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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득력 높이기 위해 각종 서류 미리 준비해야”

-“미국에서 10년 이상 거주한 근거 자료로 병원 기록을 제출해도 되나요?”   10년 동안의 은행 기록이나 전기요금 고지서, 병원 기록, 세금 기록 등을 모아 제출하시면 됩니다.   -“지난 20년 동안 사용한 은행 계좌에 직원 실수로 원래 이름 스펠링과 조금 다른 이름이 입력돼 있습니다. 그래도 증빙 서류로 인정이 될까요?”   USCIS 측에서 ‘사용 중인 다른 이름’도 물어보기 때문에 그때 해당 이름을 함께 작성하시면 됩니다.       19일 민권센터가 뉴욕의 한인들을 대상으로 ‘바이든 새 이민 행정명령 시행 커뮤니티 설명회’를 개최했다. 앞서 지난 6월 바이든 행정부가 ▶서류미비 청년 추방유예(DACA) 신분이거나 미국 대학을 졸업한 서류미비자 등 어릴 때 부모와 함께 미국에 와서 서류미비자가 된 ‘드리머’들에게 취업비자를 허용하는 내용과 ▶불법 입국을 해서 시민권자와 혼인을 해도 합법 신분 취득이 어려운 서류미비 배우자 50만 여명이 추방이나 재입국 금지 조치를 받지 않고 미국 내에서 영주권을 신청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은 행정명령을 발표함에 따라 신청 방법과 이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설명하는 시간을 가진 것이다.     먼저 민권센터 박우정 이민자 정의활동가는 신청 자격에 대해 상세히 소개했다. DACA 수혜자 및 서류미비자의 취업비자 신청 자격은 ▶공인된 미국 대학에서 학위를 취득한 경우 ▶고용주가 취업비자 스폰서를 해주겠다고 협력한 경우다. 불법 입국해 시민권자와 혼인한 이들의 영주권 신청 자격은 ▶미국에 10년 이상 거주하고 미국을 떠난 적이 없는 경우 ▶미국 시민권자와 합법적으로 결혼했거나 적격 의붓자녀 관계에 있는 경우(시민권자 배우자의 21세 미만 자녀도 수혜 대상) ▶특정 범죄 전력이 없거나 국가 안보·공공 안전에 위협이 되지 않는 경우다. 위의 기준을 충족한 이들에게는 정부에서 임시 입국 허가(parole)가 승인되고, 최대 3년 동안 사용 가능한 노동 허가를 받을 수 있다. 이들은 임시 입국 허가 승인 후 3년 이내에 영주권 신청이 가능하다.     마틸데 레칼데 민권센터 소속 이민법 전문 변호사는 신청 절차에서 무엇보다 “모든 서류를 미리 준비해서 다운받아 놓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신청자들은 이민국(USCIS) 웹사이트를 통해 신청 양식을 작성하게 되는데, 이때 필요한 서류는 미리 준비해놔야 한다는 설명이다. 특히 영주권 신청을 준비하는 경우 10년 이상 미국에 거주했다는 증명을 할 수 있는 자료를 최대한 모아서 제출해야 하는데, 레칼데 변호사는 “너무 많은 서류를 제출하는 것도 이민국이 선호하지 않기 때문에 증명 가능한 수준으로만 준비하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자세한 내용은 이민국 웹사이트(www.uscis.gov/)에서 확인 가능하며, 민권센터(718-460-5600)에 문의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윤지혜 기자설득력 서류 서류미비 배우자 서류미비 청년 증빙 서류

