투어는 해당 매물을 직접 방문하기 어려운 해외나 타주에 거주하는 바이어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이주현 객원기자스마트홈 부동산 부동산 시장 친환경 웰빙 다운사이징 베이비부머

2024-09-18

스마트홈 보안 시스템 설치해볼까

LA에 거주하는 박모(52)씨는 출근하려다 차고 문이 밖에서 억지로 들어올려진 흔적을 발견했다. 박씨는 "차고문이 약 2인치 정도 올라가 있었는데 20년간 같은 게이트 커뮤니티에 살았지만 이런 일은 처음 겪는다"며 "이웃 주민들 사이에서도 불경기 탓 좀도둑들이 늘고 있다는 소문이 있어서 최근 HOA에서도 게이트 주변에 CCTV를 설치했지만 이번 일을 계기로 집 주변에도 CCTV를 달았다"고 밝혔다. 최근 박씨처럼 주택 보안 시스템에 신경쓰는 홈오너들이 늘고 있다. 주택 보안 시스템이라 하면 으레 가정용 CCTV를 떠올리지만 CCTV 외에도 주택 보안 시스템은 다양하다. 휴가철을 맞아 범죄로부터 재산과 집을 보호할 수 있는 주택 보안 시스템 종류 및 주택 보안을 위한 생활 속 팁을 알아봤다.       ▶보안 스크린/시큐리티 바   외부 침입자를 막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창 바깥에 보안 스크린(security screens)을 설치하는 것이다. 또 슬라이딩 창문과 도어에는 외출 혹은 취침 시 창문을 대각선으로 가로지르는 시큐리티 바(security bars)를 걸어두는 것도 도움이 된다. 보안 스크린은 외부에서 창문을 깨려할 때 보호받을 수 있으며 시큐리티 바는 혹시라도 슬라이딩 도어나 창문을 잠그지 않았어도 외부에서 문을 열 수 없어 침입을 막을 수 있다.      ▶유리 블록 창문   보안업체 컨설팅펌 SACS컨설팅에 따르면 가정집에 침입자가 침입 통로로 가장 많이 이용하는 곳이 바로 지하실 유리창이라고 한다. 지하실 창문은 지상과 같은 높이에 위치해 있는데다 창문 앞은 식물이나 조경 등으로 가려져 있는 경우가 많아 외부 침입자에겐 최적의 침입 통로라는 것이다. 따라서 지하실 창문은 강력한 외부 충격에도 깨지지 않는 유리 블록 창문(glass-block windows)으로 교체하는 것이 좋다. 또 외부 침입자가 편안하게 숨어서 침입 할 수 있게 해주는 지하실 창문 앞 조형물도 치워야 한다.     ▶차고문 업그레이드     종종 지난 밤 차고문을 깜빡 잊고 닫지 않아 밤새 열려있었음을 확인할 때가 있다. 이는 정말 위험 천만한 일. 뿐만 아니라 외출 시 차고문을 닫는 것을 잊고 몇 시간 동안 집을 비울 때도 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한 가장 확실한 방법은 잠들기 전 혹은 외출 시 꼭 차고문 개폐 여부를 확인하는 것. 이외에도 요즘은 Wi-Fi를 이용해 차고문을 열고 닫을 수 있으며 관련 앱을 이용해 차고문 개폐 여부도 확인할 수 있는 스마트 차고문도 인기여서 교체를 고려해볼 만하다.   ▶스마트 락       한국은 도어락이 불리는 스마트 락(smart locks) 보급률이 높은 편이지만 미국에선 이 도어락을 찾아보기 쉽지 않은데 최근 홈 보안 시스템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인기를 얻고 있다. 패스워드를 이용해 문을 개폐하는 것은 물론 비디오 시스템과 연결돼 있는 경우 초인종을 누른 외부인을 확인할 수도 있어 편리하다.     ▶택배 수거   현관 앞이나 공용 우편함 앞에 택배가 왔을 시 가능한 빨리 수거하는 것이 좋다. 외부인에게 훔쳐 갈 물건이 있음을 광고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만약 제때 수거가 힘들다면 아마존 락커(Amazon Locker) 서비스를 이용해 안전하게 보관하는 것이 좋다. 또 배송 박스를 버릴 때는 수취인과 주소가 적혀 있는 라벨을 제거해야 개인정보 유출을 막을 수 있다. 또 개인정보가 포함된 중요 문서 및 신용카드를 버리기 전에는 파쇄기를 이용해 정보가 노출되지 않도록 해야한다.     ▶하우스 시터   장기간 여행으로 집을 비울 경우엔 인근에 거주하는 가족에게 가끔 집에 들러 집을 봐줄 것을 부탁하는 것이 좋다. 또 셀폰을 이용해 조명을 켜고 끌 수 있는 원격제어 조명을 구입하거나 저녁이 되면 자동으로 조명이 켜지는 타이머를 부착하면 빈 집처럼 보이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창고/차고 문단속   사다리나 잔디 깍는 기계, 각종 수리 공구들이 보관돼 있는 창고나 차고 문단속은 필수. 외부 침입자가 집 안으로 들어오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될 수 있는 도구들이 외부 침입자의 손에 들어가지 않게 하기 위해서는 매일 저녁 문단속은 필수다.     ▶온라인 보안   요즘처럼 모든 것이 디지털화 된 세상에서는 온라인 보안을 철저히 하는 것 또한 물리적인 홈 시큐리티 만큼이나 중요하다. 예를들어 사이버 침입자가 작정하고 네트워크 연결 장치인 가정용 라우터(home routers)를 해킹한다면 해당 가구의 디지털 정보를 입수하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 따라서 가정용 와이파이 비밀번호를 수시로 변경하고 게스트 액세스는 비활성화 시키는 것이 안전하다.     ▶귀중품 보관   집 안에 값비싼 귀중품을 보관하는 것도 위험천만한 일. 이것들은 가능하면 은행 안전금고(safe deposit box)와 같은 집 외부의 안전한 장소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은행 안전금고를 이용하게 될 시엔 귀중품 뿐만 아니라 홈 타이틀이나 보험 증서 등과 같은 중요 문서도 함께 보관하는 것이 좋다. 이주현 객원기자스마트홈 시스템 보안 시스템 주택 보안 외부 침입자

