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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맥강 수온 30도대, 30분 버티기 어려워

워싱턴 포토맥 강 상공에서 충돌한 여객기와 헬기 추락 사고가 발생한 지 10시간 만에 구조 당국이 “생존자는 없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공식 발표했다.   존 도널리 워싱턴DC 소방국장은 “지금 시점에서는 생존자가 한명도 없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면서 “생존자 구조 작업에서 시신 수색과 잔해  회수 작업으로 전환하고 있다”고 말했다.   워싱턴지역 기온은 최근 40-60도대를 기록하고 있으나 포토맥강 수온은 30도대 중반에 불과해 강 속에서 30분 이상 지낼 경우 저체온증으로 사망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해발 110미터 상공에서 추락한 항공기 내부에서 탑승자가 튕겨져 나와 강 속으로 들어갔다고 하더라도 최소한 30분 내 구조하지 못한다면 저체온증으로 사망할 확률이 매우 높다고 전했다.     여객기는 충돌 당시 충격으로 인해 산산 조각이 난 채 사고 현장 근처에서 발견됐다.   연방교통부는 “여객기 잔해는 크게 세 부분의 덩어리를 중심으로 산개한 채 발견됐다”고 전했다. 여객기에는 국가대표를 포함해 다수의 미국 피겨스케이팅 선수와 코치들도 타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피겨스케이팅협회는 “해당 여객기에 협회 소속 선수, 코치들이 여러 명 타고 있었는데, 캔자스주 워치타에 열린 2025년 피겨스케이팅 전미선수권 대회 이후 국가대표 캠프 훈련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이었다”고 밝혔다.   러시아의 유명 피겨스케이팅 선수 부부인 예브게니아 시슈코바와 바딤 나우모프 부부, 아들 막심도 여객기에 타고 있었다.   이들 부부는 1994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 페어 부문에서 금메달을 차지했고 이후 워싱턴지역에 거주하며 코치로 활동해왔다.   이들의 아들 막심 역시 피겨스케이팅 선수로 이번 전미선수권대회에 출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고는 2009년 이후 미국에서 발생한 최다 인명 사고로 기록됐다. 2000년 이후로는 2001년 11월 존 F. 케네디 국제공항 근처에서 아메리칸항공의 에어버스 A300 항공기가 이륙 직후 추락해 265명이 사망한 적이 있다.   2009년에는 버지니아에 본사를 둔 콜건 항공 3407편이 뉴욕주 버팔로 인근에서 추락해 50명이 사망했다. 2013년 아시아나항공 여객기가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에 착륙하다 활주로 앞 방파제에 충돌해 3명이 사망하고 187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김윤미 기자 [email protected]포토맥강 수온 포토맥강 수온 피겨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 피겨스케이팅 전미선수권

2025-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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