2024-08-19

독창적 아이디어를 설득력 있게 제시하라

11학년이 끝나고 12학년으로 들어가는 고교생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당연히 대입 준비다. 대입지원서 제출은 빠르면 9월부터 시작된다. 하지만 여름방학부터 에세이를 준비하지 않으면 희망하는 대학에 시간이 부족해서 지원조차 못하거나 자신이 만족하지 못하는 에세이를 제출할 수 밖에 없게 된다. 특히 공통지원서를 제출하더라고 학교별 서플리먼트(추가서류) 에세이가 최고 3개까지 될 수 있다는 점을 잊지 말자. 지금은 필요하다면 대입 컨설팅에 의뢰해서 준비하는 것도 가능한 시기다.     여름방학이 시작될 때마다 가을학기에 필요한 대입 지원서와 에세이를 미리 작성하라고 조언하는 이유는 시간이 없기 때문이다. 누구나 처음 맞는 대학입시이고 대학입학 지원서 작성이다. 해마다 많은 학부모들이 대입 지원서 제출이 마감된 후에 후회하는 것이 자녀를 여름방학때 채근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물론 방학에도 자녀가 노는 것은 아니므로 시간이 별로 없어보인다. 남들할 때 같이 하면 되지 하고 느긋할 수도 있다. 그런데 막상 뚜껑을 열어놓고 보면 조기전형에 신청하는 경우부터 여름방학에 대부분의 준비를 마친 경우까지 그 결과는 다양하다. 이제부터 며칠 밤 자고 나면, 바로 8월이고 원서를 써야할 것이다. 이것은 매년 12학년생들에게 닥친 일이다. 예외는 없다.     대입 지원 에세이는 UC계열 대학에 제출하는 2개의 에세이와 사립대학들이 채택하고 있는 공통 지원서 (Common Application)의 에세이를 말한다. 또한 대부분의 사립대학들은 서플리먼트(supplemente) 에세이로 더 많은 에세이를 요구한다. 에세이는 명문대 일수록 중요하다. 많은 우수한 지원자들의 학업성적과 SAT 점수 등으로는 변별력이 없으므로 에세이의 차별화는 중요한 요소가 될 수 있다. 그래서 에세이는 자신을 잘 표현하는 최고의 기회로 생각하여 설득력 있게 자신을 소개해야 한다. 지원자 스스로 자신의 배경, 가정환경, 성격을 자유롭게 제대로 표현할 수 있는 것이 에세이다. 물론 착각하지 말아야 하는 것중 하나가 성적이 조금 밀리는데 에세이를 잘 써서 뒤집기를 시도하는 것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쉽게 뒤집어 지지 않는다. 뒤집을 수 있는 경우는 아주 특별한 과외활동이나 수상 기록이 있어서 그것이 에세이를 통해 잘 설명될 때 뿐이다.      ▶나만의 전략을 세워라= 자신의 창의적인 재능을 강조할 수 있고 중요한 과외 활동이나 취미를 내세울 수 있다. 특별하고 독특한 자신의 개성을 형성시킨 순간이나 사건을 삶의 한 측면으로 스토리텔링을 잘해야 한다.     ▶인간적인 경험을 되새겨라= 자신의 경험을 시작부터 그대로 서술하는 것보다 경험이 자신에게 의미하는 바를 설명하는 것이다. 마음 속의 이야기를 글로 표현하라는 것이다. 또한 인간적인 모습을 부여하며 자신이 어떻게 변화해서 현재의 모습으로 발전했는가를 보여 주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이게 말과 달리 쉽지 않다. 그래서 방학부터 해야 한다는 것이다.    ▶충분한 생각 위해 일찍 시작하라= 마음의 여유를 가질수록 에세이에 자기 자신을 더욱 진솔하게 보여줄 수 있다. 