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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먹통 후 은행 계좌서 수만불 증발

#. 가주에 거주하는 저스틴 찬 씨는 스마트폰이 갑자기 먹통이 돼 이동통신사(이통사)에 연락했다. 고객 서비스센터는 찬씨  스마트폰이 다른 기기로 변경됐다고 답변했다. 찬씨는 변경 요청을 하지 않았다고 했지만 그의 소셜번호를 포함한 개인정보를 제공받아 스마트폰이 바뀌었다는 설명만 들었다. 황당해진 찬씨는 그의 전화번호를 탈취당한 것으로 알았지만 문제는 더 컸다. 돈이 필요해 은행에 가서 돈을 인출하려 했더니 계좌에 남은 돈이 없었다.   그는 신종 사기인 eSIM(이심) 스와핑에 당해 약 3만8000달러나 잃었다. 은행에 문의하니 그가 은행의 모바일앱으로 돈을 다른 계좌로 송금했다고 한다. 그는 최근 사기 피해를 당했다고 항변했지만 은행 측은 송금 시 이중확인 절차로 그의 스마트폰으로 문자를 보냈고 찬씨가 승인했기 때문에 보상이 어렵다고 전했다.     ‘eSIM(내장형 SIM 카드) 스와핑’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서 한인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이심(eSIM) 스와핑은 최근 스마트폰 기술과 이심을 악용한 신종 사기다. 디지털 특성을 이용해 더욱 은밀하고 신속하게 스마트폰 사용자의 모바일 네트워크와 전화번호를 사기범이 탈취한다. 특히 상당수의 사용자가 모바일 은행 앱을 사용하고 있어서 피해 금액이 수만 달러에 달한다. 이중인증 역시 피해자의 전화번호를 탈취했기 때문에 문자를 통해 간단하게 무력화할 수 있다. 그래서 피해자가 고스란히 피해를 뒤집어 쓸 수밖에 없다는 게 이심 스와핑의 가장 큰 문제점이다.     추가 신분 확인 절차 등 요청해야   최근 한 한인은행 관계자는 “이심 스와핑 수법에 당해서 수만 달러의 돈을 잃은 고객이 있다”며 “은행도 새로운 사기 수법이라 경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연방수사국(FBI)의 인터넷 범죄 신고 센터(IC3)에 따르면 지난 2023년 전국적으로 1075건의 이심 포함 심(SIM) 스와핑 사건이 접수됐으며, 피해 금액은 약 4880만 달러에 달했다. 지난 2018년부터 2021년까지 심 스와핑 사기는 400% 이상 급증했으며, 이로 인한 피해액이 6800만 달러를 초과했다. 사이버보안 인프라 보안국(CISA)은 이심 스와핑을 방지하기 위해 통신사 계정에 추가 비밀번호(PIN)를 설정하고, 다중 인증장치(MFA)를 활성화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CISA는 “통신사 계정에 PIN을 설정하면 해커의 접근을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기기 변경 시 추가 신분확인 절차를 요청하도록 설정하는 것도 바람직하다.   주요 이동통신사 역시 이심 스와핑 사기가 많아지면서 고객 보호 대책도 내놓고 있다.     T모빌은 ‘심 보호(SIM Protection)’를 통해 사용자 계정에서 심 카드 변경을 차단해 사용자의 번호를 안전하게 보호한다. 버라이즌도 유사한 보호 서비스가 있으며, 계정의 모든 전화번호에 대한 심 변경을 제한하는 추가 보안 서비스도 제공한다. AT&T는 고객 계정의 보안을 강화하기 위해 고유한 PIN 설정을 권장하고 있다. 이 PIN은 계정 보호를 위한 추가 인증 단계로, 고객이 계정 변경이나 번호 이전을 요청할 경우 반드시 입력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이심은 물리적인 심카드 없이도 번호 이전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편리함을 제공하지만, 이러한 특징이 사기범들의 먹잇감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심 스와핑 피해를 봤을 경우, 즉시 통신사와 은행에 신고해야 한다. 신용 모니터링 서비스도 신청하고 비밀번호를 모두 교체하라고 전문가는 조언했다. 강한길 기자 [email protected]스와핑 기승 이심 스와핑 스와핑 사건 추가 비밀번호

