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거센 눈보라 일더니 '쾅'…착륙하던 블랙호크 왜 추락했나
미국 유타주 주방위군 소속 블랙호크 헬기 2대가 22일 오전(현지시간) 훈련 중 스키장 인근에 추락했습니다. 탑승했던 주방위군 4명은 다치지 않아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그러나 유명 관광지인 '스노버드 스키 리조트'에서 스키를 즐기던 수십 명의 스키어들이 사고 과정을 생생히 목격하고 크게 놀랐다고 AP통신이 전했습니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헬기는 정상 착륙하는 것처럼 보였다고 합니다. 그런데 서서히 고도를 낮추며 땅에 가까워진 헬기가 엄청난 눈바람을 일으키며 시야에서 사라지더니, 눈바람 속에서 '쾅'하는 소리를 내 사고임을 직감했다고 하는데요. 리프트를 타고 있던 몇몇 목격자들은 눈바람 속에서 잔해물이 이리저리 공중을 날아다니는 것을 봤다고 전했습니다. 눈바람이 가라앉은 사고 현장에는 헬기 한 대가 뒤집혀 있었고, 회전날개는 떨어져나가거나 부러진 상태였습니다. CNN방송은 "첫번째 헬기가 착륙하는 과정에서 날개의 일부분이 분리됐고, 그것이(분리된 날개가) 두번째 헬기와 충돌한 것 같다"는 주방위군 관계자의 설명과 함께 정확한 사고 원인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영상 블랙호크 눈보라 주방위군 관계자 스키장 인근 주방위군 소속