혼자 생각할 시간을 충분히 가지고 초고를 쓴 상태에서 교정볼 시간도 넉넉히 가지는 것이 좋다. 그래서 가급적 여름방학에 다 끝낸다고 생각하라.     ▶부모, 주위와 상의하라= 가족, 부모의 지인, 교사와 머리를 맞대고 아이디어를 상의하라. 에세이는 지원서 중 가장 개인적인 부분이므로 건설적인 비판은 확실히 큰 도움이 된다. 주위에서 자신을 잘 아는 사람이 효과적인 조언과 의견을 줄 수 있다.    ▶독창적 아이디어 제시하라= 에세이 자체의 주제 뿐 아니라 글 속에 담긴 이미지에도 독창적인 아이디어가 필요하다. 스포츠활동으로 챔피언이 되었다는 소재들은 벌써 수천번 다뤄졌을 것이다. 승리의 기쁨이나 패배의 고통을 설명하는 것은 본질적으로 잘못된 점은 없지만 더 독창적이어야 하며 기억에 남을 만한 이야기여야 한다. 그래서 어렵다.    ▶조금은 기발한 접근이 성공할 수 있다= 일부 지원자는 기발한 접근으로 성공을 거두기도 한다. 하지만 이런 것을 하려면 아주 잘해야 한다. 에세이를 돋보이게 하려고 무언가를 보여주려는 시도는 자칫 건방져 보일 수 있다. 진심어린 목소리와 기지를 이용하여 세련되고 재치있게 접근해야 하고 어중간해서는 성공하지 못한다.    ▶시작부터 강한 인상을 주라= 가장 중요한 부분은 첫 부분이다. 입학사정관은 학생이 어떤 인물인가를 파악하려고 한다는 것을 기억하라. 에세이의 시작부터 독자의 관심을 사로 잡고 쉽게 시작하여 계속 읽고 싶게 만들어야 한다.   ▶공감 이끌 결론이 중요하다= 마지막 문장에서 첫 문장의 강조점으로 돌아가는 것은 에세이 전체를 짜임새 있게 엮는 좋은 방법이다. 도입부가 에세이의 기초를 설명해 준다면 결론은 독자의 공감을 불러 일으켜야 한다.    ▶제대로 아는 단어만 사용하라= 의미도 제대로 모르는, 너무 어려운 단어를 사용할 필요는 없다. 현란한 단어 실력을 자랑할 곳은 SAT같은 시험이다. 에세이에는 짧은 단어로 자신이 말하고자 하는 바를 표현하는게 더 나을 수 있다.    ▶기본 취지에 집중하라= 입학 사정관이 에세이를 읽는데는 몇 분도 걸리지 않는다고 한다. 그러므로 이야기의 규모를 적당히 유지해야 한다. 요지를 증명하기 위해 적절하고 구체적인 예화를 사용하고 반복이거나 기능을 못하는 문장은 다듬어야 한다. 친구의 죽음이 의미하는 것과 같은 복잡한 이야기를 500단어도 안되는 지면에 표현하겠다는 것은 욕심이다. 에세이의 범위를 분량에 적절하게 맞춰야 한다.    ▶유머는 세련되게= 세련된 유머라면 입학사정관을 미소짓게 할 것이며 손해가 되지는 않는다. 하지만 다른 사람을 조롱하는 스타일이라면 위험하다. 유머도 유머나름이다.   ▶긴장을 풀고 천천히= 여름방학에 에세이를 작성하고 있다면 어쩌면 상당히 앞서 있는 것인지 모른다. 의외로 개학하고 시작하는 경우도 많다. 그러므로 여유를 갖고 너무 긴장하지 않고 천천히 작성하라.   ▶여러번 교정하라= 에세이는 물론 모든 글은 교정을 많이 봐야 한다. 주의깊게 봐라. 그리고 또 교정을 보고 다시 한번 교정을 보라. 다행인 것은 아직 시간이 있다는 것이다.         ━   전문가들이 지적하는 흔한 잘못?      (1). 이력서를 반복하지 마라   에세이에 벌써 지원서에 기재된 성적과 활동 상황 등 모든 필요한 것이 모두 나열되어 있는데 자신을 좀 더 알린다고 다시 한번 반복 나열하는 듯한 이력서 같은 에세이는 피해야 한다.?    (2) 미사여구는 금물이다   필요없는 미사여구와 사족은 절대 피해야 한다. 