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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크림·빙수 폭염 특수, 없어서 못판다

#. 지난 주말 김수아 씨는 LA한인타운 내 빙수 전문점 설앤빈을 찾았다. 대기 줄이 너무 길어 포기하고 다른 빙수 전문점 오코빙을 갔지만 역시 1시간 이상 기다려야 한다는 말을 듣고 결국 포기했다.     #. 붐비는 주말을 피해 주중 오전 LA한남체인에 아이스크림을 사러 간 정해나씨. 3.99달러로 세일하는 아이스크림 선반이 통째로 비어 있어서 다른 아이스크림을 샀다. 세일 품목뿐만 아니라 인기 아이스크림 냉동 섹션도 텅 비어 있었다.     남가주에 폭염이 이어지면서 LA한인타운 한인마켓의 아이스크림과 빙수 전문점 매출이 급증하며 폭염 특수를 맞고 있다.     한인마켓들은 LA도심이 최고 90도 중반에서 100도까지 오르내리는 열돔 현상으로 연일 고온을 기록하자 아이스크림을 대폭 할인하며 고객몰이에 나섰다. 업계는 “기록적인 폭염으로 아이스크림 수요도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5~20%정도 올랐다”고 전했다.     지난 주말 한인마켓에서 가장 잘 팔렸던 아이스크림은 빙그레 메로나와 롯데 메론바였다. 정상 판매가인 7.99달러에서 3.99달러로 50% 세일 덕분이다.     LA한남체인 매장은 지난 주말 바밤바, 호두마루, 브라보콘, 더위사냥, 뽕따, 붕어싸만코 등 인기 아이스크림이 품절되기도 했다. 한남체인 관계자는 “열돔 현상으로 아이스크림 수요가 7월 들어 폭증했다”며 “세일 제품 경우 물량이 부족해 선반을 채우지 못하는 상태”라고 말했다.     시온마켓 버몬점은 아예 빙그레 메로나와 롯데 메론바 별도 섹션을 만들어 두 제품으로 채웠다. 시온마켓 존 윤 점장은 “6월까지 비가 오고 봄이 길어 아이스크림 판매가 저조했지만 7월 들어 폭염이 이어지면서 수요가 예상을 뛰어넘고 있다”며 “50% 할인 판매하는 메로나와 메론바는 하루 2번 제품을 채워 넣을 정도”라고 밝혔다.     H마트는 롯데 수박바, 죠스바, 스크류바 등을 3.99달러, 트루단 흑당 버블티 아이스바는 8.99달러에서 1.99달러로 대폭 할인해 판매 중이다.     신제품도 빙과류 매출 급증에 견인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게 마켓 관계자들이 전하는 말이다. 서울우유 아이스크림, 흑당 보바 아이스바, 파인애플 아이스바, 두리안 아이스바, 보바 모찌, 메로나 모찌 등 세일 폭은 작아도 새로운 맛으로 젊은층과 타인종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K 아이스크림이 인기를 끌면서 코스트코, 본스, 위, 인스타카트 등 주류 마켓과 온라인 마켓에서도 메로나, 메론바, 싸만코 등을 판매 중이다. 가격대는 6.29~8.39달러.     빙그레 메로나는 건강정보 전문매체 잇디스낫댓이 선정한 코스트코에서 당장 사야 하는 아이스크림 6위로 선정되기도 했다. 코스코는 지난해 5월 메로나 망고 맛, 코코넛 맛, 허니듀 맛 등 메로나 세트 상품을 출시했다.     빙수는 여름 시즌과 맞물리면서 최고 인기 디저트로 자리를 잡았다. LA한인타운 유명 빙수 전문점에서 주말 대기시간이 평균 30분이 넘는다고 한다.     빙수는 팥빙수가 대표 메뉴지만 최근 팥이 없는 딸기, 망고 등 과일 빙수, 흑임자 빙수, 초코빙수, 그린티 빙수, 인절미 빙수, 말차 빙수 등 수십 개로 선택의 폭도 늘어났다. 가장 인기 있는 빙수 메뉴는 인절미 빙수로 가격은 11.50~14.99달러다. 빙수 판매 업소도 설앤빈, 오코빙, 안코, 밀탑빙수, 비바, 지베르니 등 10여곳이 넘는다.   카페 지베르니 브라이언 신 대표는 “이번 여름 베스트셀러 메뉴는 제주보리 미숫가루 빙수로 인생빙수라는 평도 나온다”며 “퀴노아를 토핑으로 올려 바삭한 식감에 고소 담백하다”고 설명했다.   이은영·정하은 기자아이스크림 빙수 인기 아이스크림 아이스크림 판매 아이스크림 수요

2023-07-31

폭염 만난 빙수 50%까지 판매 급증

연일 이어지는 폭염에 빙수가 날개 돋친 듯 팔리고 있다.   빙수를 판매하는 LA한인타운 카페와 빙수 전문점의 관계자들은 “주말부터 시작된 무더위를 빙수로 식히려는 인파가 대폭 늘었다”며 “빙수는 한인뿐만 아니라 타인종에게도 폭염 타파 음식으로 자리를 잡았다”고 입을 모았다. 한 카페 관계자는 “타인종은 과일 빙수를 많이 찾는다. 빙수 매출만 보면 지난주보다 50% 이상은 늘었다”고 덧붙였다.   6가에 위치한 오코빙(Oakobing)의 테드 김 사장은 "빙수 판매가 한 달여 전과 비교해서 20% 이상 증가했다"며 "가장 잘 나가는 메뉴는 망고 멜론이고 한인들은 인절미 빙수를 많이 찾는다"고 말했다. 그는 매장을 찾아서 빙수를 즐기는 고객도 있지만 젊은층은 배달도 많이 시킨다고 전했다. 배달 앱을 통한 주문도 전체 판매의 30% 정도가 된다고 한다. 더운 날씨에 밖에 나가기 싫어하는 일부 젊은 고객들이 수수료 등으로 가격이 더 비싼데도 불구하고 빙수를 배달시켜 먹기 때문이다.     오코빙은 나눠 먹는 것을 꺼리는 사람들을 위해 싱글 사이즈를 마련했다. 인절미 싱글 사이즈는 6.50달러이고 망고 멜론 레귤러 사이즈는 11.75달러로 과일이 들어간 빙수는 조금 더 비싸다.   한인타운 마당 몰에 있는 설앤빈즈(Sul & Beans) 제임스 김 매니저는 “더워지면서 팥빙수 매출이 확연하게 증가하는 추세"라며 “한인 고객은 특이한 풍미를 느낄 수 있는 흑임자 빙수를 많이 찾는다”고 전했다. 망고와 같이 달콤한 과일이 듬뿍 들어간 빙수가 타인종들에게 인기다. 빙수 가격대는 10.50~13달러로 사이즈는 한 사이즈다.   카페 지베르니(Cafe Giverny)는 일 년 내내 팥빙수를 팔고 있는 카페다. 브라이언 신 사장은 "지베르니 제주 유기농 팥빙수(16.95달러)는 달지 않아 미숫가루와 팥빙수 본연의 맛을 즐길 수 있어 한인은 물론 타인종들도 즐겨 찾는 메뉴"라며 “날이 덥고 습해지니 평소보다 15% 정도 주문이 늘고 있다”고 전했다. 김수연 기자판매 폭염 팥빙수 매출 빙수 판매 빙수가 타인종들

2022-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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