2023-06-07

창원 롯데캐슬 포레스트, 본격 분양

      부동산 불경기에도 불구하고 뜨거운 청약 열기를 보여주고 있는 경남 창원시에 사화공원 민간공원조성 특례사업으로 공급되는 롯데건설의 ‘창원 롯데캐슬 포레스트’가 상륙했다. ‘창원 롯데캐슬 센텀골드’, ‘창원 롯데캐슬 프리미어’, ‘창원 롯데캐슬 하버팰리스’ 등을 성공적으로 공급한 롯데건설이 의창구에서도 다시 ‘롯데캐슬’ 브랜드 단지를 선보이고 있는 것이다.   견본주택은 지난 23일(금) 문을 열었다. “창원시의 마지막 대단지 브랜드 아파트인데다 분양가 상한제 적용으로 합리적인 가격대에 분양가가 책정되어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았다”는 게 분양 관계자의 말이다.   창원시 의창구 사화동 일원에 지하 4층~지상 29층, 15개 동, 전용면적 84・102㎡, 2개 블록, 총 1,965세대 규모로 공급되는 아파트다. 블록별 세대수는 △1블록 전용면적 84㎡ 851세대, 102㎡ 116세대 등 총 967세대이며, △2블록 전용면적 84㎡ 854세대, 102㎡ 144세대 등 총 998세대로 구성된다. 입주는 1블록 2026년 5월, 2블록이 2026년 2월 예정이다.     견본주택에는 전용면적 84㎡A타입과 84㎡C 타입의 주택형이 마련돼 평면 구성과 설계 차이점 등을 뚜렷하게 구분할 수 있다. 홈페이지의 사이버모델하우스와 다른 타입의 주택형도 확인할 수 있다.     총 812세대(1블록 427세대, 2블록 385세대)로 구성된 전용면적 84㎡A타입의 경우 각 공간별 한계를 극복한 설계로 공간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현관창고, 알파룸 등이 적절히 배치됐으며, 안방에는 별도의 옷장을 두지 않아도 수납할 수 있도록 드레스룸이 들어서고, 전동 빨래 건조대가 마련됐다.     총 340세대(1블록 170세대, 2블록 170세대)로 구성된 전용면적 84㎡C타입도 안방 드레스룸과 복도 팬트리, 발코니 확장 시 더욱 크게 마련되는 현관창고 등 수납부담을 크게 줄인 공간이 적절하게 배치됐다.     롯데캐슬의 스마트홈 시스템인 ‘캐슬 스마트홈’을 통해 단지 내 월패드 및 스마트폰으로 가스 밸브, 난방, 조명 등 기기를 제어할 수 있는 점도 돋보인다.     입지여건도 우수하다는 평이다. 축구장 약 150배 크기(약 107만㎡) 규모의 사화공원을 품었으며, 단지에서 도보로 대형마트, 아울렛, 영화관, 병원 등 쇼핑, 문화 및 다양한 편의시설을 누릴 수 있다.     단지가 품고 있는 사화공원 내에는 정규 18홀 규모의 파크골프장을 비롯해 다목적체육관, 숲속놀이터, 공원 전체를 한 바퀴 돌 수 있는 산책로, 전망대, 미술관 등이 설치되어 가벼운 운동 및 체험, 휴양, 여가, 문화 등을 즐길 수 있다.     단지 가까이에는 LG, 현대, 한국지엠, 효성, 한화, 두산, STX 등 수많은 대기업 생산공장이 위치한 창원국가산업단지가 위치해 있어 출퇴근이 편리한 환경이다. 주변으로 명곡초, 명서중, 중앙중, 문성고, 창원고, 경일고, 경일여고 등 초, 중, 고교가 들어서 우수한 교육환경을 확보하기도 했다.   한편 ‘창원 롯데캐슬 포레스트’는 내년 1월부터 본격적인 분양 일정에 돌입한다. 1월 2일(월)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월 3일(화) 1순위, 4일(수) 2순위 청약을 받는다. 1월 10일(화) 2블록 당첨자를, 11일(수)에 1블록 당첨자를 각각 발표한다. 1월 28일(토)~2월 3일(금)까지 7일간 정당 계약을 진행한다.   입주자 모집공고일 기준으로 만 19세 이상, 청약통장 가입기간 6개월 이상, 지역별 및 면적별 예치금을 충족한 창원시 및 경남도, 부산시, 울산시의 거주자라면, 보유 주택 수, 세대주 여부 등과 관계없이 1순위 청약이 가능하다. 주택수 및 재당첨 제한을 적용받지 않으며, 2개 블록의 당첨자 발표일이 서로 달라 중복으로 청약을 할 수 있다.     견본주택은 경상남도 창원시 성산구 중앙동에 있다.      박원중 기자 (park.wonjun.ja@gmail.com)롯데 포레스트 창원 캐슬 캐슬 스마트홈 2블록 전용면적