에세이는 단어 수가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간단 명료하면서 자연스럽게 물 흐르는 듯 흘리며 감명을 줘야 한다.?    (3)동정심을 유발하지 마라   입학사정관에게 동정심을 유발시킬 수 있는 내용은 가급적 피해야 한다. 많은 지원자가 좋지 않은 성적에 대해서 너무 상세하게 설명하는 경우다.       (4)흔한 주제는 피하라   남들도 많이 쓰는 흔한 주제는 피해야 한다. 한인 학생의 에세이에 많이 등장하는 이민 가정의 갈등, 교회봉사활동, 스포츠경기중 부상을 당해 뛰지 못하고 지켜만 보았다는 등의 소재, 가족여행, 경기에 이긴 순간, 지원자의 가정 등의 주제는 개인에게는 특이하지만 에세이 주제로는 너무나 흔해서 식상하다.     (5)기본을 지켜라   철자법과 문법 등 어휘가 맞지 않는 에세이는 소재와 주제에 상관없이 기본이 되어 있지 않은 에세이로 취급받는다. 몇 번에 걸친 교정작업으로 문법, 어휘, 철자 등의 실수가 있는지 꼭 확인해 봐야 한다.?    (6)이치에 맞아야 한다   추천서 등을 통해서 이미 전달된 상태인데 이런 지원자를 평가할 수 있는 많은 요소와 너무나 이치에 맞지 않는 에세이는 역효과다. 에세이 주제는 누가봐도 신빙성이 있어야 한다.  장병희 기자아이디어 설득력 에세이 전체 에세이 자체 대입지원서 제출

2024-07-07

[커리어 준비하기] 설득력 있는 의사소통 능력도 기술…눈 맞춤·자세·명확한 발음 등 중요

이번 연재 시리즈의 첫 두 글에서 청년들의 진로 성공의 열쇠인 자신감과 비판적 사고라는 중요  기술에 대해 탐구했다. 이제 우리는 없어서는 안 될 또다른 기술인 의사소통에 대해 살펴보려 한다. 전 세계가 점점 더 상호 연결되고 협력적이 됨에 따라, 명확하고 자신감 있으며 설득력 있게 의사소통하는 능력이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하다.   실제로 내가 고객들과 함께 착수하는 첫 번째 기술 중 하나가 바로 의사소통 기술을 향상시키는 일이다. 네트워킹 행사나 팀 회의, 대학 입학 또는 취업 면접 등에서 첫인상을 만드는 데 매우 중요하기 때문이다. 아래에서는 청년이 완전하게 진로 잠재력을 발휘하는 데 중추적인 이 기술을 연마하기 위한 전략의 개요를 소개하고자 한다.   ▶의사소통의 기초 좋은 자세   의사소통은 말하는 내용뿐만 아니라 말하는 방식에 관한 것이기도 하다. 좋은 자세는 효과적인 의사소통의 기초이다. 청년들이 곧게 서고, 똑바로 앉으며 균형 잡힌 자세를 유지하도록 격려하자. 자신감을 보여줄 뿐만 아니라 목소리와 존재감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바른 자세는 전문 상황에서 더욱 확신에 찬 모습과 적극적인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해준다.     ▶크고 자신감 있게 말하기   말소리의 크기는 자신감의 주요 지표이다. 낮고 소심한 목소리로 말하는 것은 불확실성을 암시할 수 있다. 청년들에게 확실성과 자신감을 전달할 수 있는 방식으로 목소리를 내도록 가르쳐야 한다. 이는 소리를 지르는 것이 아니라 방 안의 모든 사람들이 명확하게 듣고 이해할 수 있을 만큼 충분한 음량으로 말하는 것을 의미한다.   ▶주의 집중시키는 약간의 저음   더 깊은 톤은 종종 주의를 더 집중시키며 권위를 전달할 수 있다. 자연스러운 목소리를 근본적으로 바꿀 수는 없지만 청년들이 특히 공식적이거나 전문적인 상황에서 조금 더 저음으로 말할 수 있도록 격려할 수는 있다. 