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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요커, 플로리다·텍사스 가도 별로 못 아낀다

소득세 면제, 저렴한 집값, 낮은 생활비 등으로 뉴요커를 유혹하던 텍사스·플로리다주의 매력이 떨어지고 있다. 수년간 이어진 인구 유입으로 집값이 급등하면서 이주 때 절약할 수 있는 금액이 감소했다.   18일 금융정보업체 스마트에셋이 분석한 데이터에 따르면 작년 마이애미로 이주한 연소득 25만 달러의 뉴요커는 연 8만8000달러를 절약했는데, 2019년 이주자(12만3000달러)보다 28% 덜 아낀 것이다.   텍사스에서도 댈러스는 2019년 13만6000달러에서 2023년 10만8000달러로, 오스틴은 15만5000달러에서 11만6000달러로 각각 20%, 25% 감소했다.   연소득을 10만 달러로 설정했을 때도 마찬가지다. 2019~2023년 새 마이애미 5만1000달러→3만7000달러, 오스틴 6만4000달러→4만9000달러 등으로 절약 금액이 감소했다.   이같은 변화는 플로리다·텍사스의 생활비가 급증한 영향이다. 마이애미의 경우 이 기간 렌트 37%, 주택 구입비 43.7%, 유틸리티 17% 등의 증가율을 보였다.   오스틴 역시 렌트와 집값이 각각 25.5%, 55.6% 급등했다. 테슬라, 구글, 애플 등의 지사를 유치하면서 고소득 주민이 증가한 영향이다.   다만 건설 붐이 일고 있는 댈러스의 경우 렌트는 오히려 1.1% 감소했고, 집값 또한 21.1% 오르는 데 그쳤다.   맨해튼은 렌트 3.3%, 집값 29.3% 인상으로 마이애미나 오스틴보다 변화가 적었다.   재클린 디존 스마트에셋 편집장은 “맨해튼은 미국에서 가장 생활비가 비싼 곳이지만, 마이애미와 오스틴 등이 높은 인플레이션으로 뉴욕의 생활비를 따라잡고 있다”고 분석했다.   스마트에셋은 국세청(IRS)의 세금 데이터와 지역사회경제연구위원회(C2ER)의 생활비지수를 기반으로 해당 데이터를 추출했다. 이하은 기자 lee.haeun@koreadailyny.com플로리다 뉴요커 뉴요커 플로리다 금융정보업체 스마트에셋 스마트에셋 편집장

2024-03-18

11.55년 모아야 LA서 다운페이 마련

LA예비주택구매자가 주택 마련의 첫걸음인 다운페이먼트 자금 마련에 12년이나 걸리는 것으로 드러났다.   소비자 금융기술기업체 스마트에셋은 LA에서 주택 가격의 20% 다운페이먼트 자금을 저축하는데 최대 11.55년이 소요된다고 최근 밝혔다. 〈표 참조〉 전국 평균치보다 두 배나 긴 것이다. 스마트에셋은 가구 소득의 20%를 다운페이먼트 자금을 비축할 때 이와 같은 기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업체의 분석에 따르면 가주는 전국에서 다운페이먼트 자금 마련에 가장 오랜 기간이 필요했으며 그중 LA가 전국 도시 중 가장 긴 기간이 요구됐다.   LA의 가구의 연소득 중간값은 2021년 기준으로 7만372달러이며 이 지역의 당시 중간 주택 가격은 81만2800달러였다. 가구 소득의 20%인 1만4074달러를 매년 모아서 20% 다운페이먼트 액수인 16만2560달러에 도달하는 데 11.55년이 걸린다는 것이다. 이는 디트로이트에서 다운페이먼트 하는 예비주택구매자보다 6배나 더 걸리는 셈이다. 또한 LA 예비주택구매자는 샌디에이고(8.26년)보다 3년 이상 더 오랜 기간 저축해야 했다.   다운페이먼트 자금 마련의 어려움에 가장 크게 기여하는 요인은 비싼 집값이다. 스마트에셋의 자료에 따르면 2021년 LA의 중간 주택 가격은 전년의 69만7200달러보다 11만5000달러가 급증했다.   특히, 상위 10곳 중 무려 6곳이 가주 도시였다. LA에 이어 2위에 자리한 도시는 샌프란시스코로 다운페이먼트 자금 마련에 10.72년이 걸렸다. 지난해 2위였던 오클랜드를 제쳤다. 이번 조사에서 오클랜드는 3위(10.32년)를 차지했다. 5위 롱비치는 9.39년, 6위 샌호세는 8.86년이 걸렸다.   샌프란시스코와 샌호세의 경우, 가구의 연간 중간 소득은 12만 달러가 넘었음에도 비싼 집값 때문에 다운페이먼트 저축에 오랜 시간이 걸렸다.   즉, 주택 가격의 상승세가 지역 소득을 빠르게 앞지르면서 예비 주택 구매자들이 다운페이먼트 자금을 저축하는데 걸리는 기간이 이전보다 훨씬 더 길어지는 추세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예비주택구매자들이 살 수 있는 서민주택 매물이 거의 없는 상황인 데다 주택 매물 자체가 부족해서 첫 보금자리를 마련하는데 막대한 다운페이먼트가 요구돼 첫 주택 구매자의 내 집 마련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들은 “주 및 카운티와 시 등 로컬정부가 제공하는 다운페이먼트 보조프로그램을 활용하는 지혜를 발휘해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비영리 주택지원 단체 ‘샬롬센터(소장 이지락)’ 측은 LA시의 다운페이먼트 보조 프로그램(LIPA, MIPA) 등을 통해서 소득에 따라 6만6750~18만8660달러까지 지원을 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그는 가주 정부도 ‘드림포올’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서 최대 집값의 20%를 무이자 또 저리로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내년 시행 계획이라서 이런 보조 프로그램을 전략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다만, 보조 프로그램마다 양도차익을 정부와 나누어야 하는 경우도 있다는 걸 미리 숙지해야 한다. 우훈식 기자다운페이 스마트에셋 다운페이먼트 보조프로그램 다운페이먼트 자금 다운페이먼트 저축

2022-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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