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LA 아트쇼…“생태학 렌즈로 예술 투영”
2022년 LA 아트쇼가 오는 19일부터 닷새간의 일정으로 LA 컨벤션센터 사우스홀에서 개막한다. 전 세계 3대 아트쇼로 손꼽히는 LA 아트쇼는 20만 스퀘어피트 전시장에 23개국, 120여 개 갤러리가 참여해 회화, 일러스트레이션, 조각 등 현대 미술의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다. 해마다 LA 아트 쇼에서 판매되는 작품은 2만개로 매출은 3000억 달러 규모다. 마리사 카이치올로가 큐레이트한 올해 LA아트쇼 ‘다이버스아트 LA’는 생태학적 렌즈로 예술을 투영한 작품이 가득하다. 지구와 환경의 변화가 예술에서 어떻게 표현되는지 뿐만 아니라 인간이 살아가는 곳을 예술적인 시각으로 담았다. LA 아트쇼측은 “이번 아트쇼는 과학 및 환경과 미술관의 콜래버레이션의 장이 될 것”이라며 “예술작품을 통해 기후변화로 인한 도전에 맞설 수 있도록 격려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예술을 통해 환경, 지구온난화 심각성을 호소하는 대표적인 전시는 칸타브리아 스페인 자연박물관의 ‘우리가 변화할 차례(Our turn to change)’로 안드레아 후안과 가브리엘 페네도 디에고가 함께 작업한 비디오 설치 작품이다. 북극과 남극 빙하가 녹으며 해수면이 계속 상승하는 것을 시각적인 예술에 담았다. 멕시코 과달라하라대학교 미술관(MUSA)과 환경과학박물관(MCA)이 선사하는 클라우디아 로드리게스의 작품(THE OTHER WATERFALL & CHAPALA ALSO DROPS ITSEL)은 아트를 통해 지난 수십 년 동안 멕시코 할리스코주에 미친 오염 및 물 부족 이슈를 LA로 가져왔다. 토런스 아트미술관(TAM) 역시 ‘미래에 대한 기억(Memorial to the Future) 전시를 통해 2022년 기후 변화에 관한 예술 작품을 선보였다. 올해 아트 쇼는 환경 문제뿐만 아니라 현대 사회 인간이 서 있는 곳도 조명했다. 톰 그로드가 큐레이트한 ’스키드로우‘는 예술작품을 통해 전국에서 가장 노숙자 인구가 많은 LA다운타운 스키드로를 이웃으로 인식할 것을 제안했다. LA 아트 쇼에서 인상적인 전시로 손꼽히는 것은 체코공화국 영사관이 선사하는 ’더 사인(THE SIGN)‘이다. 상징적인 고속도로 표지판을 모방한 작가 스웬의 설치물은 예상치 못한 의사소통, 경제 성장의 대가와 미치는 피해를 일깨워주는 메시지를 담았다. LA아트쇼 행사는 19일 VIP 프리뷰 나이트를 시작으로 23일까지 이어지며 시간은 정오부터 오후 8시까지, 마지막 날인 23일은 오후 6시까지다. 입장료는 30달러다. ▶주소: 1201 S. Figueroa St, LA ▶문의: www.laartshow.com 이은영 기자아트쇼 생태학 올해 la아트쇼 이번 아트쇼 la 아트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