이 미묘한 조정이 그들의 말을 인식하는 방식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명확한 발음   명확한 발음은 매우 중요하다. 단순히 말하는 내용뿐만 아니라 그것이 얼마나 명확히 표현되는 지가 중요하다. 청년들에게 단어를 완전하고 명확하게 발음하는 것의 중요성을 가르치자. 이 연습을 통해 내용을 더 이해하기 쉽게 만들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듣기에 더 매력적으로 느껴질 수 있게 할 것이다.   ▶신뢰·참여 구축하는 눈 맞춤   눈 맞춤은 효과적인 의사소통을 위한 강력한 도구이다. 신뢰를 쌓으며 참여를 보여준다. 청년들이 말하는 동안 눈 맞춤을 유지하도록 함으로써 자신감과 진정성을 보여줄 수 있다. 이것은 그들이 온전히 참여하고 있으며 듣는 사람들과 연결되어 있음을 나타내는 비언어적인 신호이다.   ▶필러 단어(Filler Words) 줄이기   “Um”, “like”, “you know”와 같은 필러 단어들은 메시지를 손상시킬 수 있다. 말하는 사람의 자신감이 떨어지고 준비가 덜 된 것처럼 보이게 만들기도 한다. 청년들이 이러한 언어적 목발을 인식하고 사용을 줄이도록 지도하여 말의 명확성과 전문성을 대폭 향상시킬 수 있다. 필러 단어에 의지하는 대신 잠시 멈춤을 받아들이는 것이 좋다. 적절한 때 잠시 멈추는 것은 말하는 사람에게 생각을 정리하는 시간을 주며 말하는 내용에 강조점을 더할 수 있게 해준다.     더욱이, 침묵에 익숙해지는 것  또한 효과적인 의사소통의 주요 측면이다. 청년들은 침묵이 반드시 채워져야 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이해해야 한다. 이는 상대방이 대화에 참여할 시간이라는 것을 나타낼  수 있다. 이러한 이해는 각자가 자신의 생각을 충분히 표현할 수 있는 공간과 시간을 가지게 되어 보다 사려 깊으며 균형 잡힌 대화를 발달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   효과적인 의사소통은 단순한 기술 그 이상으로, 언어적, 비언어적, 듣기 능력을 포괄하는 예술이다. 우리는 청년들에게 이것을 육성함으로써 그들이 단지 말하는 것뿐만 아니라 연결하고 영향을 미치며 이끌 수 있도록 힘을 실어준다. 의사소통을 잘하는 능력은 단순히 진로 성공을 위한 길이 아니다. 이는 마주하게 될 모든 상호작용과 관계를 향상시키는 근본적인 삶의 기술이다.   ▶문의:(949)630-8729   www.lacareercoaching.com 제임스 박 대표 / LA 커리어 코칭커리어 준비하기 의사소통 설득력 의사소통 기술 의사소통 능력 필러 단어들

2023-12-17

'나'를 알릴 기회…설득력 있게 소개해야

경험을 스토리텔링으로 인간적인 모습 보여줘야   독창적인 아이디어 중요 단어 선택·문법에도 주의   대학 진학 준비가 고교 생활의 모든 것은 아니다. 하지만 상당히 중요한 비중을 갖고 있기 때문에 결코 무시해서는 안되는 중차대한 일이다. 그래서 꼭 12학년에 들어가기 전에만 바짝 신경 써야 하는 것도 아니다. 가능하다면 그 이전이라도 대입 지원서를 어떻게 작성하는지 알면 저학년도 공부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특히 함께 제출하는 에세이는 더욱 그렇다. 