2022-12-24

‘스마트홈’ 중년층 집 관리에 도움

LA에서 주택을 소유 중인 시니어 김(65)씨. 김씨 마음은 청춘이지만 몸이 예전 같지 않다. 집을 관리하는 데 시간, 돈, 체력소모까지 신경 쓸 일이 한둘이 아니다. 그렇다고 김씨는 집을 팔 생각을 하지 않는다. 노후에 이사도 귀찮다. 형편이 어려워지는 비상상황 때 집은 든든한 버팀목이 된다. 하지만 나이가 들수록 집 관리는 어렵다. 조명부터 창문과 현관, 각종 가전기기까지 유지보수에 손이 많이 간다. 그때그때 문제점을 직접 점검하기도 벅차다. 방법이 없을까.   시니어 김씨의 고민은 생각보다 쉽게 해결할 수 있다. 단 새로운 걸 배우려는 의지와 주변에 도움도 요청하는 발품은 팔아야 한다. 21세기는 첨단기술의 시대, 정보통신기술(IT)은 고도로 발달했다. 첨단기술이 접목된 가전기기와 정보통신기술을 접목하면 집이 바뀐다.   최근 스마트홈(smart home)은 말 그대로 대세가 됐다. 부동산 시장에서 가장 뜨고 있는 분야기도 하다. 각종 가전제품, 집 안의 창문과 현관, 유틸리티 관리기기까지 첨단기술과 정보통신기술이 접목됐다. 주택 소유주는 집안에서 쓰는 대부분의 기기와 장치를 연결해 손쉽게 조작 및 제어를 할 수 있다.   시니어 김씨가 스마트홈을 구축하면 생활이 바뀐다. 집에서 TV, 에어컨, 냉장고, 냉난방 조절기, 수도 및 전기, 현관 잠금장치, 방범카메라까지… 집안 모니터나 스마트폰으로 확인하고 제어할 수 있다. 인공지능(AI) 스피커에 말을 하면 알아서 자동제어도 해준다. 먼 미래가 아니다. 새로운 문물에 익숙한 일부 시니어는 이미 현실로 즐기고 있다.       ◆55세 이상 ''집 관리 어려워''   전미부동산협회(National Association of REALTORS) 리얼터 매거진은 55세 이상 중장년층은 주택 유지보수 및 안전 관리에 새로운 해결책을 도입하길 원한다고 전했다. 그들은 ‘보다 안전한 집에서 편한 삶을 영위하고 싶다’고 바란다.     리얼터 매거진은 중장년층의 이런 바람은 스마트홈 기술 도입으로 가능하다고 추천했다. 요즘 시중에서 판매하는 최신 가전기기 및 유틸리티 장비는 와이파이(무선인터넷) 기능을 갖춰, 주택 소유주가 손쉽게 생활 속 편의를 도모할 수 있다.     특히 시니어는 스마트홈 기술을 활용할 때 타인의 도움에 의지하지 않고 독립된 생활도 유지할 수 있다.     전미부동산협회 나디아 에반겔로우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스마트 베드(smart bed)’처럼 첨단기술을 접목한 침대는 시니어가 침대에서 떨어지는지 여부를 자동 감지할 수 있다”며 “이런 첨단기술을 활용한 스마트홈은 시니어가 집에서 안전하게 생활하고 다양한 옵션을 선택하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스마트홈 안전도 확보   최근 보험회사 하트포드와 MIT에이징랩이 발표한 공동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시니어 주택 소유주의 최대 고민은 ‘주택 유지보수 관리(40%), 안전 및 방범 확보(18%), 일일 생활편의(16%), 저축(8%), 에너지 절약(8%)’ 순으로 조사됐다.   