2025-01-26

성인 자녀와 공유할 재정정보…비밀번호 말고 '둔 곳' 알려줘라

자녀가 성인이 되고 본인은 늙어가면서 자녀에게 재정 상황에 관해 어렸을 때와는 다른 이야기를 해줄 때가 됐다. 물론 자신의 재산에 대해서 세세하게 알려줄 필요는 없다. 개인 재정에 관해 성인 자녀와 공유하는 것이 꼭 필요한 몇 가지 사항이 있다.   1.비밀번호 접근 공유: 비밀번호와 사용자 이름을 모두 기억하지 못할 수도 있다. 성인 자녀가 긴급 상황에서 비밀번호와 사용자 이름을 알아내려고 노력한다고 상상해 보라. 지금은 목록을 건네주지 말아야 한다. 목록이 어디에 있는지 아는 것이 중요하며, 긴급 상황 시 쉽고 즉각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혼동을 피하기 위해 비밀번호 목록을 손으로 쓰지 않고 타이핑하는 것이 좋다.   2.주요 문서에 대한 액세스 권한 부여: 유언장부터 출생 증명서, 자동차 소유권, 가장 최근의 세금 신고서에 이르기까지 수년에 걸쳐 수많은 중요한 원본 문서를 갖고 있다. 이러한 문서는 은행의 안전 금고나 집의 방화 금고 등 매우 안전한 장소에 보관해야 한다. 자녀가 어디에 보관하고 신속하게 접근할 수 있는지 정확히 알아야 한다.   3.청구서 지불 방법을 설명하라: 월별 청구서를 지불하는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방법을 가지고 있다. 배우자와 성인 자녀 모두가 어떻게 하는지 정확히 알아야 한다. 대부분의 청구서는 매월 자동으로 지불된다면 어느 계정에서 지불되는지 간단하고 깔끔한 방법으로 이러한 정보를 미리 제공해야 한다.     4.디지털 정보도 공개하라: 금융 정보의 대부분은 종이나 파일 캐비닛이 아닌 온라인에 있다. 금융 정보를 전자적으로 받는다면 신뢰할 수 있는 성인 자녀가 이 사실을 알 수 있도록 삼중으로 확인하라.  금융 정보가 무엇인지, 어디에 디지털로 저장되어 있는지, 어떻게 접근하는지 알아야 한다.     5.팀 소개하라: 재정에 대해 직간접적으로 도움을 주는 전문가 팀이 있을 수도 있고 없을 수도 있다. 재무 설계사, 회계사, 부동산 변호사가 포함될 수 있다. 이들 중 하나를 고용하는 경우, 성인 자녀가 최소한 누구인지, 어떻게 연락할 수 있는지 아는 것이 중요하다. 마찬가지로 중요한 것은 상담사에게 자녀의 이름과 연락처 정보를 제공하고 어떤 정보가 논의되도록 승인되었는지 명시하고 귀하의 위임장 사본도 파일에 보관되어 있어야 한다. 가장 좋은 것은 성인 자녀가 재정 상담사를 직접 만나거나 함께 만나는 것이다.     6.당신의 소망을 자녀에게 알려주라: 자신의 돈이 다른 사람들을 돕기 위해 어떤 방식으로 사용되기를 원하는지에 관해 자녀들은 알아야 한다. 또한 반대로 자녀가 원하는 것을 미리 알 필요가 있다. 자녀에게 유산으로 남기려고 계획했던 돈을 자녀가 집을 구입하거나 대학 등록금을 지불하는 데 도움을 줌으로써 훨씬 더 유용할 수 있다.   7.필요하기 전에 그것에 대해 이야기하라: 긴급 상황이 발생할 때까지 기다리지 말고 자녀와 재정 문제에 대해 논의하라. 모든 자녀를 회의에 참여시키도록 노력하라. 직접 만나거나 줌을 통해 진행되는 회의는 일반적으로 주말이 가장 좋다. 회의 전에 자녀에게 공유하고 싶은 내용에 대한 일반적인 개요를 알려주라.     8.충분한 여유가 있는지 설명하라: 성인 자녀는 나중에 귀하의 삶에서 재정적 지원을 해야 하는지 알 자격이 있다. 충분한 사전 통지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 건전한 재정 계획이 마련되어 있다고 말하면 자녀의 불안을 진정시킬 수 있고 도움이 필요할 수도 있다는 점을 미리 알려주면 그에 대한 계획을 세울 시간이 생긴다.   9.건강 계획 지정하라: 건강 관리, 장기 요양 또는 생활 지원을 위해 세운 계획을 명확하게 밝히는 것이 좋다. 비용을 지불할 자금이 있는지, 자금에 접근하는 방법을 알아야 한다.     10.수입원을 검토하라: 성인 자녀는 부모의 소득이 정확히 무엇인지 알 필요는 없지만 소득이 어디서 나오는지는 알아야 한다. 최소한 자녀에게 소득원을 알려줌으로써 자녀가 재정적으로 얼마나 안정적인지, 자녀로부터 재정적 지원이 필요할지 여부에 대한 통찰력을 얻을 수 있다.   장병희 기자재정정보 비밀번호 성인 자녀 비밀번호 접근 비밀번호 목록

2023-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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