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타운에 YMCA 센터 또 생긴다…8월 버몬트 인근 오픈
LA한인타운의 YMCA가 시설 규모를 대폭 확장하고, 한인 시니어 및 청소년을 위한 프로그램을 확대한다. 3가와 옥스퍼드에 있는 ‘앤더슨 멍거패밀리 YMCA(이하 3가 YMCA)’는 올해 버몬트 길에 있는 시니어 아파트 1층에 ‘YMCA 프로그램 센터(433 Vermont Ave.)’를 새로 오픈한다고 6일 밝혔다. 3가 YMCA 총 책임자인 진달래 익제큐티브 디렉터는 “1만2500스퀘어피트 규모의 센터는 3개의 대형 룸을 갖춰 다른 지역의 작은 YMCA 지점들과 맞먹는 규모”라며 “이미 장비들은 설치를 완료했으며 8월쯤 오픈하고 늦가을부터 정상 운영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센터가 문을 열게 되면 방글라데시, 타이 커뮤니티와 에코파크 등 기존 커뮤니티뿐만 아니라 피코 유니언 등 한인타운 남부에 있는 커뮤니티들까지 폭넓게 수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3가 YMCA의 2호점 격인 이 센터는 실내탁구, 유산소 운동 등 시니어 피트니스와 튜터링, 테크 수업 등 청소년 교육 관련 새로운 프로그램들을 중점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지난 2014년 문을 연 3가 YMCA는 3500유닛의 회원을 보유해 큰 규모의 지점에 속한다. 1유닛에 가족이 포함된 경우와 YMCA에서 위탁 교육하는 학교와 학생까지 포함하면 회원은 1만여명에 달한다. 지난 2019년 12월에 부임한 진달래 디렉터는 3가 YMCA의 첫 한인 디렉터로, 메트로LA 지역 총 26곳의 YMCA 디렉터 중에서도 유일한 한인이다. 또한 2020년부터 운영진과 인스트럭터에도 한인 1.5세, 2세들이 대거 합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진 디렉터는 “3가 YMCA의 경우 한인 회원이 많긴 하지만 50%가 넘는 라티노 회원보다는 적은 수준”이라며 “보다 많은 한인의 이용을 바란다”고 당부했다. 현재 3가 YMCA에서는 줌바, 요가, 필라테스 등 90개 넘는 클래스와 10여 가지의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교육 및 스포츠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특별히 이번에 메트로LA YMCA가 받은 연방 기금을 통해 빅베어에서 하는 ‘서머 레지던트 캠프’도 무료로 진행한다. 7~17세 청소년 40명이 대상이며 신청은 이메일([email protected])을 통해서 할 수 있다. 3가 YMCA는 최근 지미 고메즈 가주 34지구 연방하원의원이 YMCA를 위해 확보한 150만 달러 연방 기금을 분배받은 YMCA 지점 세 곳 중 한 곳이다. 진 디렉터는 “해당 기금은 새로 오픈하는 YMCA 프로그램 센터의 새로운 프로그램 운영을 위해 사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3가 YMCA의 월별 이용료는 가족 79달러, 개인 49달러, 62세 이상 노인 45달러, 청소년(12~17세) 25달러이다. 8월 15일까지 여름기간 청소년은 무료다. 자세한 사항은 웹사이트(www.ymcala.org)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장수아 기자 [email protected]사설 섬머 섬머 캠프 김상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