또한 국책모기지회사 프레디맥 통계에 따르면 55세 이상 중장년층 주택 소유주 중 66%는 최대한 오랫동안 현재 거주하는 집에 살 것이라고 답했다. 반면 중장년층이 현재 거주하는 집에서 삶을 영위하기 위해서는 스마트홈 구축도 필수라는 제안이 나왔다. 고령화 시대 기존의 ‘시니어용 계단 손잡이, 미끄럼방지 샤워실’ 등만으로는 장기거주가 어려워서다.   이런 분위기를 반영하듯 중장년층의 스마트홈 기술 도입 거부감도 줄고 있다. 전미은퇴자협회(AARP) 주택 소유주 선호조사에 응한 48%는 시니어 주택관리 편의를 위해 ‘음성인식 주택관리 시스템(voice-activated home assistant), 현관 도어벨 카메라’ 설치를 희망했다.     어반 인스티튜트(Urban Institute)에 따르면 지난 2010년부터 2020년까지 65세 이상 주택 소유주는 3400만 명으로 38%나 늘었다. 어반 인스티튜트 측은 이 기간 시니어 연령에 진입한 이들은 스마트홈 구축에도 적극적이라고 전했다. 또한 향후 20년 동안 65세 이상 주택 소유주는 4800만 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측, 스마트홈 기술 도입이 시니어 필요에 의해 더 대중화될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주요 스마트홈 기술   시니어 주택 소유주에게 가장 도움이 될만한 스마트홈 기술은 무엇일까. 하트포드와 MIT에이징랩은 50세 이상 중장년층 대상 주택 유지보수 및 편의 도모를 위한 스마트홈 기술 10가지를 추천했다.   스마트홈 기술 1위는 화재 및 이산화탄소 감지기가 꼽혔다. 기존 감지와 달리 스마트 감지기는 실시간 실내공기 모니터 결과를 주택 소유주의 스마트폰 등에 알린다. 생명과 직결되는 만큼 바로 기기를 설치해도 좋다.   2위는 현관 무선 도어벨 카메라, 이미 아마존 등에서 저렴한 가격대로 판매하고 있다. 도어벨 카메라는 와이파이를 이용해 언제 어디서든 주택 바깥 상황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24시간 녹화기능 등을 통해 절도사건 등이 발생해도 추적이 가능하다.     3위는 무선 잠금장치(Keyless entry), 기존 열쇠 대신 무선 잠금장치는 열쇠 도난 우려 및 무단침입 걱정을 덜어준다. 혼자 사는 시니어일수록 방범기능 개선도 가능하다.   4위는 자동 전등장치, 기존처럼 콘센트를 꼽고 전원버튼을 누르지 않아도 된다. 말 한마디로 조도 및 전원 조절이 가능하다.   5위는 스마트 절수장치, 이 기기를 활용하면 주택 소유주가 집에 없어도 미리 정해놓은 시간에 물 주기 및 절수를 자동으로 할 수 있다.     이밖에 스마트홈 방범시스템(Smart home security systems), 스마트 콘센트 및 플러그, 스마트 자동온도조절기, 누수 및 곰팡이 감지 센서, 자동 윈도우 블라인드 등도 주택 생활의 편의를 돕고 있다.   김형재 기자스마트홈 중년층 스마트홈 기술 최근 스마트홈 주택 소유주

2022-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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