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비밀페이지 통해 총기 거래
페이스북을 이용한 불법 무기 거래가 시카고에서 꼬리를 잡혔다. 시카고 경찰과 연방무기국(ATF)은 최근 미주리 주 주민 로버트 나럽(71)을 체포했다. 나럽은 페이스북 비밀페이지를 통해 무기를 거래한 혐의를 받고 있다. 나럽은 1년 전부터 페이스북을 통해 접선을 시도했고 정상적인 경로로 구입하지 않은 불법 무기들을 팔았다. 은퇴자인 나럽은 이 무기들을 전국에서 열리고 있는 총기 전시회를 방문해 구입했고 총기 소지와 판매를 위한 면허는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나럽이 최근 미주리 주 워싱턴시의 월마트 주차장에서 체포될 당시 18자루의 총과 2개의 소음기를 신분을 숨긴 ATF 요원에게 판매한 직후였다. 거래 가격은 1만4천달러. 그는 불법 무기 거래를 한 이유에 대해서는 ‘현금을 좋아하기 때문’이라고만 대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거래된 불법 무기들은 이후 시카고 지역으로도 유입됐다. 나럽이 판매한 총기가 30세 남성에게 건네졌고 이 남성은 샴버그의 20세 남성에게 총을 넘겨주고 마리화나를 대신 받았다. 이 과정 역시 페이스북 비밀 페이지를 통해 만난 두 남성이 거래를 시도하면서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다. 세인트루이스에서 시카고로 밀반입된 총기는 이윤이 붙은 채로 시카고 남부 지역 총격 사건에 악용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샴버그와 시카고에서 2자루의 머신건을 포함한 27정의 총기류와 10파운드의 마리화나를 증거물로 압수했다. Nathan Park 기자페이스북 비밀페이지 총기 거래 불법 무기들 총기 전시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