특히 11학년을 마치는 주니어들은  여름방학부터 에세이를 준비하지 않으면 희망하는 대학에 준비가 부족해서 지원조차 못하거나 자신이 만족하지 못하는 에세이를 제출할 수 밖에 없게 된다. 몇 가지 조언을 전문가들에게 들어봤다.     대입 지원 에세이는 UC계열 대학에 제출하는 2개의 에세이와 사립대학들이 채택하고 있는 공통 지원서 (Common Application)의 에세이를 말한다. 또한 대부분의 사립대학들은 추가(서플먼트, supplement) 에세이로 더 많은 에세이를 요구한다.   타이틀이 에세이라서 일단 오해가 있을 수 있는데 감상문이나 주장하는 칼럼이 아니다. 에세이는 일종의 자술서다. 지원자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밝히는 내용이다. 그래서 인재를 귀히 여기는 명문대 일수록 중요하게 생각하고 비중있게 다룬다. 많은 우수 지원자들의 학업 성적과 SAT 점수 등으로는 변별력이 없으므로 에세이의 차별화는 중요한 요소가 될 수 있다. 그래서 에세이는 자신을 잘 표현하는 최고의 기회로 생각하여 설득력 있게 자신을 소개해야 한다. 지원자 스스로 자신의 배경, 가정 환경, 성격을 자유롭게 제대로 표현할 수 있는 기회여야 한다.     ▶전략을 세워라     자신의 창의적인 재능을 강조할 수 있고 중요한 과외 활동이나 취미를 내세울 수 있는 기회다. 지원자 자신의 개성을 형성시킨 순간이나 일련의 사건을 삶의 한 측면으로 스토리텔링을 해야 한다. 이런 전략이 없으면 읽는 사람이 무슨 말인지 모를 수 있다.     ▶경험을 되새겨라   자신의 경험을 예화로 시작하지만 있는 그대로 서술하는 것보다 그 경험이 자신에게 의미하는 바를 설명하는 것이 중요하다. 마음 속의 이야기를 짧은 글로 표현하라는 것이다. 또한 인간적인 모습을 부여하며 자신이 어떻게 변화해서 현재의 모습으로 발전하였는가를 보여 주는 것이 중요하다. 에세이 준비가 필요한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일찍 시작하라   마음의 여유를 가질수록 에세이에 자기 자신을 더욱 진솔하게 보여 줄 수 있다. 혼자 생각할 시간을 충분히 갖고 초고를 쓴 상태에서 교정하는 시간도 넉넉히 가지는 것이 좋다. 그래서 가급적 여름방학에 다 끝낸다고 생각하라.   ▶주위 사람과 상의하라   친구, 가족, 선생님과 머리를 맞대고 아이디어를 상의하라. 에세이는 지원서 중 가장 개인적인 부분이므로 건설적인 비판은 확실히 큰 도움이 된다. 주위에서 자신을 잘 아는 사람이 효과적인 조언과 의견을 줄 수 있다.   ▶아이디어 제시하라   에세이 자체의 주제 뿐 아니라 글 속에 담긴 이미지에도 독창적인 아이디어가 필요하다. 스포츠 활동으로 챔피언이 되었다는 소재들은 벌써 수천 번 다뤄졌을 것이다. 승리의 기쁨이나 패배의 고통을 설명하는 것은 본질적으로 잘못된 점은 없지만 더 독창적이어야 하며 기억에 남을 만한 이야기여야 한다.성과는 비슷하지만 의미는 다르다.   ▶기발한 접근은 성공할 수 있다   일부 지원자는 기발한 접근으로 성공을 거두기도 한다. 하지만 이런 것을 하려면 아주 잘해야 한다. 에세이를 돋보이게 하려고 무언가를 보여주려는 시도는 자칫 건방져 보일 수 있다. 진심 어린 목소리와 기지를 이용하여 세련되고 재치 있게 접근해야 하고 어중간해서는 성공하지 못한다.   ▶제대로 아는 단어만 사용하라   의미도 제대로 모르는, 너무 어려운 단어를 사용할 필요는 없다. 현란한 단어 실력을 자랑할 곳은 SAT같은 시험이다. 