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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바루기] ‘사단’, ‘사달’

“사달이 나게 된 데 대해 누군가는 책임을 져야 한다” 등과 같은 내용의 문구를 볼 수 있다. 그런데 어떤 사람은 “방심이 이러한 사단을 가져왔다” “불안불안하더니 결국 사단이 나고 말았다”처럼 ‘사달’ 대신 ‘사단’이란 낱말을 쓰기도 한다. 어느 것이 맞는 말일까?   ‘사달’과 ‘사단’은 각기 다른 의미를 가진 단어이므로 구분해 사용해야 한다. 우선 ‘사달’은 사고나 탈을 뜻하는 낱말이다. 따라서 위의 예문 모두 이러한 의미를 가지고 있으므로 ‘사달’이 들어가는 게 맞다. 마지막 두 개의 예문 역시 “방심이 이러한 사달을 가져왔다” “불안불안하더니 결국 사달이 나고 말았다”로 고쳐야 한다.   ‘사단(事端)’은 사건의 단서나 일의 실마리를 뜻하는 낱말이다. “무분별한 개발이 사단이 되어 지역 일대의 환경오염을 초래했다” 등과 같이 쓸 수 있다. ‘사단’은 ‘단초(端初)’나 ‘실마리’로 바꿔 사용할 수도 있다.   ‘사달’은 주로 ‘나다’와 어울려 쓰인다. ‘사고가 났다’ ‘탈이 났다’처럼 ‘사달이 났다’가 의미가 잘 통하기 때문이다. 반면에 ‘사단’은 ‘나다’와는 어울리기 어렵다.‘사단’이 일의 실마리를 뜻하므로 ‘실마리가 났다’는 의미가 잘 통하지 않기 때문이다. ‘사단’은 주로 ‘사단이 됐다’ ‘사단을 찾았다’ ‘사단을 제공했다’ ‘사단을 구했다’ 등과 같이 ‘되다, 찾다, 제공하다, 구하다’ 등과 어울려 쓰인다.우리말 바루기 사단 사달 지역 일대 예문 모두

2023-04-13

[우리말 바루기] 결국 사달이 났네

예천에 가면 말무덤(言塚)이 있다. 많은 성씨가 모여 살아 문중 간 말다툼이 잦자 말무덤을 만들었다고 한다. 서로에 대한 비방을 사발에 담아 묻은 뒤 마을에 평화가 찾아왔다는 얘기가 전해진다.   ‘혀 아래 도끼 들었다’는 속담처럼 거친 얘기가 오가다 보면 주먹다짐을 하고 칼부림까지 나는 참극이 벌어지기도 한다. 이러한 사건을 두고선 “결국 사단이 났네”라고 할 때가 많지만 잘못된 표현이다. “결국 사달이 났네”로 고쳐야 한다.   어떤 문제가 생기거나 일이 잘못됐을 때 ‘사단’이라는 단어로 표현해선 안 된다. 사고나 탈을 뜻하는 말은 ‘사달’이다. “손님이 던진 컵라면 국물에 편의점 직원이 화상을 입는 사단이 일어난 것은 전자레인지 이용과 관련된 말다툼이 원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자신의 페이스북에 동료 선수에 대한 비방글을 올린 일로 인해 결국 사단이 벌어졌다”와 같이 사용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사단’을 모두 ‘사달’로 바루어야 한다.   ‘사달’은 순우리말이지만 ‘사단(事端)’은 사건의 단서 또는 일의 실마리란 의미의 한자어다. 주로 찾다·되다·제공하다·구하다 등의 말이 뒤따르는 게 자연스럽다. ‘사단이 나다’와 같은 형태로는 쓰지 않는다. ‘나다’는 (일이) 생기다, (사고가) 일어나다, (사건이) 발생하다는 뜻으로 사용한다. 어떤 일이나 사건을 해결해 나갈 수 있는 첫머리를 이르는 ‘사단’ 뒤에 ‘나다’가 오는 것은 어색하다.   “나그네가 일러 준 대로 만든 말무덤이 마을에 화해의 사단을 제공했다” “식탁에서 형수에게 건넨 말이 사단이 돼 두 형제의 오해도 풀렸다”처럼 써야 한다.우리말 바루기 사달 가면 말무덤 전자레인지 이용 편의점 직원

