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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프] '4월 소매판매 0.9% 증가'외

4월 소매판매 0.9% 증가     연방 상무부는 4월 소매 판매가 전월보다 0.9% 증가했다고 17일 밝혔다.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1.0%보다는 살짝 낮았으나, 소비자들의 상품 수요가 탄탄하다는 점을 보여준 결과로 풀이된다. 자동차, 휘발유, 식료품 등을 제외한 근원 소매 판매는 전월보다 1.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근원 소매 판매는 시장 전망치(0.7% 증가)를 상회했다. 이날 통계는 소비자들이 40년 만의 최악 인플레이션 속에서도 상품 구매를 위해 여전히 지갑을 열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블룸버그통신은 분석했다. 지난달 13개 소매 부문 중 9개 부문에서 전월보다 지출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 판매가 전월보다 2.2%, 레스토랑 판매가 전월보다 2.0% 각각 증가한 반면 유류 판매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직후인 지난 3월 국제유가가 정점을 찍고 다소 내려간 영향으로 2.7% 감소했다.     또 4월 소매 판매가 증가한 것은 인플레이션으로 대부분의 제품 소비자가격이 올라간 결과일 수도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소비는 실물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핵심 ‘버팀목’이자 종합적인 경제 건전성을 평가하는 척도로 받아들여진다.   전략비축유, 1987년 이래 최소치   미국의 전략비축유(SPR) 재고가 국제 유가 안정을 위한 잇따른 방출로 1987년 이후 약 35년 만의 최소치까지 줄었다고 로이터통신이 16일 보도했다.   연방 에너지부는 비축유 재고가 지난 13일까지 일주일 동안에만 500만 배럴 감소하는 등 1987년 이후 가장 적은 5억3800만 배럴까지 줄어든 상태라고 밝혔다. 에너지부는 지난주에 방출된 비축유는 중질유 390만 배럴과 경질유 110만 배럴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3월 말 조 바이든 행정부는 향후 6개월간 역대 최대 규모인 하루 100만 배럴(bpd) 규모의 비축유를 방출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당시 블룸버그통신은 총 방출량이 최대 1억8000만 배럴에 이를 것이라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1억8000만 배럴은 전 세계 원유 수요 이틀분에 해당하는 규모이다. 브리프 소매판매 증가 소매 판매가 자동차 판매가 제품 소비자가격

2022-05-17

개스값 고공행진에 비상 바이든, "불법행위 조사"

세계적인 에너지 공급위기 속에 조 바이든 대통령이 인플레이션의 주요 지표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유가잡기에 칼을 빼 들었다.    워싱턴포스트(WP)는 17일 바이든 대통령이 기업들의 불공정거래행위를 감시하는 연방거래위원회(FTC)에 정유회사에 대한 조사를 촉구했다고 보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정유회사의 '반소비자' 행태가 기름값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조사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진다.   FTC는 대통령의 지휘권에서 분리된 독립행정기관으로, 한국의 공정거래위원회와 유사하게 독과점과 불공정거래 행위에 대한 조사권한을 갖는다.   바이든 대통령은 리나 칸 FTC 위원장에게 보낸 서한에서 "정유제품의 공장 가격 하락에도 휘발유 소비자가격 상승은 계속되고 있다"며 "위원회는 기름가격 상승에 불법 행위가 있었는지 살펴볼 권한을 갖고 있다. 즉각 행동에 나서리라 믿는다"고 했다.   이날 기준 전국의 평균 휘발유 가격은 갤런당 평균 3.41달러로 1년 전(평균 2.12달러)과 비교해 60% 넘게 뛰었다.   바이든 대통령은 특히 지난달 기준 비정제유의 가격은 5% 하락한 반면 휘발유 소비자가는 3% 올랐다며, 이는 납득하기 어려운 큰 차이라고 비판했다.   FTC 대변인은 관련해 "이 문제에 대해 우려하고 있고, 들여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잇단 악재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바이든 대통령은 최근 물가 상승과 공급망 마비 사태까지 겹치며 지지율이 계속 하락해 국정운영의 동력을 잃고 있고, 민주당 내부에선 내년 중간선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이 특히 기름값 잡기에 나선 배경에는 유가 상승에 대한 소비자들의 민감도가 유난히 크다는 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무의식적으로 넘기기 쉬운 일반 소비재 가격과 달리 휘발유 가격은 주유소마다 크게 공지해 눈에 쉽게 띄는 데다, 장거리 주행이 많은 미국인에게 체감지수가 한층 높기 때문이다.   게다가 저소득층이나 중산층일수록 외곽에 거주, 기름값에 민감하다는 점도 바이든 대통령이 서둘러 행동에 나서게 한 이유로 분석된다.        고공행진 불법행위 불법행위 조사 개스값 고공행진 휘발유 소비자가격

2021-11-17

맥도날드도 코카콜라도…기업들, 소비자가격 더 올린다

  기업들의 3분기 실적 발표 시즌의 주요 화두는 인플레이션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일시적으로 얼어붙었던 수요가 빠르게 되살아나는 가운데 공급망 병목과 물류 대란, 원자재 비용과 인건비 상승 등이 어우러지면서 여기저기서 가격을 끌어올리는 형국이다. 인플레이션 여파로 경영에 차질이 빚어진 주요 소비재 기업들은 이러한 상황이 내년까지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가격 인상을 속속 예고하고 있다.   27일 뉴욕타임스(NYT)와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맥도날드는 이날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올해 미국 매장들의 메뉴 가격 인상률이 6%가 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는 각종 비용이 빠르게 치솟는 상황을 반영한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특히 인건비만 현재까지 10% 이상 급등한 것으로 집계됐다.   케빈 오잔 맥도날드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월가 애널리스트들과의 전화회의에서 "과거와 비교해 우리의 가격 인상에 대한 저항감이 크지 않다"며 "소비자들이 최근 인상을 아주 잘 수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코카콜라의 제임스 퀸시 최고경영자(CEO)도 이날 3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원자재 가격과 인건비, 물류비용이 내년에도 높은 수준일 것으로 예상하면서 "필요하다면" 가격을 올리겠다고 밝혔다.   식품업체인 크래프트하인즈는 인플레이션을 반영해 전 세계 소매 부문과 레스토랑의 가격을 1.5% 인상했다고 발표했다. 파울로 바실리오 CFO는 내년에도 "현 수준의 비용에서 우리의 수익성을 지키기 위한 가격 계획을 집행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3M 역시 인플레이션과 공급망에 가해지는 압력을 고려해 제품 가격을 인상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구체적으로 폴리프로필렌, 에틸렌, 합성수지 등 원자재와 인건비가 크게 오르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여행 관련 비용도 오를 전망이다. 힐튼의 최고경영자인 크리스토퍼 나세타는 이날 투자자들과의 콘퍼런스콜에서 "우리는 매일, 매초 제품 가격을 다시 책정할 수 있다"며 호텔 숙박비 인상을 통해 인플레이션에 대처할 것임을 시사했다.   앞서 실적을 발표한 생활용품업체 프록터앤드갬블(P&G)도 제품 가격을 인상해 각종 비용 상승분을 소비자에게 전가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소비자가격 맥도날드 맥도날드 최고재무책임자 인건비 물류비용 인플레이션 여파

2021-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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