에세이에는 짧은 단어로 자신이 말하고자 하는 바를 표현하는게 더 나을 수 있다.   ▶기본 취지에 집중하라   입학 사정관이 에세이를 읽는 데는 몇 분도 걸리지 않는다. 그러므로 이야기의 규모를 적당히 유지해야 한다. 요지를 증명하기 위해 적절하고 구체적인 예화를 사용하고 반복이거나 기능을 못하는 문장은 다듬어야 한다. 친구의 죽음이 의미하는 것과 같은 복잡한 이야기를 500단어도 안되는 지면에 표현하겠다는 것은 욕심이다. 에세이의 범위를 분량에 적절하게 맞춰야 한다.   ▶강한 인상을 시작부터 주라   가장 중요한 부분은 첫 부분이다. 입학 사정관은 학생이 어떤 인물인가를 파악하려고 한다는 것을 기억하라. 에세이의 시작부터 독자의 관심을 사로 잡고 쉽게 시작하여 계속 읽고 싶게 만들어야 한다.   ▶결론이 중요하다   마지막 문장에서 첫 문장의 강조점으로 돌아가는 것은 에세이 전체를 짜임새 있게 엮는 좋은 방법이다. 도입부가 에세이의 기초를 설명해 준다면 결론은 독자의 공감을 불러 일으켜야 한다.   ▶세련된 유머도 좋다   세련된 유머라면 입학사정관을 미소짓게 할 것이며 손해가 되지는 않는다. 하지만 다른 사람을 조롱하는 스타일이라면 위험하다. 유머도 유머나름이다.   ▶긴장을 풀어라 여름방학에 에세이를 작성하고 있다면 어쩌면 상당히 앞서 있는 것인지 모른다. 의외로 개학하고 시작하는 경우도 많다. 그러므로 여유를 갖고 너무 긴장하지 않고 천천히 작성하라.   ▶교정하라   에세이는 물론 모든 글은 교정을 많이 봐야 한다. 주의 깊게 봐라. 그리고 또 교정을 보고 다시 한번 교정을 보라. 다행인 것은 아직 시간이 있다는 것이다.       에세이를 망치지 않으려면    (1)이력서를 반복하지 마라   벌써 지원서에 기재된 성적과 활동 상황 등 모든 필요한 것이 다 나열되어 있는데 에세이에 자신을 좀 더 알린다는 시도에서 반복 나열하는 듯한 이력서 같은 에세이는 피해야 한다.    (2)미사여구는 금물이다   필요 없는 미사여구와 사족은 절대 피해야 한다. 에세이는 단어 수가 한정돼 있기 때문에 간단 명료하면서 자연스럽게 물 흐르는 듯 흘리며 감명을 줘야 한다.    (3)동정심을 유발하지 마라   입학사정관에게 동정심을 유발할 수 있는 내용은 가급적 피해야 한다. 많은 지원자가 저조했던 성적에 대해서 너무 상세하게 설명한다.   (4)흔한 주제는 피하라   남들도 많이 쓰는 흔한 주제는 피해야 한다. 한인 학생의 에세이에 많이 등장하는 이민 가정의 갈등, 교회 봉사활동, 스포츠 경기중 부상을 당해 뛰지 못하고 지켜만 보았다는 등의 소재, 가족 여행, 경기에 이긴 순간, 지원자의 가정 문제 등의 주제는 개인에게는 특이하지만 에세이 주제로는 너무나 흔해서 식상하다.     (5)기본을 지켜라   철자법과 문법 등 어휘가 맞지 않는 에세이는 소재와 주제에 상관없이 기본이 돼 있지 않은 에세이로 취급한다. 몇 번에 걸친 교정작업으로 문법, 어휘, 철자 등의 실수가 있는지 꼭 확인해 봐야 한다.    (6)이치에 맞아야 한다   추천서 등을 통해서 이미 전달된 상태인데 이런 지원자를 평가할 수 있는 요소와 너무나 이치에 맞지 않는 에세이는 역효과가 난다. 에세이 주제는 누가 봐도 신빙성이 있어야 한다. 장병희 기자설득력 기회 에세이 준비 에세이 자체 지원자 자신

2022-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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