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저지·뉴욕, 전국서 세금부담 높은 주 1·2위
뉴저지·뉴욕주의 조세 환경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전국 최하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워싱턴DC의 세금재단(Tax Foundation)이 전국 50개주의 세금 정책을 토대로 최근 발표한 ‘2022년 주별 세금환경지수’에 따르면, 뉴욕과 뉴저지주는 전국 최하위인 49위와 50위에 나란히 이름을 올리며 조세 부담이 큰 곳으로 꼽혔다. 뉴욕과 뉴저지주에선 무거운 세금 부담 때문에 사업을 운영하기 어렵다는 평가를 재확인시킨 것이다. 세금재단은 주 별로 사업체 운영을 위해 부담해야 하는 법인세·개인소득세·판매세·재산세·실업보험료 등을 항목별로 조사해 그 결과를 토대로 전국 종합순위를 매겼다. 각 항목별 순위를 살펴보면 전국 꼴찌를 기록한 뉴저지주는 50개 주 가운데 법인세(48위)와 개인소득세(48위)가 특히 하위권이었다. 기업소득세와 총수입세, 사업체에 부과되는 로컬세 등이 모두 높은 것이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판매세는 43위, 재산세는 44위였으며 실업보험료는 32위였다. 뉴저지주 법인세는 11.5%로 전국 최고 수준이다. 필 머피 뉴저지 주지사가 순이익이 100만 달러 이상인 법인에 세율을 높이면서 9% 수준이던 법인세가 특히 올랐다. 저넬 카멘가 정책분석가는 “결국 세금 부담은 기업유치와 같은 주 경쟁력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뉴저지주 입장에선 불행한 일”이라고 말했다. 전국 49위에 오른 뉴욕주의 경우 개인소득세가 50위로 전국 꼴찌였고, 재산세도 47위로 최하위권을 기록했다. 판매세는 42위, 실업보험료는 36위였다. 뉴욕주는 법인세 항목만 24위로 양호한 모습을 보였다. 뉴욕주 다음으로는 워싱턴DC, 캘리포니아주 등이 조세 부담이 높은 곳으로 나타났다. 한편, 사업하기에 가장 좋은 조세 환경을 가진 주로는 와이오밍주가 전국 1위를 차지했다. 와이오밍주는 법인세·개인소득세 항목에서 1위를 기록했으며 판매세 항목도 6위에 올랐다. 와이오밍에 이어 사우스다코타·알래스카·플로리다·몬태나·뉴햄프셔주 등도 낮은 세금 부담 덕분에 타주에 비해 사업 경쟁력이 높은 주로 조사됐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세금부담 뉴저지 뉴저지주 법인세 뉴욕 전국 와이오밍주가 전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