2023-01-15

[우리말 바루기] ‘사단’, ‘사달’

“방심이 이러한 사단을 가져왔다” “불안불안하더니 결국 사단이 나고 말았다”처럼 ‘사달’ 대신 ‘사단’이란 낱말을 쓰기도 한다. 어느 것이 맞는 말일까?   ‘사달’과 ‘사단’은 각기 다른 의미를 가진 단어이므로 구분해 사용해야 한다. 우선 ‘사달’은 사고나 탈을 뜻하는 낱말이다. 따라서 위의 예문 모두 이러한 의미를 가지고 있으므로 ‘사달’이 들어가는 게 맞다. 마지막 두 개의 예문 역시 “방심이 이러한 사달을 가져왔다” “불안불안하더니 결국 사달이 나고 말았다”로 고쳐야 한다.   ‘사단(事端)’은 사건의 단서나 일의 실마리를 뜻하는 낱말이다. “무분별한 개발이 사단이 되어 지역 일대의 환경오염을 초래했다” 등과 같이 쓸 수 있다. ‘사단’은 ‘단초(端初)’나 ‘실마리’로 바꿔 사용할 수도 있다.   ‘사달’은 주로 ‘나다’와 어울려 쓰인다. ‘사고가 났다’ ‘탈이 났다’처럼 ‘사달이 났다’가 의미가 잘 통하기 때문이다. 반면에 ‘사단’은 ‘나다’와는 어울리기 어렵다. ‘사단’이 일의 실마리를 뜻하므로 ‘실마리가 났다’는 의미가 잘 통하지 않기 때문이다. ‘사단’은 주로 ‘사단이 됐다’ ‘사단을 찾았다’ ‘사단을 제공했다’ ‘사단을 구했다’ 등과 같이 ‘되다, 찾다, 제공하다, 구하다’ 등과 어울려 쓰인다.우리말 바루기 사단 사달 지역 일대 예문 모두

2022-11-13

[우리말 바루기] '사단'과 '사달'

코로나19 감염자가 다시 늘어나면서 부쩍 많이 접하게 된 단어가 ‘사달’이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방역수칙을 잘 안 지켜 이런 사달이 났다” “집단감염이라는 사달이 나게 된 데 대해 누군가는 책임을 져야 한다” 등과 같은 내용의 문구를 볼 수 있다. 그런데 어떤 사람은 “방심이 이러한 사단을 가져왔다” “불안불안하더니 결국 사단이 나고 말았다”처럼 ‘사달’ 대신 ‘사단’이란 낱말을 쓰기도 한다. 어느 것이 맞는 말일까?   ‘사달’과 ‘사단’은 각기 다른 의미를 가진 단어이므로 구분해 사용해야 한다. 우선 ‘사달’은 사고나 탈을 뜻하는 낱말이다. 따라서 위의 예문 모두 이러한 의미를 가지고 있으므로 ‘사달’이 들어가는 게 맞다. 마지막 두 개의 예문 역시 “방심이 이러한 사달을 가져왔다” “불안불안하더니 결국 사달이 나고 말았다”로 고쳐야 한다.   ‘사단(事端)’은 사건의 단서나 일의 실마리를 뜻하는 낱말이다. “무분별한 개발이 사단이 되어 지역 일대의 환경오염을 초래했다” 등과 같이 쓸 수 있다. ‘사단’은 ‘단초(端初)’나 ‘실마리’로 바꿔 사용할 수도 있다.   ‘사달’은 주로 ‘나다’와 어울려 쓰인다. ‘사고가 났다’ ‘탈이 났다’처럼 ‘사달이 났다’가 의미가 잘 통하기 때문이다. 반면에 ‘사단’은 ‘나다’와는 어울리기 어렵다. ‘사단’이 일의 실마리를 뜻하므로 ‘실마리가 났다’는 의미가 잘 통하지 않기 때문이다. ‘사단’은 주로 ‘사단이 됐다’ ‘사단을 찾았다’ ‘사단을 제공했다’ ‘사단을 구했다’ 등과 같이 ‘되다, 찾다, 제공하다, 구하다’ 등과 어울려 쓰인다.우리말 바루기 사단 사달 지역 일대 예문 모두

2022-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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