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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는 시시, 이사회 없고, 선거준비도 못하고…”

     “다양성만 강조한 아시안 지역 행사로 의미와 규모를 축소 개최해, 한미동맹의 기치를 건 ‘코러스 축제’의 위상을 추락시켰다”는 일부 평가로 물의를 빚은 워싱턴한인연합회(회장 스티브 리)가 올 11월 치러야 할 ‘차기 한인회장 선거’도 파행시킬 가능성이 짙어져 한인사회의 지탄에 직면했다.   이런 가운데, 이사회도, 제대로 된 임원진도 갖추지 않고 2년 임기를 보낸 스티브 리 회장에 대해 일부 관계자들은 “워싱턴 최대 한인단체의 위상을 가진 ‘워싱턴 한인연합회’를 사실상 1인단체로 전락시켰다”고 지적하고 있다.     워싱턴 한인연합회 정관 5장10조에 따르면 올해 회장 선거는 11월 중에 열려야 한다. 또한 선거 60일 이전까지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해야 한다. 그러나 현 스티브 리 회장단에는 이를 시행할 임원진이나 선관위를 승인한 이사회도 구성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11월 마지막 날에 선거가 열리더라도 선관위는 최소 10월 1일까지는 구성되어야 하는데, 이미 회칙을 어긴 셈이다.   이에 대해 스티브 리 회장은 모 일간지에 “코로나로 정상적 한인회 운영이 어려웠다", “노력했으나 임원이나 이사로 참여하려는 사람을 찾기 힘들었다”, “형식만 갖춰 넘어갈 수 있었으나 구태를 반복하고 싶지 않았다”는 등 해명 했으나 한인사회의 반응은 싸늘하기만 하다.   전직회장 A씨는 “공식적으로 미국에서 코로나 사태가 끝나 일상이 정상화 된 지가 1년이 넘었다”면서 “지난 2020년 11월, 코로나로 미국 및 한인사회가 사실상 올스톱 된 상태에서도 전임 (워싱턴 한인연합회) 회장단은 선관위를 구성, 갖은 노력 끝에 파행 없이 스티브 리 회장을 선출, 인준했다”고 증언했다. 그는 "(전임 회장단은) 코로나 사태 속에서도 모든 행사를 규칙을 준수하며 야외 등에서 정상적으로 치루는 모범을 보였다"면서 "전임 회장단과 극명하게 비교되는 현 회장단의 행태를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또 다른 전직회장 B씨는 “(지난 2년간) 이사회 구성도 못하고 사람을 찾을 수 없었다는 해명은 어불성설”이라며 “지도력이나 자질이 미비했다고 스스로 시인하는 셈”이라고 언급했다.     워싱턴 최대 한인단체를 ‘1인단체’로 전락시켰다는 비난에 직면한 스티브 리 회장에 대한 ‘퇴임 압박’도 거세질 전망이다. 한인사회 관계자 C씨는 "정상적인 회칙에 따른 선거공고가 반드시 이뤄져야 하며, 반드시 정상적인 방법으로 재선이 이뤄지던지, 신임회장이 선출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한 한인사회 원로는 “회장 선거가 무산되며 (스티브 리 회장이) 스스로 임기를 연장시킬 가능성도 있다”면서 “한인사회를 이끌어가는 리더들이 해결방안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진단해 귀추가 주목된다.  박세용 기자 [email protected]선거준비 이사회 이사회 구성도 전임 회장단 시시 이사회

2022-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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